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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보는 마음

: 우리 시대의 시인 8인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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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84g | 140*210*15mm
ISBN13 979119296865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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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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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인의 임기응변 능력과, 언어의 휴지 사이에 포착되는 어수룩함을 동시에 발견하며 즐겁다. 그렇게 한 사람의 언어적 형체를 온몸으로 감각한다 느껴질 때면, 마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란 영화의 한 장면에서처럼, 시인의 옷자락에 불이 붙는 것 같은 순간도 온다. 그럴 때면 나도 시인도 미처 그 불을 끌 생각을 못 하고, 쏟던 말들에 더 깊숙이 빠져들면서 잊히지 않는 초상 하나를 기록하는 것이다.
---「서문」중에서

제가 꿈꾸는 독자는 시를 읽고 자기 입장에서 시를 다시 써나가는 창조적 독자입니다. 그런 독자를 위해 저는 ‘절반의 시’만 쓰고 싶습니다. 나머지 절반 이상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이문재, 생명에의 옹호」중에서

제가 어떤 뜻을 가지고 접근하면 시는 자주 뜻밖으로 미끄러지곤 하니까요. 저라고 왜 시를 공부해서 장악하고자 하는 야심이 없겠어요. 그러나 그런 시들은 대체로 다 실패하기 마련이더라구요. 소를 외양간에서 끌고 나왔으면 밭까지는 소를 따라갈 줄 아는 게 농부라고 배웠습니다.
---「손택수, 달력의 이면」중에서

저는 세상의 언어가 다 타버린 다음에도 출렁이고 있는 바다 같은 게 있다면 그것이 시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슬픔이나 고통이 있다고 할 때, 제가 그 슬픔과 고통을 쓰는 게 아니라, 시가 그것을 저에게 허락하는 거 같다고 느끼거든요. 시는 그렇게 출렁여도 된다고 허락하는 존재죠.
---「신용목, 시인은 그렇게 살겠지」중에서

젊은 미래와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 세대에게 말을 거는 것, 칠흑 같은 안개 속에서 깜박깜박 경고등을 켜는 것, 내가 앞사람을 따라가듯,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불을 비춰주는 것, 저는 그런 것이 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해자, 집으로 가는 길」중에서

사실 그 시에서 말하는 여름은요. 저에게는 굉장히 특정한 시기를 일컫는 여름이었거든요. 세 사람 정도의 그늘을 떠올렸던 여름이었어요. (…) 그리고 세번째가 가장 큰데요. 그 당시에 노회찬 의원이 세상을 뜨셨어요. 저는 그분을 잘은 몰랐지만요. 그렇게 될 때까지 그분에게 어떤 그늘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저의 그늘은 제가 잘 알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다는 것은 살아생전에는 하기 힘든 일,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경인, 겹의 그늘을 읽는 일」중에서

참 이상한 게 시집을 해설하는 사람들이 그냥 하나의 이론을 가지고 그 시집 전체를 설명하곤 해요. 대체로 그 의미를 산문화하는 데서 끝나죠. 한 10년 전, 20년 전만 해도 그런 식으로 접근한 글을 읽으면 기분 나빠하는 시인들이 있었어. 그런데 요새는 거의 그냥 하나의 이론에 맞춰 쓰는 게 해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냥 해설자가 공부한 하나의 이론으로 시인의 시가 말끔하게 정리가 돼. 시인이 그런 해설을 받고도 기분 나빠 안 한다는 건 벌써 문화가 또 그만큼 또 퇴행했다는 소리죠.
---「김정환, 번역들」중에서

나에겐 꿈이 두 개가 있어요. 그 하나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내 시의 주인공들이 사는 마을 하나를 만드는 것입니다. 샤갈의 그림처럼 내 마을의 그림을 한 장의 커다란 지도 사진으로 만드는 꿈이죠. 또하나의 꿈은 내 “시의 용어”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마을’의 꿈이 ‘시의 꿈’이라면 용어들의 꿈은 ‘시적 산문의 꿈’이지요.
---「강은교, 강은교 포에틱 유니버스」중에서

솔직히 초기 시집 『태아의 잠』과 『바늘구멍 속의 폭풍』이 나왔을 때는요. 제 시가 너무 어렵다는 말을 듣고 그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독자의 관점에서 퇴고해보고 잘 이해하기 어렵거나 불분명한 문장을 쓰지 않으려고 매우 애썼는데 그런 반응이 나와서 도대체 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쉽게, 심지어 초등학생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아주 쉽게 써보자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쓴 것이 「사무원」이거든요.
---「김기택, 시인의 둘레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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