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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

: 나의 거주지 찾기 프로젝트, 춘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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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48g | 115*178*20mm
ISBN13 9791197912658
ISBN10 119791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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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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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마을 만들기를 실패 사례로 봐야 할까? 효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고양이 무료 급식소가 철거되고, 이후 해외 사례처럼 고양이를 테마로 한 관광명소가 되진 못했으니 행정적으로는 실패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좀 엉뚱하게 들리려나? 으레 춘천에 붙어온 ‘호반의 도시’ ‘낭만의 도시’라는 수식에 별 감흥이 일지 않았던 나는 영화 〈고양이 집사〉 속 이야기를 좇아 효자동의 길고양이 민원부터 고양이 마을 만들기 시도까지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며 ‘춘천, 사람 사는 동네였네?’ 하고 이 도시가 새삼 살갑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 p.36~37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우리가 청소년들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참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초기에는 이용률이 굉장히 낮았어요. 무료라는 데에 아이들이 의외로 쭈뼛쭈뼛해요. 입소문이 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맡겨놓은 카페 홈페이지에 ‘맡겨놓은 카페 MAP’ 서비스를 추가했어요. 아이들이 민망한 경험을 하지 않도록 맡겨놓은 카페가 어디어디에 있고, 현재 몇 잔의 쿠폰이 남아 있는지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 p.49

춘천이 이토록 다양한 성격의 도시를 지향하는 것이 그만큼 이곳에 관련 자원과 매력이 많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 시가 내세우는 각양각색의 도시 브랜드들도 저마다 이유가 있고 전략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법정문화도시처럼 정책 사업으로 일정한 지위를 가지는 브랜드가 있는 반면, 비전 제시에 그치거나 관련 정부 사업에 도전했다가 선정되지 못하면서 흐지부지된 것도 상당수다. 이쯤에서 이 도시를 수식하는 또 하나의 문구가 떠오른다. ‘공무원의 도시’ 춘천. 너무도 열심히들 일한 것 아닌가 싶다.
--- p.80~81

최상의 환경을 갖춘 지역이 있고 내가 그곳에서 살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가 않다. 춘천을 오가며 지역을 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현재 얼마나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인가를 가늠하기보다 얼마나 여지가 있는 곳인지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는 것 같달까. 그러고는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어디에서 내 고유의 색깔을 드러내며 살아갈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 p.104

우연이었다. 효자동 골목을 걷다가 좀 독특해 보이는 건물이 있어 가까이 갔더니 도서관이다. 이름부터 범상치가 않다. 담작은도서관. 담은 작은 게 아니라 아예 없었다. 얼른 검색해 어린이도서관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다 큰 어른이, 그것도 외지인이 혼자 들어가긴 좀 그런가 싶어 발길을 돌리려는데 3층 창가에 책을 읽고 있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보였다. 문을 빼꼼히 열어 “저, 들어가도 되나요?” 하고 묻자 “그럼요.” 경쾌한 답이 돌아왔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도서관은 오랜만이었다. ‘어린이도서관이라 그런가?’ 생각하며 들어가 마주한 것이 바로, 방금 이야기한 경쾌한 웃음과 세상 편한 자세가 어우러지는 낯설고도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 p.141~42

나는 제자리에서 주변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저마다의 세계가 얼마든지 확장될 수 있다고 믿는다. 소양강댐 주변의 경관 속에서 현재의 아름다운 모습뿐만이 아니라 이 자원을 누리기까지의 과정을 톺을 수 있는 안목이 있다면, 신재생에너지 시대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연탄 한 장이 아쉬운 이들을 위해 힘을 보태려는 마음이 있다면 말이다. 세상살이의 안목은 지식이 아니라 ‘관심과 성원’의 크기만큼 높아지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 p.224

상게 씨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는 그에게서 묘한 여유로움과 자유로움을 느꼈다. 앞으로 건설 쪽으로 전업해 계속 춘천, 꼭 춘천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생활할 계획인지 묻는 말에 “일단은요”라는 그의 대답이 결정적이었다.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아마도 한국, 춘천에서 지낼 계획이지만 그사이에 또 다른 일을 하게 될 수도 있고, 그 이후에는 어디로든 갈 수도 있을 거라고 했다.
--- p.238

도시에서 성장했지만 서울이 아니면 다 똑같은 거 아니냐고 할 만큼 서울에 모든 것이 집중된 한국의 사회구조 속에서 은근히 열등감을 느끼다가, 서울에 상경하여 주류사회의 물을 좀 먹은 후엔 근본 없는 우월감에 취하기도 했던 나는 근래 틈만 나면 지역의 법원 경매 물건을 검색하고,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를 들춰본다. 돌고 돌아 이제야 ‘닥치고 서울’이 아니라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삶의 환경이 무언지 꼽아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때마침 춘천을 톺아볼 기회를 얻었다.
춘천이 낭만의 도시인가? 누가 기다 아니다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난 왜 자꾸 춘천 도심의 빈집들을 보며 낭만을 품게 되는지 모르겠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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