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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허하노니 마오쩌둥을 외워라

결혼을 허하노니 마오쩌둥을 외워라

: 생활문서로 보는 중국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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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88g | 148*210*30mm
ISBN13 9791185153018
ISBN10 118515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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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쉬산빈 許善斌
명함에 적힌 직함은 ‘옛 종이를 모으는 영감’으로, 중국 최초로 증서와 문서 수집에 노력을 기울인 민간 수집가. 중국 유수의 언론매체는 쉬산빈 선생을 ‘중국 문서 수집의 1인자’라 칭했다. 그는 10여 년간 판자위안潘家園 골동품시장과 바오궈쓰報國寺 문화시장에서 ‘보물’을 구매하며 가치 있는 물건 대부분을 손에 넣었다.
쉬산빈 선생은 자신의 인생을 우스갯소리로 ‘기어오른 인생’이라 표현한다. 향촌소학교 교사, 지방회사 비공식간부, 현縣문화관 창작원, 시市문학예술계연합회 편집, 성省과학 기술신문기자를 거쳐, 마지막으로 베이징으로 ‘기어’ 올라와 [과기일보科技日報] 총편집실 주임을 역임했다. 그는 퇴직할 즈음부터 수집에 푹 빠져 하루 종일 골동품시장에 가서 증서와 문서 수집에 집중했고, 매일 컴퓨터 앞에서 자신의 수집품을 정교하게 가공했다. 단순한 보관자에서 연구자로 변신하여, 생활문서로 중국 근현대사를 그려내며 정사正史의 틈새를 메웠다.
지은 책으로는 ≪수장이이收藏而已≫, ≪증조중국1949-1966證照中國1949-1966≫, ≪증조중국 1966-1976證照中國1966-1976≫ 등이 있다.
역자 : 이영수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논문 [톈진일본조계의 설치와 관리기구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고 중국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톈진에 거주하며 톈진 내 중국 전통 유적과 근대 시기 외국 조계 등을 소개했다. 지금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대전시민대학에서 20세기 중국사를 강의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 내 작은 일본이었던 톈진일본조계에서 살아간 중국인들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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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명 바이추언白求恩, 노먼 베쑨은 중국 현대의학의 터를 닦은 개척가였다. 수술 도중 생긴 상처를 치료하지 못해 패혈증으로 사망하자 마오쩌둥은 [베쑨을 기념하며紀念白求恩]라는 추도사를 지어 중국 인민의 영원한 친구로 애도했을 정도다. 그림 2는 그 증표로, 지중군冀中軍구 위생교도대가 발급한 1945년(민국 34)도 졸업증서다. 표지에 ‘충성박소, 세심자인忠誠樸素, 細心慈仁’이란 교훈과 함께 베쑨의 초상을 크게 그려 넣었다. 이는 전시의료체제 확립과 기지병원 20여 곳 설립 등 의료 부문에서 베쑨이 이룬 업적을 기리고 이어가겠다는 중국인의 맹세인 셈이다.
1부 근대라는 시련과 실험 _ 8 량수밍과 노먼 베쑨 / 84쪽

1백 40여 년 전의 혼인증서로, 가운데 세로로 절반만 찍힌 ‘천작지합天作之合’에 주목하자. 신랑신부가 혼인증서를 각각 한 장씩 보관한다는 점을 고려해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란 뜻인 천작지합을 반씩 나눠 찍었다. 두 장을 서로 합쳐야 비로소 온전한 문장이 만들어지는 절묘함이라니! 정말 낭만적이고 절묘한 표현인데, 오늘날에는 이런 식의 여유를 만나기 어렵다. 문제는 위에 붙은 중화민국 수입인지다. 신랑은 1854년(함풍 4)도 출생자라, 중화민국 때 이미 예순에 이르렀고 그의 손자마저 혼인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기존 혼인증서에 수입인지를 붙여 혼인세를 냈다. 40여 년 전에 결혼해 혼인증서까지 발급받은 초로의 노인네에게 혼인세를 징수하는 파렴치한 일을 도대체 어떤 정부가 서슴없이 한단 말인가.
1부 근대라는 시련과 실험 _ 9 옛 결혼에 세금을 매기다 / 86쪽

1944년(칭기즈칸기원 738)에 몽강연합자치정부가 공증한 아내매매증서다. 혼인증서 양식을 그대로 가져와 매매조건 및 내용을 적은 탓에 왠지 어색하다. 본디 혼인 당사자인 신랑신부의 성명과 나이와 본관을 적어야 할 란에 아내를 사고파는 남자 둘의 이름과 나이와 본관을 떡하니 적어 놓았다. 여기서 아내를 판 남편 류싱파는 가난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듯하다. 아내를 냉큼 팔아놓고는 그 결혼의 주례까지 당당하게 맡은 것을 보면 그렇다. 생각해보라. 누가 가난뱅이처럼 몰골이 초라한 사람을 혼례식 주례로 청하겠는가? 남편은 틀림없이 체면 차리는 교양인이었을 것이다. 아내를 상품으로 취급할 정도의 교양 말이다. 어쨌든 구매자 입장에서는 아내를 팔아준 것도 모자라 친절하게 사후봉사까지 해준, 정말 일 하나는 야무지게 하는 사람이었겠다.
1부 근대라는 시련과 실험 _ 13 여자를 사고팔다 / 106쪽

마오쩌둥 외우기 광풍의 또 다른 증거로는 마오쩌둥의 저작을 암송하는 사람에게 발급되던 통배증이 있다. ‘통배通背’는 책 한 권이나 글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외움을 뜻하는 말이다. 마오쩌둥이 항일전쟁 때 저술한 세 편의 짧은 글을 모은 ≪노삼편老三篇≫이나 ≪마오쩌둥선집毛澤東選集≫ 전문을 모두 암송한 이에게 이 증서를 수여했다. 1968년에 산시陝西성 옌안지구 마오쩌둥사상선전대가 마오쩌둥선집 제1권에서 제4권을 암기했으므로 특별히 수여한다는 내용이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전후맥락을 전혀 파악할 수조차 없는 괴상한 증서라 할 수 있다.
2부 붉은 별, 인민공화국 _ 6 마오쩌둥을 외우고 또 외워라 / 260쪽

1950년에 우이武邑현 인민정부 사법과가 발급한 이혼판결서다. 판결일은 혼인법이 막 시행된 5월 20일로 남편 20세, 아내 23세로 나이 어린 부부다. 혼인법 시행 전부터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 ‘혼인자유, 남녀평등’ 사상이 어느 정도 뿌리내렸음을 알려준다. 앞면에 깔끔한 붓글씨로 기록한 협의내용은 이혼 후 아내가 분할 받게 될 재산 목록인데, 행간에 당시 생활 수준이 담겨 있어 음미해볼 만하다.
“남편 집에 있는 아내 물건: 광목솜옷 1벌, 겹저고리 1벌, 두루마기 1벌, 문발 1개, 세숫대야 1개, 거울 1쌍, 찻잔 1쌍, 물레 1대, 체 1개 이상의 생필품은 모두 부인이 소유함.”
2부 붉은 별, 인민공화국 _ 12 혁명, 이혼을 부채질했나? / 292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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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로 전달된 피디에프파일을 여는 순간! 이게 무엇인가? 첫머리에 있는 리전성李振盛 작가의 글부터 흥미로워서 도통 원고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읽는 동안 연구실에 들랑거리는 학생과 동료 선생들로부터 방해받기 싫어 아예 문을 걸어 잠그고 이틀에 걸쳐 다 읽었다. 그냥 읽을 수가 없었다. 책에 실린 문서 하나하나를 번역문과 대조하고 문서에 나오는 작은 글자 내용까지 모두 파악해가면서 꼼꼼하게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저자 쉬산빈 선생에 대해 매우 궁금해졌다. 고문서 연구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러한 책을 쓰고 싶어 하니까. 그러나 이런 작업은 아무나 흉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몸과 마음의 수고야 말할 것도 없고 재력과 정신력 등을 모두 쏟아야 겨우 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쉬산빈 선생은 가산을 탕진했다고까지 말하지 않았던가.

전경목_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헌관리학과 교수이자 ≪고문서, 조선의 역사를 말하다≫ 저자
쉬산빈 선생은 모든 일을 매우 조용히 준비하고 진행하는 스타일로 일이 잘 진척되어 때가 무르익기 전에는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나는 3천여 점에 달하는 그의 수집품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정성 들여 수집한 생활문서들이 청나라 말에서 문화대혁명 사이에 일어난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을 물샐틈없이 아울렀다. 특히나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벌어진 사회주의 정치운동과 관련된 수집품은 완벽에 가까운 경지였다. 이를테면 ≪마오쩌둥어록毛澤東語錄≫이 적힌 혼인증서는 결혼식조차 선전도구로 삼던 문화대혁명 때의 암울했던 사회상을 고스란히 떠오르게 했다. 혼인증서와 이혼증서, 졸업증서와 교원증서, 초대장과 입장권, 복권과 마권 등 쉬산빈 선생의 수집품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한다면 중국의 근현대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지리라.

리전성(李振盛)_저서 ≪홍색신문병Red color News Soldier≫으로 문화대혁명의 속살을 파헤친 사진작가
이 책에서 처음 접하는 수많은 기이한 문서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중국 역사의 부조리함과 진실을 증명한다.

모뤄(摩羅)_중국 대표 역사학자이자 문화평론가
쉬산빈 선생이 보유하고 있는 졸업증서, 혼인증서, 위임장 등은 오래지 않은 역사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확대경이다. 1백여 년에 걸친 중국 근현대사는 그의 소장품과 저술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쉬산빈 선생은 청나라 말에서 문화대혁명 시기를 아우르는 3천여 장이 넘는 ‘오래된 종잇조각들’을 갖고 있다. 그것들은 중국 근현대 속 중요한 사건들과 대부분 관련되어 있다. 그는 이러한 ‘준문물(准文物)’을 ‘정신적 화석(化石)’으로 여기고 연구를 진행했고, 하루 종일 거기에 심취해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듯한 쾌감을 느끼며 역사의 진실한 발소리를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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