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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동운동사

부산노동운동사

: 개항부터 촛불항쟁까지 부산지역 노동자 투쟁 기록

[ 제64회 한국출판문화상 학술부문 올해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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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88쪽 | 152*225*34mm
ISBN13 97911686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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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부산경제는 일시적으로 호황기를 맞이했다. 부산은 전쟁의 직접적 피해를 입지 않았고, 3년간 임시수도로서 한국경제의 심장부 역할을 하였다. 전란으로 인해 다른 지역 공장들의 피해는 부산지역 공장들에게 독점생산의 위치를 부여했고, 전시특수와 피란민 유입으로 시장이 확대되어 자본축적을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신발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양고무와 태화고무 등이 전란을 피해 부산으로 이전했으며, 성창기업도 1954년 부산으로 진출, 동성화학도 전쟁으로 부산에 자리 잡았다.
--- p.81

1980년대 초·중반에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학생운동 출신들이 귀향하여 노동운동에 투신하였으며,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서울의 여러 대학 출신들이 부산지역에 투신한 사례가 많았다. 예를 들면 제파피디그룹으로 알려진 팀에서도 10여 명이 부산의 현장에 투신해 국제상사 등 여러 곳의 신발사업장과 동국제강 등 금속사업장에 투신하였다. 그들은 부산노동자연합 결성에도 참여하였고, 부산노련에서 상근활동을 하기도 했다. 또 한양대와 한양여대 출신 10여 명은 집단적으로 신평장림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투신을 하였다. 지역적 연고가 없는 경우였지만 이미 학생운동 출신의 현장투신은 학생운동의 흐름상 일반적인 경향으로 볼 수 있었고, 특히 부산에 연고를 둔 부산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상당수의 학생운동 출신 활동가들이 현장에 투신하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p.179~180

6월민주항쟁에서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경로는 다양했는데, 개별적으로 많은 경로가 있었다. 이미 1970년대 민주노조를 결성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조직적으로 참여가 가능했겠지만 부산에서는 이렇다 할 민주노조가 형성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따라서 노동자들은 노동조합 등 공식적인 조직을 통한 참여보다는 개별적 참여가 많았다. 다만 과거 부마항쟁 때와는 양상이 달랐다. 이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찾아온 민주화의 기운을 타고 1980년 노동쟁의를 경험하였으며, 1984년 부산 택시노동자 파업을 거쳤고, 부마항쟁과 광주민중항쟁의 영향을 받고 체계적인 학습을 받은 학생운동 출신의 노동운동가들이 야학과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결합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따라서 노동자들은 조직적 참여보다는 개별적 참여이지만 야학과 소그룹 등의 활동 속에서 이미 사회 모순에 눈을 뜬 노동자들이 동료들과 함께 연락을 취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 있었다.
--- p.195

1987년 노동자대투쟁이 발생하고 그 여파는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거센 저항과 운동에 대해 수습에 나선 자본과 정권은 노동운동의 발호를 잠재울 특단의 방안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유신체제에서 이어진 계속된 군부독재정권의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을 기조로 자본가들에 대한 특혜를 통해 외형적 성장에 치우쳐 오랫동안 억눌려 왔던 노동자들이 쉽게 물러설 기미는 없었다. 따라서 이러한 거침없는 억압에 대응할 유일한 수단은 폭력에 의존하는 방법 외에는 달리 없었다. 공권력이라는 합법적인 폭력기구를 가진 정부는 노동운동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탄압하였다. 따라서 이 시기의 노동운동은 정치·경제·사회적 지위 향상을 갈구하면서 터져 나온 임금인상투쟁, 노조결성투쟁, 노동법개정 등 법제도 개선투쟁 그리고 노동운동 탄압에 맞선 연대투쟁 등과 이를 억제하고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해 공권력 투입, 구속, 수배 등 폭력적 수단과 노동조합 업무조사와 같이 정부기구를 이용한 탄압, 총액임금제, 노-경총 임금합의 등 다양한 형태의 정책 추진을 동원하여 서로 총력전을 펼친 시기였다.
--- p.393~394

노동존중 사회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주어지는 노동의 시민권을 보편적이며, 포괄적이고, 평등한 집단적 권리로서 확보하고 누리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노동 현실은 여전히 노동존중과 거리가 먼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 문재인정권은 노동존중 사회를 추진한다고 하지만 막상 민주노총 등 조직노동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며 노동존중의 대상을 노동내부의 ‘약자’로 선별적으로 바라봤다. 노동존중이란 노동자 개인들, 혹은 노동강자나 노동약자를 차별적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계급 전체의 집단적 존재에 대한 인정을 의미하며, 그것은 헌법상의 노동의 시민권에 대해 국가가 부여하고 보증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통해 이뤄진다는 노동시민권적 시각과는 거리가 멀다.
--- p.59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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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의 역사를 읽으면서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허황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도 이런 투쟁의 역사에서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기록에서 보듯이 그동안 노동운동은 혹독한 고난을 기꺼이 감수하며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민주노조운동이 노동대중으로부터 상당한 외면을 받고 있고, 그것은 누구의 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록물이 비록 부산지역 기록이지만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노동운동에 대해 돌아보고 다시 힘을 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불행하게도 노동의 현실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이에 대한 대응은 더 치열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 시대 가장 가치 있는 일, 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한 역사에 성원을 보냅니다.
- 최용국 (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역사는 노동자들의 투쟁과 함께 변화·발전해 왔으며, 그 중심에는 부산지역 노동운동이 있었다. 마침내 부산노동운동의 산 증인인 현정길 선생님의 노력으로 『부산노동운동사』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부산노동운동사』 출간을 계기로 부산지역 노동운동이 더욱 힘차게 달려가길 염원한다.
- 문영만 (지역노동사회연구소 공동대표, 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역사 속에서 노동운동은 투쟁의 역사이며 부산지역 노동운동이 그 중심에 있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혀낸 소중한 책이다. 노동운동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알게 되면 현재의 노동운동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미래의 노동운동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자본과 수도권에 의한 이중적 착취구조가 작동되는 대한민국의 지역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동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노동운동 활동가들에게 등대와 같은 글이다.
- 김종민 (부산참여연대 공동대표, 지역노동사회연구소 공동대표)
이 책은 부산노동운동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귀중한 노작이다. 부산의 노동운동사를 제대로 정리한 저술이 희소하기도 하지만 전문 연구자들의 손으로 이루어진 작업으로는 최초가 아닌가 싶다. 향후 부산노동운동사 연구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자들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가일층 정진하시길 바란다.
- 차성환 (정치학 박사, 전 민주공원 관장)
자본이 있는 곳에 노동이 있다. 이 관계에서 노동운동의 발걸음은 기나긴 투쟁과 잠깐의 승리만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고립된 섬으로만 머무르지 않았다. 간난과 신고를 뚫고 나온 노동운동은 인권과 민주를 신장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부산노동운동사』는 이러한 점들을 꼼꼼하게 평가하고 있다.
- 이성철 (창원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100년이 넘는 기간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다. 부산이라는 지역의 역사를 넘어 우리나라 전체 노동운동이 형성된 과정을 꼼꼼하고도 끈기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 현재의 노동운동에 대한 이해와 진단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이루어낸 성과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동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 강동묵 (부산의대교수,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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