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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핀 꽃망울들에게

김희정 | 청어 | 2023년 11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0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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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52*205*20mm
ISBN13 9791168552012
ISBN10 11685520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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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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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담전문가이다. 하루에도 많은 분과 상담실에서 만나 아픔·상처·슬픔·외로움·우울·자살·외도·중독·트라우마·죽음 등 그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 함께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고뇌하면서 알아차림·통찰·깨달아진 것에 대하여 삶에서 실천하려고 한다. 특히 겸손을 미덕(美德)으로 여기며 생활하려고 무진장 노력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상처 입은 자들과 함께하며 깨달은 것들은 내 가슴에서 불타오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먼저, 우리에게 전해 내려져 오고 있는 속담들은 버릴 때가 하나도 없더라는 것이다. 이미 그런 속담을 만들어 낸 그분들이야말로 이름 석 자 남기지 않았지만, 심리학자들이라 말하고 싶다.

‘심은 대로 거둔다.’라는 말이 있다. 좋은 것만 거둘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내가 뿌린 것이라면 거둔다는 생각으로 좋은 것만 뿌리길 권한다. 내게서 나가는 모든 행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모든 말들이 좋은 것들이길 바란다. 뿌린 것에 대한 거둬들임이 설령 내 대에서가 아니고 내 후손이 거둔다고 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요즘은 시대가 급속도로 변하다 보니 내 대에서 뿌리고 내 대에서 거둔다는 말이 나도는 세상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과거의 자신을 잊어버리고 현재 위치에서 자기 자신이 잘난 것으로 착각하는 분들 역시 많았다. 과거에 매이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지만, 자신이 어떤 처지로 살아왔는지만은 잊지 않고 겸손했으면 좋겠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말이 있다. 상대가 없는 자리에서는 그 사람에 관하여 이야기하지 않길 바란다. 없는 자리에서 한 이야기가 그 사람의 귀에 들어가도 괜찮다면 해도 되리라 본다. 이처럼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말조심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것은 곧 나를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참 많은 속담이 내 삶에 많은 통찰과 깨달음으로 이어졌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그 한 길 사람 속 모르는 부분을 알 수 있는 일반적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니 함부로 타인을 안다고 말하지 않길 바란다. 긍정적인 부분만 보고 있었는데, 부정적인 면을 발견하게 될 때는 실망이란 단어로 관계를 끝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는 쉽게 타인을 알고 있다고 오판(誤判)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저 있는 그대로 한 사람을 바라봐 주길 바란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이다.
---「가슴에 있는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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