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픈AI의 챗GPT에 필적하는 성능을 가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들이 공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개 이상의 OSS가 등장했다. 오픈AI는 챗GPT 등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본체나 학습된 머신러닝 모델은 공개하지 않아 자체 환경에서 챗GPT를 구동할 수 없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것은 미국 유력 대학 연구진이 공개한 OSS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지난 2023년 3월 발표한 ‘스탠퍼드 알파카(Stanford Alpaca)’,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CB)와 카네기멜론대(CMU) 연구진이 2023년 3월 발표한 ‘비쿠냐(Vicuna)’, UCB의 AI 연구기관인 BAIR(Berkeley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이 2023년 4월에 발표한 ‘코알라(Koala)’ 등이 있다.
--- p.39~40, 「004. 오픈소스 LLM (대규모 언어 모델)」중에서
그린 콘크리트는 제조 시 이산화탄소를 흡수, 고정할 수 있는 콘크리트를 말한다. 저탄소·탈탄소 콘크리트라고도 한다. 개발 방법으로는 시멘트를 고로슬래그(blast furnace slag, 철 이외의 성분에 석회석이나 코크스 회분이 섞인 것) 등으로 대체하는 방법, 골재나 분말에 이산화탄소를 고정해 혼입하는 방법, 그리고 콘크리트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게 하는 방법 등이 있다. 기존에는 제조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시멘트가 콘크리트의 주요 재료였다. 탄소 중립이 확산되면서 저탄소·탈탄소 콘크리트의 실용화를 위해 움직이는 대형 건설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p.75, 「015. 그린 콘크리트」중에서
핵융합로는 원자핵끼리 반응시켜 거기서 튀어나온 입자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회수하는 장치다. 세계 각국에서 핵융합로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g의 연료로 석유 8톤에 해당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현된다면 전 세계가 안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핵융합 발전의 상용화를 위해 각국 정부 주도의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핵융합 발전 관련 스타트업의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기초 연구의 진전으로 상용화가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의 참여와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핵융합은 ‘지상의 태양’으로도 불리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이다.
--- p.155, 「036. 핵융합」중에서
내연기관차의 수명 연장 수단으로 주목받는 합성연료지만, 적용 대상은 승용차뿐만이 아니다. 대형 상용차나 항공기, 선박, 건설기계 등의 용도가 더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용도의 공통점은 전기화와 궁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대형 트럭을 전기자동차(EV)로 만들 경우, 항속거리와 적재공간을 모두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 장거리 운행을 위해서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지만, 적재 공간을 압박해 “짐을 싣고 있는 것인지, 배터리를 싣고 있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한 상용차 기술자)”다. 항공기, 선박, 건설기계 등도 전기화에 대해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다.
--- p.201, 「047. 합성연료」중에서
수술 지원 로봇 원격 조작은 원격지에 있는 지도의사가 현지의 수술 지원 로봇의 조작권을 부분적으로 전환하여 수술자로서 수술하고, 현지의 수술자(주치의)와 공동으로 수술하는 것을 말한다. 현지에 수술자가 입회하지 않고, 원격지에서만 로봇을 조작하는 ‘완전 원격 수술’은 안전성 확보와 법적인 측면에서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다. 기존 수술 지원 로봇에 원격 조작이 더해지면 의사의 이동 부담이 줄어들고, 나아가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p.278, 「068. 수술 지원 로봇 원격 조작」중에서
산업 메타버스는 디지털 공간 위에 작업 현장 등을 재현하는 것을 말한다. 메타버스를 통해 숙련된 작업자가 원격지에서 작업할 수 있는 산업용 메타버스로, 우선은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과 숙련공 부족은 어느 산업계나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급이 기대되고 있다.
--- p.325, 「084. 산업 메타버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