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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의 철학자들

교실의 철학자들

: 보건의료 특성화고의 행복한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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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140*195*30mm
ISBN13 9791168671157
ISBN10 116867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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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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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는 보건계열 특성화고등학교다. 자신의 진로를 찾지 못해 그 어떤 꿈도 꾸지 못한 채 고등학교 시절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무기력하게 숨만 쉬며 시간만 채우기 위해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며 많은 교사는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많은 선생님은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기도한다. 자신이 맡은 아이들이 작은 꿈이라도 키울 수 있도록……. 작은 희망이라도 품을 수 있도록…….
--- p.39~40

“안녕하십니까? 중문고등학교 실습생, 김민준입니다.” 민준이의 목소리가 실습실에 퍼졌다. 민준이의 목소리는 성우라도 된 듯 차분했고, 민준이의 태도는 장난기를 벗어 던지고 환자를 위해 노력하는 간호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으로 보게 된 민준이의 진지한 모습는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 녀석 꽤 멋진데!’라는 생각으로 닫혀 있던 나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환자분을 모시고 X-ray 촬영을 위해 방사선과로 모시려고 합니다. 괜찮으십니까?”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아이들 또한 진지한 얼굴로 민준이를 바라봤고 가면을 쓴 듯한 민준이의 모습에 호기심을 보이고 있었다.
--- p.85

3월 초, 어쩌면 이 세상 모든 교사의 소원 하나는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것이다. 나 또한 해마다 담임을 맡으며 ‘존중과 소통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실’을 학급 약속으로 정하고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담임의 노력과 달리 각기 다른 성향과 생각을 품고 있는 아이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갈등은 또 다른 갈등으로 이어져 갈등 기차를 만들곤 한다. 폭주하는 갈등 기차는 때로는 멈추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나간다. 그러니 교사는 작은 갈등이 폭주하는 갈등 기차로 갈아타지 않도록 현명한 중재와 교육적인 지도를 해야만 한다. 어느 날 불현듯 나타나는 일, 예고 없이 나타나 나를 곤란하게 만드는 일, 어쩌면 나는 나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랑스러운 제자들이 있어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 상황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니 갈등을 해결한 진짜 주인공들은 그들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아이들이 내게 선물해 준 행복한 교실을 수많은 단어들로 그려본다.
--- p.135

두 눈에 눈물을 가득 담은 채 제발 퇴학당하는 일만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사고 애원하는 아버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그제야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지켜왔던 원칙을 깬 것은 준범이가 아니라 바로 나라는 것을, 동료애라고 생각했던 나의 모순된 행동이 내가 지키고자 했던 첫 번째 생활지도 원칙을 깼다는 것을……. 부끄러웠다. 그래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 p.199

“세희야!”
“샘, 오셨어요. 검사 환자가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어요.”
교실 밖에서 만난 세희는 반갑게 나를 맞이해 주었고, 나 또한 열심히 실습하고 있는 세희가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러워 세희의 손을 끌어당겼다. 손톱 끝에 삐죽이 나와 있었던 기다란 손톱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느낀 순간 나는 세희를 꼭 안아주었다.
“어쩜 이렇게 예쁘니? 환자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하고, 우리 세희, 샘이 정말 뿌듯하다!”
“개학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저에게 똑같은 잔소리를 하셨는데 제가 안 바뀌고 어떻게 버티겠어요. 샘, 저도 눈치 보며 살아요. 그리고 병원 실습 올 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세 정도는 알고 있다고요.”
웃음이 나왔다.
--- p.234

아마도 지영샘은 그날 밤 잠을 못 잤을 게 분명하다. 동휘가 걱정되어서 까만 밤을 하얗게 불태웠을 게 분명하다. 동휘의 사정을 알게 된 지영샘, 학교를 마치고 아르바이트 가려는 동휘를 붙잡고 교무실 안으로 데려왔다. 무엇이라도 먹일 요량으로 밥을 데우고 김을 꺼내고 집에서 가지고 온 듯한 장조림과 김치를 펼쳤다. 그리고는 동휘에게 어서 먹고 가라고 다독거렸다. 뜻밖의 선물에 놀란 동휘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밥을 먹었다. 지영샘의 정성을 아는지 밥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모두 먹은 동휘, 최근 들어 밥다운 밥을 먹은 것 같다며 지영샘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 p.285

“샘이 있는 이곳은 저에게 집 같은 곳이에요. 그리고 제 삶의 터닝 포인트 같은 곳이기도 해요. 샘이 할 수 있다며 매번 다독여주시는 것도 좋았고, 우리 행복하자는 말도 좋았고, 사랑한다는 말도 정말 좋았어요.”
은주의 위로가 나의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샘, 저희들이 지금도 잘 지낼 수 있는 건 샘과 함께한 성공 경험 때문이었어요.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줄 알았는데 샘이 잘했다고 말해주면 그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성공 경험이 되었고 안심이 되었어요. 지금도 저를 버티게 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를 내게 하는 건 그때 샘하고 함께했던 시간 덕분입니다.”
---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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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지도하는 일이 늘 순조롭지만은 않다. 학교의 힘든 일상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거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면 나는 임명실 선생님을 찾게 된다. 선생님은 동료의 생각을 듣고 뭐든지 함께하려는 분이다. 원칙대로 규칙을 적용하며 학생을 지도하면서도 학생의 입장을 항상 먼저 고려하는 분이기에 선생님과 학생 지도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면 해결책이 보인다. 남의 말을 귀하게 받아들이는 임명실 선생님, 솔직한 말투와 글 쓰는 열정도 부럽지만, 3학년 전체 아이들에게 눈길을 주려고 애쓰는 학년부장의 에너지가 늘 고맙다. 중문고에서의 임명실 선생님은 특별하다. 내 말을 들어줄 동료가 있는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일 것이다. 더군다나 같이 글을 읽고 쓰는 동료가 있으니 어찌 기쁘지 아니할까. 임명실 선생님이 곁에 있어 참 좋다. 선생님의 글에는 아이들의 마음이 보인다. 그리고 교사들의 마음 또한 보인다. 그래서 선생님의 글은 참 따뜻하고 착하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필요한 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구멍 난 가슴을 따뜻함으로 채우기를 빌어본다.
- 진영옥 (동료 교사)
여러분들은 과거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저는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하고 중학교 시절을 외롭게 보냈습니다. 그러다 그 어떤 꿈도 없이 중문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또다시 외롭게 학교생활을 해야 하는 저는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임명실 선생님의 따뜻한 손길로 많은 것이 바뀔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다가서는 용기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점이 되어 주셨고,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입학부터 졸업까지 함께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린 성장할 수 있었고,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중문고등학교에 임명실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을 생각하면 든든하고 우리의 영양제가 그곳에 있다는 생각으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리고 우리를 위한 선생님들의 무한한 노력이 담겨 있는 이 책을 여러분에게 선물합니다. 아마도 지금 제 가슴속에 꿈틀대고 있는 사랑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박은주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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