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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밤 깊은곳에

깊은밤 깊은곳에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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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84쪽 | 140*210*35mm
ISBN13 9788935505685
ISBN10 893550568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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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을 완전히 정복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었다. 처음에는 데미리스는 섹스로 그 목적을 달성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는 난생 처음 자기보다 뛰어난 여자를 만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의 성적 욕구는 그의 욕구를 초월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그녀는 보다 잘, 보다 자주, 보다 그 이상 숙련되게 할 수 있었다. 드디어 그는 침대 속에서 편안히 그녀를 즐기는 법을 배웠다. 그것은 지금까지 그가 다른 여자에게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것이었다. 그녀는 끊임없이 새로운 면을 보이면서 그를 즐겁게 하는 놀랄 만한 여자였다.
--- p.309

현재와 과거가 찬란하게 타올라 하나가 되었다. 그때 그녀는 두 사람에게 있어서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진실로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 래리에 대한 증오의 깊이는 애정의 깊이에서 유래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만약 그를 파멸시키면 그녀 자신을 파멸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 그녀는 이미 오래전에 몸도 마음도 완전히 그에게 모두 바쳤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그러한 사실을 바꿀 수는 없었다. 노엘은 자기가 지금까지 성취한 것은 모두 증오 때문임을 알았다. 현재의 그녀는 아버지의 배신에 의해 주조된 것이고, 단련되고 굳어져 복수의 화신이 되었던 것이다. 그 욕구를 이루게 해준 것은 그녀 자신의 왕국―거기에서 그녀는 전능이며 결코 다시는 배신당하는 일도, 상처받는 일도 없는―외에는 없었다. 그녀는 겨우 그 왕국을 손에 넣었던 것이다.
--- p.438~439

그 순간, 노엘은 갑자기 확실하게 자신이 계략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데미리스는 그녀를 안심시켜 놓고 감쪽같이 속이기 위해서 거짓 제스처를 취했던 것이다. 이것은 그의 고도의 게임이며 계략이었고 함정이었다. 그는 그녀가 얼마나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는가를 알고,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녀는 그를 믿었고 그것에 매달렸다. 그리고 그는 그 뒤를 쳤던 것이다. 데미리스는 훗날이 아니라 당장 복수하길 원했다. 그녀의 목숨을 구하는 일은 가능했다. 물론 초타스는 시체가 발견되지 않는 한 그녀는 사형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판사들과 아무런 거래도 하지 않았다. 초타스의 변호는 모두 노엘을 죽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짜인 각본의 일부였다. 노엘은 초타스를 바라보았다. 그는 고개를 들어 그녀의 눈길을 받아들였지만 그 눈에는 진정한 슬픔이 담겨 있었다. 그는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만약 또다시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 하더라도 그는 똑같이 행동할 것이다. 그녀가 데미리스의 여자인 것과 마찬가지로 결국 그도 데미리스에게 속한 남자인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데미리스의 힘에 저항할 수는 없었다.
--- p.566

법정은 약간 소란스러워졌지만 노엘은 그것을 듣지도 보지도 않았다. 그녀는 문득 뒤를 돌아보았다. 예의 좌석은 이제 공석이 아니었다. 콘스탄틴 데미리스가 그곳에 앉아 있었다. 그는 깨끗하게 면도를 했고 막 이발을 한 모습이었다. 조금도 빈틈이 없는 푸른색 실크 양복에 하늘색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고, 얇은 실크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그의 올리브빛 검은 눈동자는 빛나고 생기로 가득 차 있었다. 교도소로 그녀를 방문했던, 완전히 기가 꺾인 남자의 면모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실제로 그런 남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콘스탄틴 데미리스는 패배의 순간의 노엘을, 그녀의 공포를 보고 즐기기 위해서 온 것이다. 그의 검은 눈과 그녀의 눈이 얽혔다. 그리고 일순간 그의 눈에 깊은, 악의의 만족이 엿보였다. 그밖에도 무엇인가가 있었다. 어쩌면 애석함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가 포착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졌다. 아무튼 이제는 이미 늦었다. 게임은 끝난 것이다.
--- p.56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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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엄청나다!
- Los Angeles Times
사랑, 증오, 복수 등 모든 것을 갖춘 수작! 필독!
- San Francisco Chronicle
빠른 전개와 정교한 디테일, 에로틱한 장면… 클라이맥스에 이르면 모두 깜짝 놀라고 말 것이다.
- Sunday Oregonian
사랑과 음모를 함께 수놓아 변화무쌍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 Pittsburgh Post-Gazette
멋진 1등급 엔터테인먼트의 탄생이다.
- Nashville Tennessean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소설을 찾는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읽어라.
- New York Daily News
그는 말을 갖고 놀 줄 아는 스토리텔링의 귀재이다.
- USA Today
플롯이 시작되면서부터 완벽하게 꼬인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셀던 뿐이다.
- Associated Press
셀던은 살아 숨 쉬는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해 독자들을 매혹시킨다.
- Baltimore Sun
그는 스토리텔링 장르의 대가이다.
- People
셀던은 여전히 매혹적인 캐릭터를 창조하고 독자가 관심을 갖는 이야기를 만든다.
- Detroit Free Press
즐길만한 것을 찾는 독자에게 딱 안성맞춤인 스토리텔러다.
- Pittsburgh Press
이야기를 꾸며내는 재주꾼, 언어의 마술사인 그는 독자들에게 묘한 마법을 건다.
- Fort Worth Star-Tele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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