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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무빙

[ 양장 ] 아주까리 수첩-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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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92쪽 | 726g | 140*224*33mm
ISBN13 9788991555938
ISBN10 89915559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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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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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도시는 언제나 높은 밀도와 관련되어 있었고, 그 밀도가 주는 혜택과 더불어 그로 인해 도시에 찾아오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주제는 도시의 설계자와 건축사는 물론이고 모두가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지극히 중요한 주제일 것이다. 이번에 새로 소개하는 저자들은 각각 유럽과 아프리카, 미국 출신으로 세계의 각지에서 저마다 다른 지평에서 독특한 ‘지속 가능성’들을 경주하면서 우리의 시야를 더 넓게 해 준다.
--- p.014

근대 이후 현재까지 이르는 서구 건축과 도시의 고전을 다룬 건축가 이건섭의 이 야심적인 작업은 그가 저자들과의 대화─책 읽기─를 통해 경험한 시공간 여행의 기록이다. 현장감 넘치고 에피소드가 풍부한 이 책은 현재 한국의 건축적 문화적 상황에서 우리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성취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이 책 속의 저작들이 지나온 기간 동안 우리가 산출해 낸 건축 디자인 대부분이 중심에서 벗어난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수용의 결과였다면, 그가 던지는 이 글 모음은 이제 막 능동적으로 서로 대화하기 시작한 현 시점의 우리 건축이 보이는 자신감의 표상이다.
--- p.019

이 책에 등장하는 ‘인테그리티(integrity)’라는 말을 어떻게 옮겨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며 여섯 달을 보냈다. 그러다가 흘러간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를 뒤적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즐겨 보던 ‘영한 대역’란을 펼쳤는데, 거기에 이 단어가 ‘고결성’으로 번역되어 있었다. ‘바로 이거다’하고 무릎을 치고 뛰쳐나온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 p.113

나는 건축이야말로 모든 예술의 출발점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다른 예술 분야들은 각각 그 시대와 양식의 테두리 안에서 건축을 쫓아야 마땅하다. 또한 어느 누구도 우리 시대의 회화와 조각 분야에서, 물질적 부 대신 생명력을 갖춘 유파들이 넘쳐나게 된 것이 결국 건축의 발전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 존 러스킨
--- p.164

그(존 러스킨)의 모든 생애는 인간과 자연의 덕목인 ‘윤리’와 관계 깊은 것이었다. 그의 윤리관은 『건축의 칠등』에서 진리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게 만들었다. 재료의 진실한 사용, 그리고 허식을 배격한 간결성이야말로 훌륭한 건축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노동과 그 산물로서의 건축은 그가 주장한 고딕 양식의 미덕, 즉 인간에게 노동의 기쁨을 주어 완성물을 통한 자기 고양을 할 수 있게 하는 가장 뛰어난 수단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그에게 “건축은 인간이 구축한 건조물을 구성하고 장식하는 예술로서, 그 용도가 어떻든 간에 그 시각적 결과물은 인간의 정신적 건강성과 권능과 즐거움을 표상하는 것이다.
--- p.178

페브스너는 기계 생산 시대의 도래는 사회 진보의 단계에서 명백한 것이므로 하나의 시대 정신이라 볼 수 있고, 따라서 기계 생산 시대의 양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가능성을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시대의 올바른 건축이라고 설파했다. 사회적이고 윤리적인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는 그의 글들은 하나의 메시지로 집약된다. ‘시대를 선도해 가는 사조, 즉 근대 건축에 순종하지 않는 것들은 잡것들이다.’ 내 나름대로 살짝 비틀어 다시 말해 보자면, ‘형님들이 앞장서는 대로, 너희들이 이 새로운 예술을 알아서 잘 쫓아오기만 하면 별탈 없이 세상에 적응해 가며 그럭저럭 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잡탕 스타일에 현혹되면 나중에 뒤쳐져 후회할 테니 알아서 해’라는 반(半)협박조의 메시지인 것이다. 그가 예견하고 제시한, 이 ‘새로운’기운을 받아들이라는 부흥회 선교사와도 같은 강력한 설교는 1930년대 말까지 어떤 노선을 택해야 할지를 놓고 마음을 정하지 못한 건축가들의 불안한 심리를 파고들었다.
--- p.237

건축계라는 울타리(컴파운드)에서 대결은 이제 두 가지 층위에서 벌어지기 시작했다. 훌륭한 프로젝트를 따고 디자인 측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기량을 뽐낸 다음 그것이 실제 건물로 올라가는 것을 보여 주는 구시대적 경쟁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론만을 무기 삼은 순전한 지적 경쟁도 생겨났다. 예술임을 증명하고 그에 걸맞는 명예를 내려 줄 권능이 이 배타적 건축가 집단만 지닌 특권이 되었으므로, 이제 영감을 얻기만 했다면 그 천재, 또는 사제이거나 어느 교주, 어느 철학자(이론가)들은 그들의 성소(聖所,대학)를 떠나지 않고서도 이름을 날릴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다시 대단히 희귀한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건물을 거의 또는 아예 짓지 않은 ‘유명 건축가’의 등장이다. ─톰 울프
--- p.303

비아르케 잉엘스의 만화 아포리즘은 여기서 미국의 44대 대통력 버락 오바마(Burack Obama, 1961~)의 2007년 대통령 선거 구호였던 “예스 위 캔(Yes We Can)”을 끌어온다. 오바마는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 거기에 기생하던 이전의 정치 지도자들과 달리 긍정과 낙관론에 기반을 두고 “통합을 통한 변화(change through unity)” 로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제 전략이 대강 드러난다. ‘나는 분열과 대결을 지향하지 않겠다. 나는 모든 것을 통합하는 것으로 성공해 보겠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다음 펼침면에 활짝 웃는 주인공 비아르케가 등장한다. 그는 “예스 이즈 모어 (YES IS MORE)”를 선포하고, 자신을 실용적 이상주의(pragmatic utopianism)를 표방하는 자라고 언명한다. | “ 그동안 두 개의 극단이 건축 세계를 지배해 왔다. 하나는 잘난 척하는 급진파, 이 광야의 아방가르드들은 현실과 거리가 멀어, 이들의 성과물은 호기심이나 모으는 괴짜로 끝나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다른 세력은 잘 조직된 기억 집단형으로, 결과가 예측 가능하지만 실은 박스 건물들을 양산해서 전체 건축 수준은 높지만 지루하다. 황량하기는 매한가지인 이 둘 사이에 건축이 붙들려 있는 듯보인다. BIG(Bjarke Ingels Group)는 하나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은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양극단 사이의 비옥한 교차 지대에서 활동할 것이다. 나이브한 이상주의와 화석화한 실용주의 사이에서 제3의 길을 열면서 사회·경제·환경적으로 완벽한 장소들을 실제 건축물로서 창출해 내는 실용적 이상주의 건축을 만들겠다.”
--- p.489 ~ 491

케레에게 건축은 건축 설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기금을 모으고, 마을을 단합시키고, 건축 시공 기술을 익히도록 이끄는 것도 모두 그의 건축 과정에 포함된다. 도면 위의 설계가 실제 공간에서 지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건축가의 건축 행위에 지역 커뮤니티가 참여하게 되는 이 과정은 마을의 연대 의식 또한 더욱 강화되는 선순환을 이끌어 냈다. [.…]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온 케레에게 친환경 건축은 순수하다. 지역에서 난 재료를 가지고 되도록 단순하고 간결한 방식으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아름답고 쓸모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고, 지역 사회가 그렇게 지어진 건축을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할 역량을 길러 나간다면, 이것이 ‘생태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이다. 케레의 현장에는 기후를 측정해서 실험해 볼 컴퓨터 시물레이션도, 도출된 데이터를 가지고 신물질을 합성해 재료를 생산할 시스템도, 공정을 바꿀 새로운 기계도, 기계를 도입할 에너지도 없다. 그러나 부족함과 결핍으로부터 나온 건축은 사용하는 사람, 방문한 사람들을 원초적으로 감동시키고 만다. 그야말로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건축이다.
--- p.561 ~ 563

“나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 사람들을 꿈꾸게 하고 그들이 새로운 도전을 경험하게 하고 싶다. 부자라고 해서 재료들을 낭비하는 게 당연한 것은 아니다. 가난하다고 해서 수준 높은 무언가를 창조하려 들어서는 안 되는 것도 아니다. [.…] 인간이라면 누구나 질 높은 것을 누릴 권리가 있다. 누구나 호사스러운 대접을 받을 수 있으며, 그리고 누구나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고급, 호사스럽고, 쾌적한 대접을 받을 만한 누가 따로 있고 그렇지 않은 누가 따로 있지 않다.]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고, 기후와 민주주의, 그리고 결핍에 대한 고민 또한 우리 모두 화두인 것이다.”
--- p.568 ~ 569

건축이나 건축인이 아니라 ‘건축 책’들을 읽어 나간다는 저자의 구상은 수류산방에게 오히려 흥미로운 접점이 되어 주었다. 우리가 모르는 과거 지구 반대편 어떤 건축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짜깁기로 읊는 것보다, 눈앞에 놓인 이 한 권의 책을 한 자 한 자 읽어 나가는 편이 오히려 건실하게 다가오던 시대이기도 했다. [.…] 『20세기 건축의 모험』에서 저자가 소개한 몇몇, 존 러스킨이나 이탈로 칼비노 같은 이들은 뛰어난 저술가들이지만 또 몇몇은 근현대 건축의 난해함의 중시조들인데, 그 강자들의 시대를 향한 건축 선언(말)을 쓴 글들은 어떻게 책이라는 물성으로 세상에 몸집을 드러냈을까. 그것을 1980년대 한국에서 건축을 습득한 저자는 어떻게 만나고 이해했을까. 여기까지가 저자의 글을 따른 여정이라면, 저자의 그 글을 반대로 읽어가는 (더 흥미진진한)모험은 우리의 몫이었다.
--- p.582 ~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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