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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고요히 피어나고

꽃은 고요히 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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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56g | 125*200*20mm
ISBN13 9791198318022
ISBN10 11983180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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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어 있다.
나를 좋아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조차 없기에
바라보는 나는 고요하다.

꽃을 바라보듯
그대를 본다.

저기 숨죽이며 서 있는 꽃.
---「고요한 마음으로」중에서

저절로 살아가는 사람 없듯
저절로 피는 꽃은 없다.

헬 수 없는 수많은 낮과 밤,
비와 바람 속에 가지를 뻗고
어두운 땅속에
뿌리를 내리는 고통을 이겨내며
피어나는 것이
꽃일지니

귀한 사람
천한 사람 없듯
귀한 꽃
천한 꽃이 있을 수 없다.

꽃 한 송이 함부로 꺾지 마라.
그 앞에서 경건하게 무릎 꿇고
진심으로 수고했다 토닥이며
꽃 한 송이
또 한 송이
고이 모셔가라.
---「꽃」중에서

찾아와 주는 이 없어도
꽃은 고요히 피어나고
나무는 스스로 뿌리를 내려
가지를 뻗는다.

봐주는 이 없어도
밤하늘의 별은 스스로 빛나고
파도는 바람과 얼싸안고
스스로 일렁인다.

이 고요한 시간.
삼라만상은
제 자리를 지킨다.

무엇을 기다리나.
네 마음의 등불에
불을 켜고
너를 고요히 응시하라.
---「꽃은 고요히 피어나고」중에서

해마다
벚꽃은 피었다 지며 꽃길을 만들고
동백꽃은 떨어져도
땅 위에
다시 꽃을 피운다.

꽃을 보아라.
너를 향하여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들리지 않는 것이냐.
듣지 않으려 하는 것이냐.
---「꽃은 져도」중에서

겨울이 다가온다.
나의 잎새는 모두 떠나갔다.
이번 겨울에는
혹독한 추위를 견디지 못해
나에게는 마지막 겨울이 될 수도 있고
또다시 봄을 맞이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힘겨운 겨울을 보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좋다.
내일은 알 수 없는 것
오늘 이 언덕의 모든 것을 사랑하면서
불어오는 바람에 응답하고
살포시 내려앉는 햇살에 자리를 내어주고
마실 온 작은 새의 수다에 귀 기울여주며
저녁이 오면 깊은 잠에 빠질 것이다.
---「나무」 중에서

숲으로 간다.
하늘로 오르는 나무의 무리.
몸통 곳곳에 줄기가 떨어져 나간
상처의 흔적들.

솟아난 가지 모두를 데리고는
하늘로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스스로 부러뜨리고 떨어뜨려
몸을 가볍게 가볍게 하여
하늘로 하늘로 올랐다.

그대는 지고한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끊임없이 솟아 나오는
욕망과 번민의 가지를
스스로 부러뜨리고 떨어뜨리며
몸과 정신을 가볍게 하라.
---「나무2」중에서

꽃구경 아직 시작도 못 했는데
목련화
너는 벌써 떨어져
땅바닥을 뒹구느냐.
---「무심(無心)」중에서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는 것은
바람이나 내 마음이나
매한가지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것도
바람이고, 마음이지.

오늘 부는 바람
내일 떠날 줄 알고
마음 또한
그러리라는 것을 안다면

영원히 사랑하겠다 해놓고
떠나버린 사람
원망할 일도 없겠지.
---「바람이나 마음이나」중에서

열심히 내려놓고 있어요.
어제보다 훨씬 가벼워졌네요.
이렇게 편한걸….

내일은 더 내려놓을 거예요.
---「방하착(放下著)」중에서

늙으니
시를 쓰려고 하지 않고
시를 써서 참 좋다
이렇게 좋고 편한 것을.

젊어서는 치열하게 써야 시(詩)인 줄 알았다.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아서 좋고
솔직해져서 더 좋다.

툭툭 가지치기를 해가며 사니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쉬워져
참 좋다.

이렇게 좋은 것을.
---「쉽게 쓰여진 시」중에서

비 오는 날 하늘 높이 홀로 날아가는 새는
사정이 있어 날아가는 것일 텐데

새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외롭고 슬픈 새라 하네.

홀로 산길을 가는 나는
고요하고 행복하기만 한데

저 멀리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외롭고 쓸쓸한 사람이라 하네.
---「시선」중에서

강 건너를 바라보니 그곳 아름다운데
건너편 사람은
이곳이 아름답다 하네.

길 떠난 나그네는
집에 편히 머물기를 그리워하고
퇴근길 집으로 돌아온 사내는
정처 없이 길 떠나는 나그네를 부러워하네
---「그런 거지」중에서

어제의 나를 잊으니
오늘의 나도 나쁘지 않다
---「오늘」중에서

지나온 세월도 꿈이고
가야 할 세월도 꿈일지니

산정(山頂)의 고고한 현인보다는
혹한이 몰아칠 때 따뜻하게 몸을 녹여주는
숯 같은 사람이 더 빛나는 것

자유와 행복은
머나먼 낙원보다는
한 움큼의 햇빛에 기뻐하는
새벽 들꽃 위에 머물러 있을지도 몰라
---「자유와 행복」 중에서

집착은
물 위에 비친 달을 잡으려는 것

잡으려 손을 뻗치면
홀연히 흩어져 사라지지만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으면
결코 달은 떠나지 않지.
---「집착」중에서

‘처음처럼’ 소주를 마신다.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이름 한번 잘 지었구나

사랑을 처음처럼 한다면
친구를 처음처럼 만난다면
그 누구와 만나도 처음처럼 만난다면
매일 매일을 처음처럼 산다면

하루하루가 설렘이요
하루하루가 선물일 것이다
---「처음처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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