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장그래 글 / 단단 그림 | 브로콜리숲 | 2023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324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148*210*20mm
ISBN13 9791189847708
ISBN10 118984770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상품정보 제공고시 상품정보 제공고시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 제공고시
품명 및 모델명 내일의 돌멩이
재질 상세설명참조
색상 상세설명참조
크기/중량 148*20*210mm | g
크기,체중의 한계 상세설명참조
제조자/수입자 상세설명참조
제조국 상세설명참조
취급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상세설명참조
동일모델의 출시년월 상세설명참조
품질보증기준 상세설명참조
A/S 책임자와 전화번호 상세설명참조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사용연령 상세설명참조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몸통 그리고
쫑긋 귀를 오리는 중인데

종이가 헐러덩벌러덩
화장실로 뛰어간다

얼굴은 반만 그렸을 뿐인데
엉덩이는 생각도 못했는데

똥이 급했나?

화장실을 어떻게 찾았을까?
눈도 코도 없이

변기에 앉는 순간
아차차
엉덩이조차 없다는 걸 알았을 테지

그때 똑똑똑
문을 두드리는
거북이

토끼는
똥보다 더 급한 게 있다는 걸
알았겠지

허겁지겁
얼굴 그리러 간다
--- 「거북이가 화장실 문을 똑똑 두드리는데」

비옷까지 입고 있더라니까요

교문 앞에 떨어진 과자 한 봉지 토도독
비가 두드리고 지나가던 바람은 귀를 쫑긋 세우고

과자 봉지 속엔
과자만 든 게 아닐지 몰라요
과자보다 더 맛있는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몰라요

과자를 먹지 않아도 기쁜 일이 있는 아이와
과자를 먹어도 슬픈 일이 있는 아이가 만나는
이야기가 사는


소리는 듣는 게 아니라 맛보는 거란 걸 알게 된 날이었죠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놀러가서 비가 그칠 때까지
세상에 없는 이야기를
과자처럼 달콤하게 구워내고 싶은
바람의 집

가끔씩
사람이 만든 집보다 바람이 만든 집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
--- 「바람이 만드는 집」

동그라미 속에 후우~
한숨을 담았다

입을 부풀리고 부풀리고
또 부풀려서
한숨 속에 웅크린 이야기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있는데

옆집 개가 귀를 쫑긋 세운다
담장 위의 길고양이는
입이 찢어지도록 하품만 한다
수염 하나가 톡
떨어지도록

한숨을 아니?
개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고양이는 꼬리를 살랑 흔든다

아니, 하품은 알아도
한숨을 몰라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좋을 때가 있다

동그라미 속에 담았던
한숨이 빵 터졌다

이번에는
하품을 담아볼까
--- 「풍선껌」

리모컨이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텔레비전을 보던 아빠가
소파에서 잠든 사이

어항 속 금붕어랑 놀기 위해
살금살금 빠져나갈 궁리를 하지만

잠이 들어서도 꽉 쥐고 있는 바람에
재미도 없는
야구경기만 보고 있다

코고는 소리가
야구공보다 더 높아졌다

텔레비전 속의 4번 타자는
삼진이지만 아빠 코는
홈런!
--- 「코가 날아가네」

떠든 사람: 이정은 이시후
청소 당번: 최준우 이윤서

공부 한 번 해볼 거라고 똥꼬에 힘 꽉 주고 3학년 4반 교실로 들어갔지 칠판에 적혀있는 이름들 팔다리부터 먹어치웠어 끄윽, 트림을 하며 교탁 위의 화분까지 쓰윽 한 번 훔쳐보는데 준우가 책상 밑에 숨겨놓은 만화책이 보였어 엄청 맛있어 보였지 준우가 벌떡 일어선 건 마지막 말풍선을 막 입에 넣고 우물거리고 있을 때였어 나는 후다닥 다희 국어책 속으로 도망쳤어 아침도 못 먹고 온 준우 배에서 천둥소리가 났어 키득키득 아이들이 웃었지 다희 배에서도 꼬르륵 소리가 들렸어 밥 먹으러 가자! 급식시간 벨이 울리기도 전인데 소리치는 준우, 배가 홀쭉해보였어 지금까지 먹었던 이름들과 말풍선을 몽땅 토해 먹여주고 싶었어 나는 다시 똥꼬에 힘 꽉 주고 칠판 위로 올라갔어 4학년 2반 교실에서 먹어치운 말랑말랑 알파벳까지 다시 뽑아내기 시작했지 영어를 좀 할 줄 아는 거미라는 소문이 바람결을 따라 잠자리의 나라로 흘러들기 시작했지
--- 「거미와 잠자리」

유원지에 놀러왔어요

누가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고요
엄마와 아빠는 올 때부터 티격태격 싸웠는데요

엄마든 아빠든
동동 오리들한테 물어볼 일이고요

오리 두 마리 꽥꽥
강을 건너는 중인데요

마침내 엄마는 아빠를, 아빠는 엄마를
떠날 준비를 하는 걸까요?

나는 발을 동동거리며 골몰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오리배가 올까요?

내 이야기 좀 데려다주세요
눈사람이 될 수 있게

내 이야기는 언제 눈이 될까요?

나는 지금
오리배도 함께 타고 가는
눈사람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데요
--- 「오리배를 타고 싶은 오리 이야기」

수국이 이사를 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봄이 되면 엄마는 좋은 자리를 찾는다 더 나은 자리 만드는 게 엄마 일이다 엄마는 화단에서 여름을 기다린다 기대가 해바라기보다 더 크게 자라고 있다 또 이사야? 지금이 몇 번째야? 그동안 나는 벌써 학원을 다섯 번이나 옮겼다
--- 「수국」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모기
집까지 따라왔어요 파리는 아예 식탁에 앉아
기다리네요

코로나 때문에 친구 집은 못 가고
고모집도 안 가는데

파리와 모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 배웠을까요?

둘이 다니는 학교는 하늘만큼 땅만큼
멀거나 가깝거나

파리와 모기 사이에도
거울이 있을 것 같고
창문이 있을 것 같고

그런 이야기들이 열리고
닫힐 것 같고

모기 씨, 마스크 좀 하세요.
줌(ZOOM)으로 만나는 건
어때요?
--- 「가깝고도 먼 이야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