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는 교육을 통해 도달해야 할 목적과 방향성, 그리고 가치를 포함하는 교육의 중요한 요소로서, 글쓰기교육에서도 글쓰기목표는 반드시 필요하다. 글쓰기목표가 어떻게 설정되느냐에 따라 교수 방법 및 내용도 달라진다. 글쓰기목표의 도달 여부는 평가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평가는 이후 이루어질 과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평가 관련 논의를 위해서는 시대의 환경 변화에 따른 교육목표와 평가목표의 상관성과 적합성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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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글쓰기교육에서의 평가는 학습자의 글쓰기에 수반되는 능력 즉 의사소통 능력과 표현 능력, 문제해결 능력과 논리적?비판적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도구인 동시에 글쓰기교육과정 자체에 대한 점검, 수업을 설계한 교수자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에 기여한다. 곧 교육이 목표 지향적 행위라는 점이 강조될수록, 평가의 필요성 및 중요성, 그에 따른 평가 준거 등이 요구된다. 평가의 신뢰도 및 타당성을 위한 객관적인 지표를 마련하는 것은 목표의 성취 여부를 가늠하는 과정인 동시에 결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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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글쓰기교육은 학습자가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일상 또는 학문 분야에서의 독창적 또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이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구성하여 표현할 수 있는 글쓰기교육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는 전공영역의 학문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 학문 영역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복합적 학문 지식의 가능성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하는 길이기도 하다. 학습자의 논리적?비판적 사고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학습자의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생각을 논리적으로 연계하여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글쓰기교육은, 오늘날 지식 사회에서 요구하는 가치 있고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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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적 글쓰기 모형은 ‘사회 과정 발견 학습’의 한 체험이다. 이러한 과정은 저자와 비판 대상 간의 대화를 통한 상호작용을 촉진시키며, 그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순응, 저항, 협상의 균형을 경험하는 점에서 반성적?성찰적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하나의 분석 대상을 마주한 학습자가 순응, 저항, 협상의 단계를 거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타인과의 상호소통을 통해 문화적?사회적 가치를 확인하고 비판하는 일은 학습자 자신과 그를 둘러싼 맥락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에 도달하도록 추동한다. 또한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산물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은 오늘날 다양한 문화?사회적 변화 가능성이 열린 시점에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교육의 방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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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달 체계가 ‘문자’에서 ‘영상’으로 바뀌면서 ‘문자’를 통한 ‘의사소통’과 ‘자기표현’을 하지 못하는 청년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은 분명 하나의 ‘위기’로 볼 수 있다. 각 대학에서 ‘글쓰기’ 강좌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그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대학 교수자는 어떻게 하면 대학생들에게 글로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를 더욱 숙고해야 한다. 글쓰기의 궁극적 목표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침으로써 유연한 지적 태도를 소유하는 ‘창의적인 글쓰기’, 말의 두서를 분명히 쓰고 전달하려는 내용을 적절하게 구사하여 언어표현능력을 기르는 ‘논리적인 글쓰기’,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올바르고 순화된 글쓰기를 통해 긍정적인 자아상과 타인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행복한 글쓰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읽기-토론-쓰기’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학생들의 흥미와 수준, 지적 능력, 사물이나 세계를 파악하고 그에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학생들의 리터러시 능력을 바탕으로 글쓰기 동기를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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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서사적 글쓰기교육은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춰 자기 내면의 이해와 자기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타자 나아가 세계와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인간 본연의 가치와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자기서사적 글쓰기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대학의 교수자는 학습자들에게 글쓰기를 수행하는 기술적인(technical) 능력과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의 교차, 그리고 의사소통과 문제해결능력과 관련된 사회적 협업능력을 가르치고, 학습자들은 그것을 습득함으로써 주체로서 성장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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