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놋쇠하늘 아래서 : 지구 시대의 비평
중고도서

놋쇠하늘 아래서 : 지구 시대의 비평

윤지관 저 | 창비 | 2001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5,000
중고판매가
4,000 (73% 할인)
상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000원(선불) ?
  • 토다에서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13쪽 | 602g | 153*224*30mm
ISBN13 9788936463069
ISBN10 8936463063

업체 공지사항

추가 배송비 관련 구매자 필독사항(무게가 20kg(20-25권 분량) 넘을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기본 배송비는 10kg까지입니다. 구매하신 책의 무게가 10kg을 넘을 경우에는 추가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구매 비용이 3만원 넘을 경우에도 기본 배송비 3,3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구매자분이 임급해 주셔야 합니다.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윤지관
윤지관은 195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8년 여러 편의 글을 문예지들에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평론활동을 시작했다. 『실천문학』편집위원과 미국 버클리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덕성여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중이고 소장 영문학자들의 학술단체 '영미문학연구회의 공동대표로 있다. 저서로 『민족현실과 문학비평』(1990), 『근대사회의 교양과 비평』(1995), 『리얼리즘의 옹호』(1996) 외 다수의 역서와 편서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노스 버클리의 그날 모임을 기억하면, 민족의 '위기'를 '극복'해나갈 문학으로서의 민족문학을 생각해온 사람에게 착잡함이 없을 수 없다. 제국주의의 논리적 기반으로 작용한 일본의 민족주의와, 그에 맞선 저항과 항거와 분노와 결합된 피압박민의 민족주의가 한치도 다른 대접을 받지 못한 것은, 특히 반민족주의적 성향을 가진 그 모임의 구성원들 탓일 수 있겠다. 그렇지만 지구화 시대의 지배담론을 생산하는 미국의 주류학계가 이 문제에 대한 더 나은 고려를 하고 있다고 보지도 않는다. 오히려 반대다. 악마와 싸우다 보면 스스로도 악마가 되고 만다고, 피억압자는 억압자를 닮게 마련이고, 파시즘에 맞서다 보면 파시스트와 다를 바 없게 되듯, 제국주의와 맞서다 보면 제국주의자와 다를 것이 없게 된다, 고 그것은 말한다. 이런 해체적 논리에 젖어들면, 제1세계의 억압적 민족주의와 제3세계의 저항적 민족주의를 가르고, 또 거기에다 제3세계 내에서의 애국주의적인 '사이비' 민족주의와 보편 지향의 '진정한' 민족주의를 가름하는 방식이 귀에 들어올 까닭이 없을 것이다.
--- p. 21
그러나 이처럼 영어가 공용어가 된 나라의 실제적인 이점에 현혹되는 것은, 이들의 구체적인 삶이 이 과정을 통해 얼마나 훼손되고 나아가서 민족적 정체성의 왜곡을 겪어왔는지에 대해서 무감각한 소치다. 이런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은 가령 우리가 일제강점기에 국어를 말살당하고 일본어를 사용하게 되었다면, 그 나름대로 이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글이라는 민족어는 일부 그릇된 애국주의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세계 최고'의 언어라서 포기해선 안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속속들이 맺어져 있고 그만큼 우리의 삶의 충만한 실현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 p. 6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번에 모은 글들은 오래 몸담았던 『실천문학』의 편집위원직에서 물러난 1996년 이후부터 발표한 평문들이다. 90년대의 후반이라면 80년대 비평을 비판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세대의 평론가들이 논의를 주도하던 때다. 실상 나 자신의 비평활동 또한 90년대 들어서 비로소 본격화된다고 자임함에도, 어느 순간 과거의 민족문학론을 한결같이 고수하는 구세대로 지목되어 마치 새 시대의 새 물결에 거스르는 존재가 된 듯한 곤혹스러움을 맛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로서는, 달라진 국면에서 지키고 키워나가야 할 것과 새롭게 찾아나가야 할 것을 혼동하지 않고 바로 보려는 자세를 견지하고자 하였고, 그와 함께 90년대 이후에 제기된 문학계의 쟁점들을 피하지 않으면서 늘 논의의 현장에 머물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그 성과에 대한 판단은 물론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제1부에서는 지구화라는 현상을 이해하고 이 새로운 환경에 처한 민족과 문학의 문제를 재검토해보고자 하였다. 첫 글 「환태평양적 상상력과 민족문학의 경계」는 ‘환태평양 개념’을 민족문학론에 도입하고자 하는 시도인데, 이 주제는 앞으로도 좀더 구체적으로 다루어볼 생각이다. 「지구화에 대한 한 고찰」은 학술지에 실렸던 논문 형식의 글이지만, 지구화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이 문학논의에 도움이 될 듯하여 함께 수록하기로 하였다. 제2부는 비평의 입지를 둘러싼 근자의 논란에 관련되어 있거나 직접 개입한 글들인 만큼, 아무래도 다른 글들보다 논쟁적이다. 최근에 문학권력을 둘러싼 논의가 부각되기도 하였지만, 나 또한 현시기 비평의 자리에 대한 끊임없는 모색의 필요성에 공감하여왔고, 실상 ‘놋쇠하늘’ 아래에 있다는 인식 자체가 이 시대 비평의 정체에 대한 심문일 터이다.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주제를 다룬 제3부도 대개 논쟁의 형태를 취하는 글이 많고, 이같은 논쟁을 통해서 한국의 모더니즘을 보는 나름대로의 시각을 보여주려 하였다. 우리에게 모더니즘론은 리얼리즘론과 곧바로 이어지기 마련이니, 「해방의 서사와 세기말의 문학」에서는 두 범주를 대조적인 작품을 통해 비교하기도 하였다.
제4부에는 최근 발표된 소설들에 대한 작품평을 모았다. 마지막 글인 「빌둥의 상상력: 한국 교양소설의 계보」만 예외인 셈이지만, 하여간 신작을 그때그때 읽고 평하는 평론가로서의 기본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시달려온 처지에서는, 안한 것은 아니라 해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앞으로 꾸준히 신작평에 임하고 싶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을 모색중임을 이 기회에 밝힘으로써 스스로와 맺은 약속을 되새기려 한다.
제5부는 생태적인 관심사와 맺어진 글들이다. 이 문제의 비중에 비하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천착은 못 된 셈이다. 다만 흔히 리얼리즘과 아주 무관한 것처럼 여겨지는 녹색문학의 지향이 어떻게 리얼리즘의 문제의식과 결합되는가를 짚어본 정도가 성과라면 성과이겠으나, 더이상의 작업은 훗날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겠다.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로젠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 : 2,000원 제주지역 : 2,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4,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