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혐오 웹사이트가 개설된 1995년부터 현재까지, 3만 개 이상의 웹사이트와 온라인 포럼, 소셜 네트워크가 웹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편협의 메시지와 그것을 퍼뜨리는 주된 방식이 모두 웹에 집중되어 있다. 인터넷은 혐오 문화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다른 커뮤니케이션 형태와 달리 그것만의 독특한 속성을 제공했는데, 곧 혐오발언을 인기 있는 온라인 문화의 주류에 전송할 뿐만 아니라 변형하고, 은폐하며, 매끄럽게 병합했다. 인터넷이 혐오스러운 생각과 목표를 퍼뜨리는 매개체로서 “회원 모집에 특히 적합해 보이는 이상적인 전자 회합 장소”가 되었다는 것에 대부분의 감시단체가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책은 인터넷과 그 구조와 속성, 무엇보다 인터넷의 디지털 문화가 어떻게 혐오집단들이 그들의 모든 운동을 30억 사용자가 공유하는 컴퓨터 화면 크기의 공간에 각색하여 재기할 수 있게 했는지 검토할 것이다.
---「17쪽, “서론”」중에서
상당히 많은 광신적 조직이 이주해 온 인터넷의 값싸고 규제 없는 가상현실 공간 너머에는, 변두리 집단이 디지털 세계에서 영구적 입지를 확고히 하도록 도운 더 깊은 특징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깔때기처럼 오늘날의 급진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웹사이트로 검색자들을 집합적으로 이동시키는 검색엔진, 뉴스 아웃렛, 정치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의 상호 연결 시스템이 지닌 합법화 요인이다. 정보 탐색자의 경우 이 깔때기 과정의 결과, 독특한 관점들을 광범위하게 얻을 수 있고, 따라서 주어진 주제에 대해 보다 폭넓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선전 제공자에게 이 동일한 과정은, 비합법적임에도 연결되어 있는 그런 소수의 사이트에 진정으로 믿을 만한 웹사이트가 지닌 신뢰성과 평판을 무심코 부여한다. 부지불식간에 혐오 웹사이트로 연결하는 구글과 야후 같은 오늘날의 선두적 검색엔진이나, 악의에 찬 콘텐츠가 매일 올라오는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공유 커뮤니티가 그런 경우다.
---「49쪽, 3장 “정보화 시대의 혐오발언”」중에서
그러나 더욱 정교한 회원 모집 전략은 이런 웹사이트 내부 공간들, 즉 포럼, 팟캐스트, 그 밖의 전문화된 콘텐츠 안에 있는 틀에 박힌 편협의 메시지에 분명히 나타난다. 일단 인종차별주의 주제들은 명백히 인종과 관련되어 있는데도 여기서 우리가 보았던 주제들은 일상의 청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류 관심사들과 전술적으로 겹친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하는지, 누가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지 그리고 범죄와 같은 관심사들은 각각 정체성 정치, 소수자 우대정책, 흑인 패거리와 같이 그들에게 더 바람직한 주제들에 반영되는데, 이는 결국 “백인 억압”이라는 숨은 서사에 기반한다.
---「127~128쪽, 5장 “웹사이트”」중에서
오늘날 갱신된 혐오 커뮤니티 대다수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사법적 모델은 미국의 인종, 문화, 정체성에 대한 “진실 말하기” 메시지다. 흔한 말로 “주류 사회는 어리석게도 특정 집단에 대한 위험한 진실을 모르고 있지만, 이 웹사이트는 결국 이 문화의 현실을 폭로할 것이다”라는 뜻이다. 인종적 우월성과 분노의 함축이라는 반복적 주제들이 이런 웹사이트를 통해 퍼지면서, 비백인의 미국에 대한, 소위 “사실”이라고 말하는 것들의 구체적인 프레이밍이 출현하기 시작한다. …… 지정한 맥락에서는 명백한 허구처럼 읽히겠지만, 각각의 사실은 상호 연결된 디지털 혐오 문화를 통해 매일매일 순환하는 광범위한 오보의 구조에서 도출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 온라인 세계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사실을 선택한다.
---「182~183쪽, 7장 “계획적 기만: 두 부분 분석”」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