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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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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글을 쓸 때 과연 누구를 대상으로 삼습니까? 형식 때문에 내 글 속의 ‘나’가 나 자신에게도 낯설게 여겨진다면 내 글 속의 나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글을 쓰는 동안에는 정말이지 심각하고 왕성한 지적 사고를 하고 있더라도 마치 모든 생각이 죄다 사라진 것만 같은데 그건 어째서일까요? 종이 위의 검은 표식에 불과한 문자만으로 이루어진 글 안에서 감정이란 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 본문 중에서 |
내가 「나의 투쟁」을 쓰기 시작할 무렵, 나는 내 삶과 내 글에 극도로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햄릿」이나 「모비딕」처럼 장엄하고 웅장한 글을 쓰고 싶었지만, 아이들을 보살피고 기저귀를 갈고 아내와 다투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아무것도 쓸 수 없는 나 자신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그것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것이 소재라는 것을 깨달았고,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적어도 무언가라는 것은 깨달았습니다.
-파리스 리뷰Paris Review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줄곧 인생의 큰 질문을 어떻게 다룰지를 고민해왔습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왜 여기에 있는지를 다룰 방법을 말이죠.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삶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은 지금 우리가 있는 바로 이곳[이라는 사소한 일상]에 있습니다. -엔피알NPR과의 인터뷰에서 |
‘왜 글을 쓰는가'는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에게 가장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었던 듯하다. 그러나 이것은 오늘날 왕성히 활동 중인 현역 작가들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인 그의 작가 활동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이다. - 예일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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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작가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자기 자신마저 기만하고 있다고 느꼈던 감정까지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마는 크나우스고르의 솔직함에서 많은 작가 지망생들은 위안을 얻을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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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학에] 서로 다른 접근을 하고 있어요, 칼 오베와 저 말이죠. - 욘 포세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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