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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만난 유령 친구

봄내 글 / 물메 그림 | 봄꿈 | 2023년 12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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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520g | 148*210*23mm
ISBN13 9791198500403
ISBN10 119850040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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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명 및 모델명 도서관에서 만난 유령 친구
재질 상세설명참조
색상 상세설명참조
크기/중량 148*23*210mm | 520g
크기,체중의 한계 상세설명참조
제조자/수입자 상세설명참조
제조국 상세설명참조
취급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상세설명참조
동일모델의 출시년월 상세설명참조
품질보증기준 상세설명참조
A/S 책임자와 전화번호 상세설명참조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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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도 데려가 주라. 너 갈 때.”
“데려가라고? 어딜?”
유령은 완전히 예상 밖의 말을 해서 유민이는 어리둥절했다.
“어디든. 이 도서관 밖에만 나가면 돼.”
“나가면 되잖아.”
“나갈 수 있으면 벌써 나갔지!”
“왜 못 나가는데?”
“내 방이 여기 있으니까?”
유령이 자기도 잘 모르겠다는 듯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
--- p.39

“왜 못 살지?”
“우주엔 공기가 없으니까.”
꿩은 잠시 가만히 있더니 다시 근엄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말했다.
“네가 말하는 그런 건 상관없다.”
“뭐?”
“그건 인간들이 말하는 이유일 뿐 그것이 까치와 까마귀가 오작교를 만들지 못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유령은 말문이 막혔다. 아, 정말 말이 안 통하네.
꿩은 계속 말했다.
“이상하군. 옛날 사람들은 그 얘기를 믿었다. 그런데 넌 왜 믿지 못하나?”
“그거야, 지금은 과학적으로 다 밝혀졌네.”
“그럼 말해봐라. 지금의 너는 인간들이 하는 말로 설명할 수 있나?”
--- p.79

“근데 넌 이름이 뭐야?”
유민이의 물음에 유령은 놀란 듯 멈칫했다. 그런 질문을 들을 줄은 전혀 몰랐다는 것처럼. 어쩐지 유민이의 얼굴이 빨개졌다. 유령은 눈만 동그랗게 뜨고 유민이를 바라보다가 작게, 속삭이듯이, 거의 입만 움직이는 것처럼 말했다.
“이준서.”
이준서. 유민이도 그 이름을 한 번 작게 되뇌어 보았다. 친구의 이름을 이제야 알게 됐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게 너무 부끄럽게 느껴져서, 유민이는 얼굴이 빨개졌다.
--- p.101

“너 여기 있었네!”
준서가 그 책상에서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유민이가 말을 거는데도 쳐다보지도 않고.
“뭐 쓰는 거야? 아침부터 계속 여기 있었던 거야?”
“나야 항상 여기 있지.”
“항상 여기 있다고? 거짓말. 너 어젯밤에 나갔었잖아.”
그제야 고개를 든 준서가 유민이 말에 대답했다. 이상한 대답을.
“밤에 밖에 나간 이준서는 내가 아니야.”
“뭐?”
유민이는 다시 준서를 바라봤다. 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그러면 넌 누군데?”
--- p.120

“네. 사실은 제 친구가 공주님한테 할 말이 있는데요, 걔가 여기에 올 수 없어서 제가 대신 온 거예요.”
“혹시, 친구는 사람이 아니니?”
“……네. 제 친구는 귀신이에요. 그러니까 걔는 아가미가 필요 없어요. 물속에서도 숨을 쉴…… 필요가 없으니까요.”
유민이는 말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귀신은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게 아니라 숨을 쉴 필요가 없지. 이게 이상하게 느껴졌던 거였어.’
--- p.175

유민이는 소스라치며 눈을 감고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유민이는 이런 상상을 했다. 용이 자기를 꿀꺽 삼켜도 누군가가, 아마도 준서가 용을 무찌르고 배를 가르면 거기서 뿅 하고 탈출할 수 있을 거란 상상 말이다. 이런 이야기에선 늘 그렇게 상황이 해결되는 법이니까.
--- p.187

하지만 자아의 그 말을 듣고서도, 재밌는 책을 읽으면서도 유민이의 또 다른 마음 한구석은 자꾸자꾸 불안해져만 갔다.
“사람은 마음이 여러 개가 있나 봐.”
유민이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자 이야기를 쓰던 자아가 고개를 들었다.
“응?”
“여러 가지 마음이 한꺼번에 생겨.”
--- p.253

“난 괜찮아! 난 하나도 안 무서워!”
“지금 그런 문제가 아니라……!”
“할머니가 그랬어. 귀신은 겁내지만 않으면 산 사람에게는 아무런 해도 못 끼친다고! 난 진짜 안 무서워! 그러니까 지금은 내가 이겨!”
유민이는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잡귀를 두 눈 부릅뜨고 바라보다가 그놈의 팔을 잡고 세게 콱 물었다. 잡귀가 소리를 질렀다.
--- p.308

“그래서 나 저승에 가려고.”
“뭐? 왜?”
“이젠 내 얘기는 끝났으니까.”
“그게 무슨 말이야?”
“악당을 물리치면 이야기는 끝나야 돼. 책에서도 만화영화에서도 다 그러네.”
--- p.33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소심하고 겁 많은 열 살 아이 유민이는 여름 방학 동안 제주도 할머니 댁에서 지내게 된다.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책을 읽는 걸 더 좋아하는 유민이는 도서관에 갔다가 그곳에 갇힌 유령을 만나게 된다. 유민이는 유령 준서가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주고 둘은 금세 친해진다. 준서는 도서관을 나온 뒤로도 ‘파란책’에 붙잡혀 멀리는 갈 수 없다. ‘파란책’ 안에는 신비한 방이 있는데, 그 방 안에는 준서가 보고 경험한 모든 것이 생겨난다. 유민이는 재미있는 책이 엄청나게 많은 그 방을 좋아하지만, 준서는 자신을 붙잡고 있는 ‘파란책’을 답답해한다. 준서가 도서관 밖으로 나온 후로 둘은 꿩 신령, 개 신령, 나무 신령과 같은 신비한 존재들과 설문대 할망 같은 신화와 전설 속 인물들도 만나며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된다. 거기다 준서 주변을 맴도는 잡귀는 자꾸 위험한 일을 벌이고 저승사자마저 나타나 준서를 데려가겠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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