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기본사회로 가는 저비용 도시

이주원 | 경계 | 2023년 1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44
베스트
사회학 top100 1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52*225*20mm
ISBN13 9791197200212
ISBN10 11972002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주거 불평등의 해결은 내 삶의 숙제였다. 나는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을 서민의 주거 불평등 해결을 위해 현장을 지켜왔다. 특히 IMF 국가 부도 사태는 나에게 집이 한 사람, 한 가정에 어떤 의미인지를 가르쳐준 계기였다. 단군 이래 최악의 경제 위기였던 IMF 사태는 수많은 기업을 도산으로 몰아넣었고, 수많은 가장을 거리로 내몰았다. 실직자들이 거리에 쏟아져 서울역에서만 2천여 명의 홈리스가 거리 생활을 하였다.
--- p.14, 「머리말」 중에서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다. 주민과의 만남이 계속될수록 말로만 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재개발 사업에 반대하면 대안은 있어요?”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없었다. 재개발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대안을 발굴하는 게 급선무이자 본질이었다. 그런데 대안은 몇 마디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모델을 만들어서 실천해야 했다. 나는 기존의 개발 사업 중심에서 공동체와 경제적 재생을 포괄하는 통합적 도시재생을 대안으로 찾았다
--- p.16, 「머리말」 중에서

이런 고비용 도시에서 미래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는 것, 그것이 민생 정치이고 진보적 도시 정책의 방향이다. 그리고 민생 안정과 진보적 도시 정책의 목표를 실현해 가는 과정을 ‘기본사회로 가는 대장정’이라 부르고자 한다.
--- p.20, 「머리말」 중에서

아파트 세대는 고성장 세대이며, 아파트 키즈는 저성장 세대이다. 같은 국가의 국민이지만 전혀 다른 경험을 한 양쪽 세대가 집을 놓고 다투지 않고, 함께 주택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공급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는 전문가들은 그 해법으로 집을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폭등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의 주장은 세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으로 파탄이 났다.
--- p.35

한국이 기존에 수립된 장기적 공급 계획을 무력화하면서까지 가격 변동에 따라 공급 대책을 마련한다면, 이들 국가는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원인을 기존의 계획에서 찾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먼저 한다. 중앙 정부가 공급에 적극 참여하기는 하지만, 이들 국가는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주택 공급을 중앙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국처럼 중앙 정부가 신도시 중심의 개발지에 대한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하는 하향식 주택 공급 정책의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 p.69

사회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였던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는 중앙 정부 중심의 균형 발전 정책을 도시 간 ‘쇠퇴의 거래’로 규정한다. 국가에 의해 통제되는 도시들은 쇠퇴의 거래를 주도하면서 특정 도시에 부를 몰아준다. 부를 빼앗긴 지방 도시들은 도시 기능이 축소되고 쇠퇴한다. 따라서 중앙 정부 주도가 아닌 지방 분권에 의한 균형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그 중심에 주거정책의 권한 이양이 있다.
--- p.83

LH를 개혁하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중앙 정부 주도의 주거정책의 분권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쇠퇴의 거래, 지방 공기업의 사업 수행 역량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고, 이는 대한민국의 혁신과 개혁 문제의 축소판이다. 그래서 쉽지 않다. 분노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실력이 필요하다. 이 실력은 수도권 집중 문제를 풀 수 있고, 일관된 주거정책을 추진하며, 지방 정부와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야당의 협조와 민간의 참여를 끌어낼 실력이어야 한다. 현 윤석열 정부의 실력으로는 그래서 어렵다.
--- p.92

‘집’을 활발한 사회적 관계와 정서적 만족을 추구하는 장소로 바꾸고자 하는 사회적 활동이 있다. 개인의 공간에서 함께 사는 공간으로 집을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이런 집들을 공동체주택, 사회주택, 협동조합주택이라 부른다. 새로운 유형의 주택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새롭게 관계를 맺고, 즐거움으로 가득 찬 삶의 질을 얻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발견할 수 있다.
--- p.110

튀빙겐시 프랑스 지구의 협동조합주택 단지는 각각의 건물들이 모두 다양한 디자인과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주택과 주택이 만나는 곳에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동 정원과 공동 작업실, 재활용품 공동 수거공간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공동 작업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기술공작실, 스스로 집수리를 하는 사람들의 작업 공간으로 사용된다. 협동조합주택 단지 안의 이러한 공유 공간은 각 협동조합의 대표들이 관리위원회를 꾸려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 p.118

오스트리아 빈이 사회주택의 선진 도시로 거듭나는 데는 100년에 걸친 축적의 시간이 있었다. 20세기 초 산업화로 인한 주택 부족과 상승하는 주거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정부는 사회주택을 공급했다. 그 대표적인 사회주택이 ‘카를 마르크스 호프(Karl Marx Hof)’이다.
--- p.142

주택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주택을 공급 및 관리하는 사회경제기업이다. 조합은 안전하고, 경제적이고, 쾌적한 주택을 제공하고 관리하며, 커뮤니티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결성한 자주적, 자립적, 자치적인 경제 조직이다. 2023년에 발생한 동탄 지역 전세사기 피해 당사자들도 피해를 스스로 회복하려고 주택협동조합을 결성했다. 이 협동조합이 바로 〈탄탄주택협동조합〉이다.
--- p.145

일본 요코하마에는 항구에 오가는 화물을 보관하던 창고를 개보수하여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창조한 ‘아카렌가 소코(赤レンガ倉庫)’도 있다. 이곳은 일본 요코하마시에 있는 역사적 건축물로, 건설 당시에는해상 무역을 통해 오가던 화물을 보관하는 창고였다. 이후 방치되던 이곳을 요코하마시가 매입 후 재생 사업을 통해 요코하마시를 상징하는 장소로 만들었다.
--- p.165

쇠퇴한 지방 상권을 되살리려면 사회혁신가를 지역으로 초대해야 한다. 지역의 사회혁신가는 창의적인 소상공인을 의미한다. 이들은 카페, 공방, 독립서점 등 장소성을 가진 분야뿐만 아니라 디자인, 문화사업까지 다분야에서 활동하는 창조 계급이다. 지역혁신가들은 임대료가 낮으면서 접근이 쉬운 골목 등에서 주로 창업을 하는데, 이들이 모인 상점가는 지역의 브랜드 파워를 키워 고객이 모이는 장소가 된다.
--- p.176

최근 들어 쇠퇴한 지역에 활력을 흐르게 하는 핵심 인재로서 사회혁신가 또는 로컬 크리에이터(Local Creator)를 자처하는 일군의 사람들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성과 결합된 고유의 콘텐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창의적인 혁신가’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이들은 사회적 도전에 대한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하고 이를 실천하는 개인으로서, 현장의 문제를 문장(기획)으로 재설계하여 문제 해결을 추진하는 모험가이다. 잘 알려진 사회혁신가 사례로는 라나크의 방직공장과 마을공동체 모델을 만든 로버트 오언(Robert Owen)과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의 활동을 주도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있다.
--- p.178

지역 쇠퇴라는 위기 상황에서 회복과 치유를 위한 ‘처방전’은 무엇일까? 그건 ‘시민에 의한 마을만들기’여야 한다. 시민들의 주도로 공동체의 회복과 장소 만들기, 시민 자산화, 원도심 상점가 활력 증진과 같은 다양한 도시만들기 사업을 계획하여 제안하고 실행하는 것이 ‘회복과 치유의 해법’이다. 그리고 쇠퇴한 도시의 회복과 치유를 위한 해법의 중요한 두 가지 실행 도구(tool)가 바로 지역재생과 사회적경제이다.
--- p.184

서울 중심의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려면 ‘분산을 위한 거점 집중 도시’인 메가시티로 돌파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논의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 인물이 김경수 전 경상남도 도지사였다. 그는 생활권과 경제권중심의 유연한 권역별 발전 전략으로 수도권 외 권역별 다극화 전략을 추진하려 했다.
--- p.199

사회혁신 그룹의 힘과 영향력이 이토록 허약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사회혁신가들은 정치적 리더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데 옹색했다.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그 어느 분야에서도 의식적으로 ‘선수’를 발굴하고 키우는 데 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사회혁신의 인프라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그와 관련된 경제적 기반도 미약한 상태였다. 기반이 튼튼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진출 및 세력화는 명망가 중심의 ‘투항 정치’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사회혁신 분야 간의 소통과 교류, 통합의 부재이다. 현재의 사회혁신가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통해 성장하기보다는 골목대장 역할에 안주하는 모습이다.
--- p.213

오늘날 국가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협력 거버넌스는 이제 필수가 되었다. 협력 거버넌스라는 휴먼 인프라 없이 비전의 실현과 정책의 집행은 상상할 수도 없다. 협력 거버넌스의 구축은 단기간에 해결될 성질의 휴먼 인프라가 아니다. 긴 시간 민관이 협력하여 조직하고 성장시켜야 할 분야이다.
--- p.220

영국의 골드스미스대학교는 스케치나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미대 입학을 허락한다. 커리큘럼도 혁신적이며, 실기 수업은 별로 하지 않고 토론 수업만 많이 한다. 이렇듯 혁신의 본질은 ‘실행’이 아니라 ‘콘셉트 디자인’이다. 실행은 혁신을 이루는 과정일 뿐이다. 쇠락하는 도시가 재생에 성공하려면 지역의 창조성과 이 창조성을 디자인하고 실행에 옮길 창의적인 사람들이 필요하다
--- p.243, 「맺음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