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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범 문학 전집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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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범 문학 전집 세트

: 시·시조·동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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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512쪽 | 3000g | 163*228*89mm
ISBN13 9788960011014
ISBN10 89600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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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밟히는 너의 그림자 때문에
많은 날들이 가 버린 지금까지도
문밖에 서서 나는
강물 소리를 받아 내고 있구나.

함께 죽어도 좋을
그런 시간의 계단에서
꽃보다 붉은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싱거운 웃음이나 달고
망초꽃으로야 피었겠는가.

우리가 어찌 한두 번쯤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있으랴
사는 일의 서러움으로
울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바람이 스쳐 가는 자리마다
발자국처럼 피어서
너를 불러 보는 저녁나절
삼계三界의 길목을 다 돌아와서도
흔들리는 하늘을 견디며
지금 내 속살까지 물들고 있구나.
---「망초꽃으로 서서」중에서

살아가는 날들의 속눈물을 어찌 다 내색하랴
번갈으는 해와 달이 저렇게
푸른 하늘을 쓸고 있는데
백 마디 천 마디 말은 해서 무엇 할 것인가
첫 입맞춤의 부끄러움이
볼에 묻어서 아직도 가실 줄 모르는데
우리가 처음 바라보던 그 머루 같은 눈이
서로의 가슴에 남아 있는데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저 도도한 순리順理의 강을 건너서
우리가 밟고 온 세월들이 그 얼마나 아름답더냐
이름 모를 풀꽃 하나 가슴에 달아 주고
맑은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 이야기들이
지금은 잎사귀마다 빛나고 있구나
사랑은 백번 천번 저질러도
마찬가지인 갈증.
그대를 생각하는 시간이 가장 아름다웠고
그대를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설레이던 때였으니
내 그대를 그리워하는 일에 가락을 넣어
가장 정결한 마음의 병으로
시를 쓰나니
두 귀를 열고, 깊은 밤 두 귀를 열고
설레임의 꽃가지 하나 들고 와서 기다리면
아, 귓가에 쌓이는 그대 발자국 소리.
어둠 속에서도 손과 손들이 만나
질긴 끈의 다리를 놓고 있으니
황홀한 몸살같이 꽃으로 피어
소리라는 소리는 모두 와서 다시
사랑이 되는구나
우리들의 사랑은 늘 동그라미를 그리다가
나이테를 이루리니
우리 손 없는 날을 잡아 이렇게
환한 모습으로 웃어 보리라
---「우리들의 사랑은」중에서

늘 몸살을 앓던
밤이 무너지고 있다
수천의 손끝에 감행된
켜켜의 아픈 결
자르는 톱니 사이로
시간들이 쌓인다.

한 토막씩 쳐 내는
야망은 살아서
아픈 내 팔뚝의
깊은 동통 속으로
썰어도 썰어 내어도
일어서던 통나무.

원시의 숲속에서
잎을 비비던 생각의
미명의 어디쯤
씨 뿌리던 손들의
한 그루 싱싱한 나무
자라 오는 소리들.

벌목의 소리가 들린다
나무들이 일어선다
밤의 한가운데
목재소 부근
어둠을 빠개는 소리
도끼 소리가 울린다.
---「목재소의 밤」중에서

개펄에는 뽕뽕
수많은 구멍
게들의 집이 있다.

게들의 도시
개펄 구멍들

집 없는 게들은 없을 거야
전셋집 사는 게들도 없을 거야
땅장사 하는 게들도 없을 거야

누구나 한 채씩
집을 가지고 사는 게들.
---「게들의 집」중에서

잘못 쓴 글자를 지우개로 지우듯
엄마가 호미로 풀을 매신다
고추 모 줄을 바로 세우고
채소를 북돋아 주고
밭에서는 엄마가 선생님이다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고
나쁜 버릇을 고쳐 주고
엄마는 우리들 선생님이다

엄마 무릎은
엄마 손은, 가슴은
우리들의 학교다
사랑을 배우고 말을 배우는
학교다
---「엄마는 학교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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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범표 동시에는 동심의 발상, 밝고 건강한 세계 지향,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 참신한 시적 비유, 짧고 간결한 형식, 통사 구조 반복을 통한 운율 등 그가 지향하는 동시 세계와 동시 작법의 원칙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전원범 동시 세계의 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해와 하늘과 꽃’이다. ‘해의 광명’ ‘하늘의 청정’ ‘아름다운 꽃’은 그의 동시 세계의 중심이다. 그는 아이들이 해와 같은 기상으로 밝고 건강하게, 하늘처럼 맑고 깨끗한 심성으로 자라기를 바란다. 그런 소망을 해와 하늘을 통해 ‘밝고 맑은 동심의 세계’를 노래하고, 꽃을 통해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다.
- 이준관 (시인, 아동문학가)
전원범의 시조가 보여 주는 주된 정조는 그리움이며, 그의 정신이 거처하는 곳은 회상의 언덕이다. 그의 회고적 정서는 어찌 보면 탄식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쓸쓸하면서 맑은 정신 지향은 번잡한 우리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휴식처를 마련하여 준다. 즉,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시 정신을 시인이 가지고 있을 때, 시조는 잘 정돈되고 완결된 상태로서의 정신적 휴식의 순간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시조를 통해 추구해야 할 미덕 중의 하나이다.
- 염창권 (시인, 광주교육대학교 교수)
인간의 영혼이 만들어 내는 숭고한 정신과 삶의 역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깊은 서정 속에서 펼쳐 보이는 전원범 시인의 시는 시의 미적 형식을 넘어선 자리에서 인간과 삶과 자연의 아우라를 정리하는 통찰을 제공한다. 결국 시의 진정성이란 삶의 올곧음과 자연에 대한 겸허 속에서 가능한 것이다. 영원한 삶의 스승인 자연을 품에 안고 시를 풀어 그 형상의 무극함을 재현하는 시인의 시는 이 시대가 꿈꾸어야 할 시 의식을 변함없는 모습으로 보여 주고 있다.
- 오윤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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