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반응, 평가를 삶의 중심에 두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이타적으로 사는 내가 아니라,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나(Self)를 중심에 두고 말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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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으로 석연치 않은 말을 ‘말실수’로 포장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잘못 내뱉은 말 한마디로 인성까지 평가받는 시대입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 사회관계망서비스)의 대중화로 말이 지닌 파급 효과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에게 호감의 대상이 되기도,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 p.15
완벽을 지향하는 습관은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과도하게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완벽한 상태가 된다고 믿는 신념은 강박적 완벽주의입니다. 사실 완벽이라는 것이 절대적 척도가 아니기에 모든 일에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p.43
나의 긍정적 특성이 상대에게는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상대의 부정적 특성을 뒤집어 생각하면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은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 p.52
때때로 타고난 말재주와 처세로 자신을 쉽게 드러내는 사람을 보면 부럽습니다. 애쓰면 어느 정도 모방할 수 있지만, 타고난 모습을 거스르며 사는 것은 피곤한 일이고 그럴수록 씁쓸함과 열등감만 커집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지 않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노력합니다.
--- p.80
타협이란 나에게 덜 중요한 것을 양보하고, 더 중요한 것은 주장하는 행위로, 상충하는 두 욕구 중 현재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욕구는 채우고, 덜 중요한 욕구는 결핍됨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구와 의사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모두 높아 고민이라면, 두 욕구를 번갈아 채우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 p.96
원하는 바를 표현하는 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 생각과 감정을 보유하는 것이 익숙했던 대화 패턴을 바꾸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주파수를 맞추고 귀 기울였던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에도 주파수를 맞춰 밸런스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 p.101
상대방과의 신뢰 관계에 따라 반응은 달라집니다. 신뢰가 있는 관계라면 당시에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해도 안전합니다. 까다로운 경우는 신뢰가 쌓이지 않았거나 무너진 관계, 위아래가 있는 관계에서의 반응입니다.
--- p.123
불편함이란 몸이나 마음이 편하지 않고 괴로운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거절 상황에는 상대도 나도 이런 불편한 감정을 느낍니다. 거절당한 사람은 기대와 다른 상대의 반응에 실망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 다시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 괴롭고 불편합니다. 거절해야 하는 사람은 거절해도 불편하고, 안 해도 불편합니다.
--- p.129
상대가 건넨 말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대화를 나누기 적절한 장소인지를 점검해보세요.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라면 TV를 잠깐 꺼달라고 요청해 물리적 잡음을 제거하거나, 하던 일을 끝내고 대화하면 됩니다. 같은 공간이라도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p.149
아이가 둘인 가정을 보면 부럽지만, 제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행복의 기준, 행복을 느끼는 지점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합니다. 이처럼 삶의 형태는 다양하며, 각자의 사정은 다릅니다.
--- p.155
개인화는 지나쳐도, 부족해도 문제입니다.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은 자신을 괴롭히는 면이 있고, 너무 안 하는 사람은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으려고 해서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면이 있습니다. 모든 상황을 지나치게 나와 연관 지어 받아들이며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 p.178~179
인생을 책으로 비유하면 이번 소설의 주인공은 ‘나’입니다. 다른 사람은 그들의 소설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가면 됩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여야 합니다. 소설의 내용을 어떻게 채울지, 어떤 결말을 내릴지, 등장인물은 누구로 정할지, 그들과 무엇을 할지는 전적으로 ‘나’를 중심에 두고 생각해도 됩니다.
--- p.191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초라한 날,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자유롭게 사는 누군가가 부러운 날, 다르게 살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 포기하는 나를 자책하는 날, 이도 저도 아닌 내가 한심해 보이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 p.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