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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여름, 크루즈, 파노라마

남극, 여름, 크루즈, 파노라마

: antarctica, summer, cruise, pano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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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200*200*20mm
ISBN13 9791188715084
ISBN10 1188715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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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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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북극의 영원한 얼음 세계를 여행한 것은 2001년 7월 2주간이었다. 그린란드(Greenland)에서부터 알래스카(Alaska)까지 얼음과 얼음으로 덮인 끝없는 빙하. 파란 바다에 떠 있는 갖가지 모양의 신비한 얼음산들. 어둠 없는 자정에 작은 배 바다에 띄우고 고기잡이하던 이누이트(Inuit) 어부들. 눈 덮인 하얀 들판을 힘차게 달리던 개 떼들 함성이 들리는 곳. 태양은 어찌하여 그렇게 신비한 색을 내뿜어 바다를 환상으로 물들이는지. 바로 이런 신비하고 비밀스런 풍경이 다시 한번 보고 싶어 택한 여행이 이번에는 남극 대륙 크루즈다. 그 어느 멋진 말로도 표현하지 못할 만큼 신비에 싸인 곳. 지구에서 임자 없고 오염 안 된 단 한 곳. 오로지 동물들이 주인인 남극 대륙. 어정어정 뒤뚱뒤뚱 따르는 귀여운 펭귄들, 큰 입 벌리며 하품하는 물개들, 온갖 재주를 부리는 바다 신사 고래 떼들 그리고 수많은 바닷새들이 눈 감으면 그림처럼 나타난다. 거칠고 폭력적인 대서양에서 거대한 배가 90도로 흔들리고, 배멀미로 기진맥진했어도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일 뿐이다. 여행이야말로 꿈의 세계를 열어 주고 또 마음을 풍성하게 해 준다. 북극과 남극 여행은 내 생애 잊지 못할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남극 대륙(Antarctica)
남극 대륙은 지구 7대륙 중 하나다. 전체 면적 가운데 98퍼센트 정도가 빙상과 빙하로 덮여 있다. 여름에 얼음이 녹으면 땅이 드러나는 엄연한 대륙으로 인류의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요, 어디에도 소유되지 않은 땅이다. 면적은 미국의 1.35배 정도고, 남극보다 넓은 땅덩이를 갖고 있는 나라는 러시아밖에 없다.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북극보다 더 춥다. 북극에는 그린란드 등 주변 대륙과 섬도 많고 이누이트 등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남극에는 얼음과 차갑고 매서운 바람과 험한 바다 뿐이다. 워낙 춥고 어둡고 혹독한 환경이기 때문에 직접 온도를 측정하는 것도 매우 위험할 정도다. 1983년 7월 21일 남극 보스토크 기지에서 측정된 영하 89.2도가 공식적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 2005년 8월에 체감 온도가 영하 124도까지 내려갔다는 기록도 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빙상의 지평선을 볼 수 있으며, 환경이 매우 혹독하고 세계에서 가장 바람이 세게 부는 곳이 남극 대륙이다. 세계에서 가장 차갑고 거친 해류가 있는 격렬한 바다가 남극 대륙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남극해다. 이러한 남극의 극한 환경 속에서도 생명들은 살고 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펭귄을 비롯하여 고래, 물개, 물범, 바닷새 들과 각종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끼도, 각종 풀과 나무 들도 서식하고 있다. 국제 사회는 1981년에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를 설립하여 남극 생명들을 관리하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노르웨이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은 1985년에 가입하였다. 또한 남극을 오염시키지 않고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하자는 ‘남극 조약’도 있다. 세계는 이미 환경 오염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절대로 오염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약속으로 누구나가 이 약속을 지키자는 것이다. 이 조약으로 남극 대륙은 2048년까지 어떤 나라도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데, 아직도 남극 대륙 일부를 자기네 땅이라고 선포한 나라들이 있다. 영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칠레, 노르웨이, 호주,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스페인 등은 남극 영토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남극 대륙에 관한 관심은 그야말로 세계적이어서 각종 정보들이 넘쳐난다.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노르웨이 탐험가 로알 아문센(Roald Amundsen)이나 영국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Ernest Shackleton)과 로버트 스콧(Robert Falcon Scott) 등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남극 대륙에 관한 책과 필름 등도 많고 또 이곳을 여행 할 수 있는 크루즈도 있어서 이젠 더이상 신비에 쌓인 미지의 대륙은 아니다. 지구 온난화로 온 세계에 이상 기후가 나타나는 요즈음 우리는 환경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친환경이니 환경 오염 주의 등을 생활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인 모두가 주인인 남극 대륙을 보호하고 연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눈과 얼음 그리고 아름다운 빙하와 그곳에 살고 있는 동물과 식물 들이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애써야 할 것이다.

2022년 12월 20일 화요일, 맑음, 일출 05:31, 일몰 19:56
남극 대륙 크루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Cape Town) 항구에서 시작하여 아르헨티나(Argentina) 우수아이아(Ushuaia) 항구에서 끝나는 일정으로 23일간이다. 2019년 말경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모든 여행이 금지되었다가 2022년부터 차차 풀리게 되면서 크루즈도 다시 시작이 되었다. 남편과 나는 일주일 일찍 케이프타운에 도착하여 와인 재배 지역으로 유명한 스텔렌보스(Stellenbosch)에 머물렀다. 이곳은 날씨만 좋은 것이 아니라 경치 또한 아름답다. 우리가 타고 갈 크루즈는 한제아틱 스피릿이다. 입실은 16시부터 시작되었다. 배는 그리 크지 않으며 승객들도 많지 않아 매우 조용하고 붐비지 않아 좋다. 앞으로 3주 동안은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 그저 좋다. 생각도 풀고 마음도 풀고 몸도 풀고 바쁨도 풀고 그저 여행이 가져다 줄 시간을 즐겨야겠다.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나라다. 국토 대부분이 고원이고, 대서양과 인도양에 걸친 2,500킬로미터가 넘는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1815년 영국 식민지였다가 독립하였다. 행정 수도는 프리토리아(Pretoria), 사법 수도는 불룸폰테인(Bloemfrontein), 입법 수도는 케이프타운,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은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다. 인구는 5,919만 명에 달하며 흑인, 백인, 아시아인 등이 살고 있다. 전체 인구의 80퍼센트 정도가 흑인이고, 10퍼센트 정도가 백인으로 네델란드, 독일, 프랑스, 영국 후손들이다. 언어는 영어를 비롯한 11개 공용어가 있다. 면적은 1,221,037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 최고봉이 표고 3,482미터인 드라켄즈버그 산맥(Drakensberg Mountains)과 세계에서 모래가 가장 길게 뻗어 있는 칼라하리 사막(Kalahari Desert)이 있으며,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2,200킬로미터 길이 오렌지 강(Orange River)이 흐른다. 기후는 지역에 따라 지중해성 기후와 아열대 기후로 건조하다. 코끼리, 코뿔소, 물소, 사자, 표범 등 수많은 야생 동물들과 희귀한 나무와 풀들이 자라는 아름다운 나라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새 역사가 시작된 것은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정부가 들어서면서다. 넬슨 만델라는 장장 27년이나 감옥살이를 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2010년에는 세계축구대회도 개최하였다.

한제아틱 스피릿 크루즈(Hanseatic Spirit Cruise)
하파그로이드(Hapag Lloyd)에서 만든 배로 2021년에 세례를 받은 새 배다. 하파그로이드는 아주 유명한 선박 제조 회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독일(Germany) 함부르크(Hamburg)에 있다. 이 회사에서 만든 유로파(Europa) 1, 2 크루즈는 5성급이고, 408명의 승객을 태우는 작은 배로 값은 비싸지만 그만큼 시설과 서비스가 만점이라는 좋은 평을 받았다. 한제아틱 스피릿 크루즈는 탐험 크루즈로 남극이나 북극같이 극한 환경을 고려하여 제조한 안전하고 믿을 만한 배다. 비교적 적은 수인 23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는 점이 이 배의 장점 중 장점이다. 자매 크루즈로 2019년에 명명식을 한 한제아틱 네이처(Hanseatic Nature)와 한제아틱 인스피레이션(Hanseatic Inspiration)이 있다. 이 세 크루즈는 모두 같은 배로 5성급이고, 스위트룸(Suite)이 18개, 일반 객실(cabin)이 102개다. 독일어가 공용어고 16살 미만 아이들은 탈 수 없다.

배 명명식과 유래
19세기 영국 조지왕 3세는 새로 건조한 해군 함정 이름을 사랑하는 자신의 딸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이 유래가 지금까지 내려와 배 이름을 정할 때는 여성 이름을 쓴다. 그리고 배의 명명식에는 늘 샴페인을 터트리는데 이것은 배와 승무원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빈다는 의미다. 샴페인을 묶어 깨트린 다음 남은 병마개는 잘 간직해 두는데 이 또한 아무 탈 없이 항해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명명식을 거쳐 건조된 배가 처음으로 바다에 안길 때의 첫 항해를 ‘처녀항해’라고 한다.

2022년 12월 21일 수요일, 맑음, 일출 05:31, 일몰 19:48
한제아틱 스피릿 크루즈는 승객 230명이 탈 수 있는 배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가 발이 묶인 뒤로 처음 항해하기 때문인지 승객은 135명밖에 되지 않았다. 독일어가 공용어인데다 승객들 대부분이 독일인들이고 또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독일어를 하여 나에겐 매우 편리하였다. 20시경에 우리 크루즈는 남극 대륙을 향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아프리카 최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을 떠나 남극 대륙으로 향하였다. 어느덧 그 많던 도시의 불빛들 대신 하늘에서 별이 총총 반짝인다. 하얀 파도가 어두운 정적을 깬다. 35-37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맑음, 일출 05:42, 일몰 20:10
눈만 뜨면 비밀 주머니를 풀어 보듯 호기심이 가득해져서 커텐 사이로 밖을 내다본다. 어떤 땐 섬들을, 어떤 땐 해돋이를, 그리고 어떤 땐 수많은 바닷새들을 본다. 이번 남극 대륙 크루즈는 지난 세계 일주 크루즈와는 다르게 화려한 파티나 연예 프로그램보다 유익한 강연이 많다. 딱딱하기는 하지만 배울 기회가 되어 그런대로 흥미 있을 것 같다. 오늘은 ‘대서양’과 ‘감옥으로 사용한 5개 섬’이라는 아주 흥미 있는 강연이 있었다.

대서양(Atlantic Ocean)
대서양은 태평양, 인도양, 남극해, 북극해와 함께 지구상 가장 거대한 다섯 바다에 속한다. 대서양은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사이에 위치한 바다로 태평양 다음으로 큰 대양이다. 태평양이 여성적인 반면 대서양은 남성적이다. 북극해에서 아프리카 남단까지 14,970킬로미터에 달하는 대서양에는 화산 활동과 지진 등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북대서양과 남대서양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북대서양에는 아이슬란드(Iceland)가 있고, 남대서양에는 포클랜드 제도(Falkland Islands),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South Georgia and the South Sandwich Islands), 세인트헬레나 섬(Saint Helena island) 등이 있다.

감옥으로 사용한 5개 섬
로벤 섬(Robben Island)은 물개 섬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1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있다. 이 섬은 나병 환자 격리소와 정치범 수용소로 사용되었다. 이 수용소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가 장장 18년이나 갇혀 있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앨버트 루툴리(Albert Lutuli), 데즈먼드 음필로 투투(Desmond Mpilo Tutu),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Frederik Willem de Klerk) 등 세 명이나 더 있다. 지금은 섬 전역이 박물관으로 변하였고,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알카트라즈 섬(Alcatraz Island)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섬으로 육지로부터 2킬로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스페인어로 ‘펠리컨(Pelican)’이라는 뜻이다. 이 섬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악명 높은 섬으로, 유난히 차가운 바닷물이 절벽에 부딪쳐 강한 파도를 일으키기 때문에 ‘탈출 불가능한 섬’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마피아 보스 알 카포네(Al Capone)를 비롯하여 강력범들이 이곳에 수용되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가 출연한 〈더티 해리(Dirty Harry)〉(1972), 〈알카트라즈 탈출(Escape From Alcatraz)〉(1979)과 숀 코네리(Sean Connery)가 출연한 〈더 록(The Rock)〉(1996) 등 이 섬을 무대로 유명한 영화가 제법 만들어졌다. 1963년 폐쇄되었고, 1972년부터 국립 공원 및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다.
코카투 섬(Cockatoo Island)은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뉴사우스웨일스주(New South Wales) 포트잭슨 만(Port Jackson)에 있는 섬이다. 패러매타 강(Parramatta River)과 레인코브 강(Lane Cove River)이 만나는 곳에 있다. 백인 정착 초기에 죄수들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사용하였다. 유난히 아름다워 시드니 비엔날레 예술 작품 전시장으로도 사용하였으며,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창구 섬(Changuu Island)은 탄자니아 서쪽 해안 산시바(Sansiba)에 있는 섬으로, 노예들을 수용하였다가 스톤 시장(Stone Town Markt)에 파는 등 노예 거래가 활발하였던 곳이다.
일뒤디아블 섬(Ile du Diable)은 남아메리카(South America) 프랑스령 기아나(Guyane) 해안으로부터 6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이다. 1852년부터 주로 정치범들을 수용하였고, 프랑스어로 ‘악마 섬’이란 뜻이다. 이 섬에 갇혔던 유명한 사람은 알프레드 드레퓌스(Alfred Dreyfus)다. 세계적인 배우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과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이 출연하여 더욱 유명해진 영화 〈빠삐용(Papillon)〉(1973)의 무대가 된 섬이기도 하다.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맑음, 일출 05:54, 일몰 20:24
이른 아침에 선장은 ‘밤새도록 강한 바람과 파도와 싸웠다’면서 아마도 며칠은 이런 상태가 계속될 거라고 하였다. 아침부터 멀미약을 입에 털어 넣고 물을 마셨다. 밖에 나가 바다를 쳐다보니 완전히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 같고,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가 거칠게 귀를 울렸다. 남성적인 성격을 가졌다는 대서양이 어찌나 화가 났는지 꽤나 폭력적이었다. 갑판에 모여 남극에서 외부 활동시 승객임을 알아 보기 위하여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청색 파카와 장화 그리고 오렌지색 구명조끼를 입어 보았다. 또한 위험에 대처하는 연습도 하였다. 그 뒤로 성탄절 이브 파티와 바자회가 열렸다. 결혼 40년, 40번의 키스로 ‘지금까지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며 남편과 나는 마주 보고 웃었다. 빨간 장미꽃 사랑이 싹튼 지 어언 40년. 이젠 하얀 머리칼과 늙은 몸이지만 사랑만은 변함없다며 샴페인을 터트리고 서로를 가슴에 안았다. 객실로 돌아오니 하트로 장식한 침대가 우리를 반겼다.

2022년 12월 24일 토요일, 약간 흐림, 일출 05:06, 일몰 19:38
아직도 바다는 지칠 줄 모르고 높은 파도가 출렁인다. 출렁일 때마다 파도는 하얗게 부서져 깊은 물속에 잠긴다. 어디서 저렇게 많은 양의 물이 몰려들어 바다를 만들까. 더 센 파도가 몰려올 것이라는 일기 예보에 짜증도 나고, 배멀미에 시달릴 생각을 하니 지칠 줄 모르고 좋아하던 바다가 싫어지기까지 하였다. 오늘은 ‘바다의 왕, 고래’와 ‘해, 달, 별’에 대하여 아주 재미있고 유익한 강연이 있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보면 꼭 독일 사람 성격과 같이 ‘토론과 대화’가 많다. 벌써부터 딱딱하고 지루할 것 같아 슬그머니 짜증이 나기도 하였다. 그동안 굳어진 뇌가 이 많은 강연들을 제대로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강연들은 최고다. 오늘은 성탄절 하루 전날이고 강림절 마지막 날이다. 독일에서는 이날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한국에서 추석과 설날을 손꼽아 기다리듯이 독일에서는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이날 만큼은 교회에 다지니 않는 사람들도 교회에 가고, 저녁엔 멋지게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에 모여 온갖 선물을 주고 받는다. 독일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

세계 성탄절 풍습
스페인(Spain)에는 ‘성탄절 복권’이라는 게 있다. 이 복권은 1년 전부터 준비한다. 상금이 2조 정도가 넘는 등 어마어마하다. 복권을 추첨하는 날은 온 나라 사람들이 텔레비전 앞에 앉아 구경한다. 당첨되면 돈뿐만이 아니라 푸짐하게 선물을 채운 성탄절 바구니 등도 받는다.
노르웨이(Norway)에는 성탄절 전날 밤에 걸레와 빗자루를 준비해 두는 풍습이 있다. 이는 청소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날 밤 나쁜 마귀가 내려와 사람들을 해칠 수 있다고 믿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하여 걸레와 빗자루를 숨겨 둔다고 한다.
우크라이나(Ukraine)에는 크리스마스트리에 거미줄을 장식하는 풍습이 있다. 이 장식이 행운을 갖다준다고 믿는다. 옛날에 아주 가난한 여자가 있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예쁘게 장식하지 못해 슬퍼하다 잠이 들었는데, 다음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많은 거미줄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 거미줄 위로 밝은 햇살이 비추자 그야말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로 변하였다. 이 이야기가 전해 내려와 지금도 이 풍습을 이어 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에는 식초에 절인 오이를 크리스마스트리에 숨기는 풍습이 있다. 숨긴 오이를 찾는 사람에게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
폴란드(Poland)에는 하늘에 별이 뜨기를 기다렸다가 가장 나이 어린 사람이 가장 먼저 성탄절 선물을 푸는 풍습이 있다. 만약 구름에 가려 별을 발견하지 못할 때는 선물 풀어야 할 시간을 알려 준다.
베네수엘라(Venezuela)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독특한 풍습이 있다. 특히 수도 카라카스(Caracas)에서는 12월이 되면 거리에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붐벼 사고가 만만치 않게 일어나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안전하게 교회에 가 성탄 예배를 볼 수 있도록 거리 일부를 막아 차량을 통제하기도 한다.
일본(Japan)에는 크리스마스 날에 켄터키프라이드치킨(Kentucky Fried Chicken)을 먹는 풍습이 있다. 1970년대 인기몰이를 하던 치킨 브랜드 케이에프씨(KFC)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크리스마스에는 켄터키프라이드치킨을(Kentucky For Chrismas)’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마케팅하였다. 이 홍보로 가장 큰 효과를 본 곳이 바로 일본이었다.
독일(Germany)에서 성탄절은 가장 큰 명절로 11월 초부터 거리를 장식하고 성탄절 준비에 열을 올린다.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작은 선물이 들어 있는 강림절 달력이 있는데, 아이들은 하루하루 달력을 뜯으면서 24일을 기다린다. 12월 24일은 ‘성스러운 저녁’이라고 하여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교회에 간다. 그 외에도 강림절 화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날, 성탄 시장 등을 즐기며 성탄절을 화려하게 보낸다.
한국에 살던 어렸을 적에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교회에서 연극과 노래 등을 준비하여 발표하곤 하였다. 또한 크리스마스 전야부터 준비하여 새벽에 집집마다 돌며 성탄절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고 난 뒤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면 군것질거리를 내주곤 하였는데, 31일에 모여 게임도 하고 함께 얻어 온 군것질거리를 먹으며 새해를 맞았다.

2022년 12월 25일 일요일, 일출 05:18, 일몰 19:52
바람이 세게 불고 파도가 높았다. 세계에서 육지와 가장 멀리 떨어진 외딴섬 트라스탄다쿠냐에 닿는 날이다. 장장 5일 동안 항해하면서 배멀미와 싸웠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설레며 기다렸다. 그러나 바람은 그치지 않고 정박까지 포기하게끔 쌩쌩 불었다. 결국 우리는 섬에 내리지 못하였다. 우리도 매우 실망하였지만 더 실망한 쪽은 외딴섬 사람들이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3년 동안 아무도 찾아 주지 않아 고립된 이 섬에 크루즈가 정박하는 것은 그야말로 숨통이 트이는 일이었다. 가끔 오는 손님들을 상대로 손수 만든 물건들을 팔아 푼돈을 번다는데, 바람이 심해 크루즈 승객들까지 내리지 못하니 얼마나 실망이 클까. 이리저리 생각한 끝에 우리 크루즈는 그들이 물건들을 가지고 승선해서 팔게 하였지만, 손님은 적었다. 짙은 안개가 마을과 사람들을 덮어버려서 보이지 않고 엔진 소리만 바다 가득 울려 퍼졌다. 이웃 섬인 나이팅게일 섬과 고프 섬이 안개에 덮여 흐릿하게 보였다. 44-47

트라스탄다쿠냐(Tristan da Cunha) 38-43
아프리카 남서단 희망봉(Cape of Good Hope) 서쪽에 있는 영국령 섬이고 화산섬이다. 포루투갈 항해사 트라스탄 다쿠냐가 발견하였으며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다. 수도는 에든버러 오브 더 세븐 시스(Edinburgh of the Seven Seas). 섬 중앙에 해발 2,060미터 퀸마리 산(Queen Mary’s Peak)과 칼데라 호수(Caldera lake)가 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고프 섬(Gough island)과 이낵세시블 섬(Inaccessible Islands)이 이웃하고 있다. 나이팅게일 섬(Nightingale island)도 가까이 있다.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섬으로 240여 명이 살고 있으며 농사나 어업을 한다. 이곳에서 잡히는 록랍스터(rock lobster)는 특산물로 아주 유명하다. 화산이 분출하기도 하여 이 섬 사람들은 영국으로 피난을 가기도 하는데, 원한다면 영국에서 노동할 수도 있고 정착할 수도 있다. 면적이 작아서 활주로도 만들 수 없는 이 섬에 가자면 오로지 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3,200킬로미터 정도나 떨어져 있어서 6일 정도나 걸린다. 그만큼 외딴섬이고 거의 외부와 단절되어 있어 근친결혼도 잦다.

2022년 12월 26일 월요일, 흐림, 일출 05:28, 일몰 20:00
이른 아침부터 바람이 쌩쌩 불고, 배에 부딪친 파도가 신음이라도 하듯 하얀 거품을 내면서 흩어졌다. 정말 엄청난 흔들림이었다. 사람도 지쳤지만 밤새도록 파도와 싸우고 바람과 싸우면서 항해한 우리 크루즈도 지쳤는지 속도를 낮추었다. 배멀미는 쉼 없이 나를 괴롭힌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 같이 짜증도 나고 실망도 크다. 황홀한 일출이나 일몰도 얼음산, 빙하, 펭귄, 물개 들도 아직 보지 못하였다. 찬바람을 쐬러 갑판으로 올라가려는데 올라가는 층계를 아예 막아 놓았다. 의자, 소파 그 외 모든 물건들도 꽁꽁 묶어 놓았다. 더 센 바람이 온다고 하여 대비한 것이다.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대서양이여, 우리를 위해 부디 잠잠하거라.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일출 05:36, 일몰 20:21
파도가 객실 창문보다 더 높게 일어 바깥 풍경조차 볼 수 없었다. 계속해서 강풍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인다며 ‘조심하라’고 선장은 강조했다. 서비스 100점, 음식 100점. 우리 크루즈에는 부폐식 식당, 주문식 식당, 예약 식당 등 식당이 3개나 있다. 또한 방이든 갑판이든 원하는 장소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있다.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 등 시설과 마사지 등 서비스까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췄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하하호호 크게 웃고 떠들면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다. 질서정연하게 이동하고, 남을 위해 예의를 지키고, 차례차례 순서도 지키고, 조용조용 대화하는 것도 좋지만, 좀 크게 웃고 떠들고 왁자지껄한 것도 가끔은 좋지 않을까.

트리스탄 알바트로스(Tristan Albatross)
트리스탄다쿠냐 제도 고프 섬에서 서식하는 새다. 비행이 가능한 조류 중에서 가장 큰 종류에 속하며, 날개를 편 길이가 350센티미터 정도고, 몸길이는 110센티미터에 달한다. 주둥이와 발이 분홍색을 띠고 눈은 검다. 날개가 길고 좁아서 오랜 활공에는 유리하지만 빠른 착륙에는 불리하다. 게다가 상승 기류를 타야 날 수 있어서 바닷가 절벽 같은 데서 푸드덕푸드덕 날개짓을 하면서 날기를 시도한다. 덩치가 큰 만큼 힘도 세고, 수평 비행시 가장 빠르게 날아서 기네스북에도 기록되었다. 속칭 ‘바보새’라고도 하는데 지능이 낮아서가 아니라 땅에서는 움직임이 늦어서 그렇게 부른다. 암수가 만나 새끼를 낳으면 죽을 때까지 함께 사는 금실 좋은 새다. 1-2년에 딱 하나의 알을 낳으며 부화하기까지 9개월이나 걸린다. 양육도 둘이 한다. 먹이를 구하려고 오랫동안 새끼를 혼자 놔둔 틈을 타서 쥐나 다른 동물들이 새끼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잡아먹기 때문에 죽는 경우도 흔하여 멸종 위기에 있다. 오징어, 낙지, 생선 등을 잡아먹으며, 수명도 길어 오래 산다.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 흐림, 일출 05:42, 일몰 20:31
우리 크루즈는 남극 대륙 첫번째 방문지인 사우스조지아 섬으로 가는 긴 항로에 있다. 빙하와 빙상 그리고 펭귄과 물개 등을 직접 볼 수 있거니와 항해를 시작한 뒤로 처음 밟게 될 육지여서 기대도 크다. 무엇보다도 배에서 내린다는 것이 기쁘고 기다려진다. 오후엔 햇빛이 비치고 따뜻해 눕는 의자에서 『내 생의 마지막 저녁 식사(Den Tagen mehr Leben geben)』를 읽었다. 함부르크의 호스피스 ‘로이히트포이어’의 요리사 루프레히트 슈미트 이야기다. 별이 몇 개나 되는 상류급 호텔 식당에서 이름을 떨칠 요리사가 왜 이를 거절하고 죽음의 막바지에 있는 이들을 위해 정성 들여 음식을 만드는 것일까. 음식은 단순히 먹는 것만이 아니고 고향이요, 추억이다. 또 젊음의 이야기가 들어 있기도 하다. 이 음식을 통해 마지막으로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싶기 때문일까. 아무리 어려워도 꼭 재료를 구해서 음식을 만들어 주는 이 호스피스 요리사 이야기는 온 가슴을 훈훈하게 한다. 이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어 방영되었으며,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언론상인 ‘에리히-클라우분데’상을 받기도 하였다. 이 책의 한국어판은 ‘웅진지식하우스’에서 2010년에 출판되었다. 나는 요리사 루프레히트 슈미트가 어떤 사람일까 하도 궁금하여 직접 만남을 주선하고 인터뷰해서 기사화한 적도 있다. 저녁에는 선장이 환영 인사와 함께 잊지 못할 여행이 되길 바란다며 샴페인을 터트렸다.

바다제비(storm petrel)
바닷새로 종류가 93개 정도나 되며, 새의 크기도 다양하여 작은 것은 몸길이 25센티미터에 날개 길이 60센티미터, 몸무게는 170그램이지만, 큰 것은 몸길이 1미터에 날개 길이 2미터, 몸무게는 5킬로그램이 되는 것도 있다. 날개가 좋아 잘 날며 나는 모양이나 스타일도 종류마다 각각 다르다. 주둥이가 뾰족해 먹이를 잘 잡고 운반하는데 떨어뜨리지 않는다. 해변가 언덕배기, 절벽, 바위 틈 등에 흙으로 둥지를 만들고 그 속에 알을 단 하나 낳는다. 알 크기도 종류마다 각각 다르다. 알이 부화되기까지 45-55일 정도 걸리는데, 큰 알은 장장 100-135일이나 걸리기도 한다. 곤충, 작은 물고기, 오징어 등을 잡아먹고 산다. 번식한 뒤에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데 대부분 땅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산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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