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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의심, 눈부신 균열

: 고독한 예술가들의 노래

걷는사람 인문학-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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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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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148*210*20mm
ISBN13 9791193412145
ISBN10 119341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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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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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텍스트 바깥의 사회적, 시대적 현실 속에 침투해 유의미한 자리를 지켜야하기도 하지만, 시 안에서 스스로 머물 곳을 항구적으로 탐색해야하기도 한다. 탐미주의적으로 말하자면, 시의 자리는 오직 시 안에 있는 것이다.
---「시의 자리는 어디인가?」중에서

우리는 개인들이다. 철저한 단독자이지만 다른 개인을 연민할 줄 아는 개인, 그러나 결국 개인인 개인, 개인 집단인 사회에 속한 개인, 사회에 의해 이방인이자 이주자, 또는 주변인이 되어버린 개인, 개별이면서 별개인 개인,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자기공간에 웅크린 채 사적인 감정들을 혼자 붙잡고 있는 고립된 개인이다. 키에르케고르에 의하면 단독자인 개인은 고독과 불안, 절망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본다.
---「고독한 단독자들의 노래」중에서

만남과 헤어짐, 삶과 죽음으로 우리는 자연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 땅에서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고, “그 손을 놓지 않고 걸어가는 너”를 사랑할 때 남김없이 사랑하자. 죽음과 이별의 외적현상일 뿐인 부재와 소멸에 겁먹지 말자. 모든 이별에 의연하자. 슬프더라도, 슬픔에 너무 오래 함몰될 때, 그래 검은색으로 세상을 다 칠해버릴 때 우리가 같은 세월을 살면서 찬란히 사랑했다는 아름다운 진실마저 빛을 잃는다.
---「반타블랙: 사랑의 재전유, 검은색의 재전유」중에서

시인은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존재다. 단조로운 일상은 그런대로 견디지만 정신의 권태는 견딜 수 없는 자들이다. 매일 흰 밥에 된장국은 먹어도 어제와 같은 눈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짓은 할 수 없다. 시 쓰기란 세계 재편의 열망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세계가 재편될 때 시인 내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 결국 자기 존재의 운명마저 전환하는 혁명이 바로 시 쓰기다. 시는 낭만적 혁명과 모반의 가장 아름다운 총칼이다.
---「빈방을 내어주는 시인」중에서

인간의 위엄은 죽음의 순간에 판명나기 마련이다. 죽음은 어떤 삶에 무릎을 꿇고 그를 겸손히 모실 것인가, 어떤 삶에 목줄을 채우고 비참하게 그를 끌고 갈 것인가.
---「겨울의 시인」중에서

아이린도 그랬을 것이다. 무수한 유리들이 빛을 난반사하는 이미지의 궁전 속에서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이 진짜 자신인 줄 알았을 것이다. 기획사도, 방송국도 최고의 상품인 ‘걸그룹계 여신’을 계속 판매하기 위해 금지옥엽 다루듯 했을 게 뻔하다. 행여나 깨질까봐 조심조심, 방송을 앞두고 혹시라도 심기가 불편해보이면 이리저리 어르고 달래면서. 그러니 매니저도, 코디네이터도, 백댄서도, 스타일리스트도, 에디터도 다 알아서 기었을 테고, 아이린은 그들의 굴종이 자신이 마땅히 누릴 권리인 줄 착각했을 것이다.
---「아이린, 이미지의 왕국에서 추방되다」중에서

클래식 연주자의 이데아는, 자신의 천재성은 사라지고, 작곡가의 위대함만 나타나는 순간일 것이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바이올리니스트의 화려한 기교보다 전체적인 조화와 서정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베토벤 이후 비르투오소 시대에 카덴차가 만들어져 붙었다고 한다. 모든 예술작품은 완성되는 순간, 소유권이 창작자에서 향유자로 이전되므로 베토벤 역시 불가침의 신화는 아니다. 새로운 해석과 파격이 허용되는 것이 클래식의 역설적인 매력이다. 하지만 연주자가 작곡가 위에 자신을 올려두려 할 때 해석은 탐욕이 되고, 원작의 가치는 훼손된다.
---「작고 연약한 것의 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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