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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교사 위광조

: 현직 교사가 소설로 쓰고 그린 학교폭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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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45*200*16mm
ISBN13 979119296470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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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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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소설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소설로만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몇 년 전, 제일 처음 이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작품을 소개하는 페이지 속 첫 줄에 쓴 문장입니다. 그리고 정말 그러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일련의 사건들을 바라보면 이미 이 글은 소설의 범주를 넘어선 현실로 다가와 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슬프게도 말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며」중에서

고현, 희수 두 아이가 급식 먹으러 가기 전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었다. 둘은 달리기 시합을 하기로 했다. 화장실을 나가 복도를 달렸다. 시합 과정에서 실랑이가 조금 있었다. 희수는 고현을 ‘메롱’이라고 놀리고는 깔깔 웃으며 달려갔다. 그러다가 학교 밖 현관까지 나가서는 현관 밖에서 문을 덜컹거리며 고현을 기다렸다. 이게 전부였다. 대부분의 학교 신고가 그렇듯, 뭔가 참 애매한 면이 있는 사안이었다.
---「1화, 사안번호: 21-001」중에서

미간을 찌푸리고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낙서투성이였다. 남자아이들이 다 같이 모여있었는데, 거기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의 얼굴에는 낙서투성이라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했다. 아이들의 속닥대는 소리까지 모두 멎어버린 그 타이밍에 광조가 입술을 열었다.
“4학년 1반 친구들을 만나 반갑다. 생활담당 선생님 위광조라고 한다.”
아이들은 뭔가 겁을 먹은 듯 조용했다.
“선생님이 오늘 온 것은 우리 반 생활 태도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러 온 것인데, 오자마자 좀 믿기지 않는 게 있구나.”
얼굴에 낙서가 가득한 아이의 얼굴을 다시 자세히 쳐다보았다. 광조의 시선을 따라 다른 아이들도 그 아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얼굴에 낙서가 가득한 아이의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2화, 사안번호: 21-002」중에서

교감 나동현이 말했다. 다른 위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준혁 지열의 사안은 심의위로 넘어갔다. 광조가 지열의 보호자 마음을 돌리려고 전화를 걸었지만, 그것은 모두 부재중 통화로 마무리되었다. 관계회복 프로그램도 동의하지 않았다. 광조가 교육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 교육적인 조치를 표방하고 있는 학교폭력 신고 절차에 교육적인 개입은 존재하지 않았다. 한 달 뒤, 준혁은 교내 봉사 처분을 받았다. 광조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3화, 사안번호: 21-003」중에서

혹자는 ‘아니, 그냥 별일 아니면 둘이 화해시키고 그렇게 쉽게 해결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법적으로는 ‘학교폭력을 인지한 순간’으로 해석되어 지금까지 봐온 사례처럼 반드시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하여 정식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그것이 비록 장난 전화일지라도. 그렇게 광조는 학교 밖 문방구 앞에서 뽑기 통에 동전을 넣고 돌리고 있던 2학년 남자아이에게, 한 여자아이가 다가와서 “야, 이 바보야. 메롱!”하고 해맑게 웃으며 장난치고 간 사안에 대하여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진행해야만 했다.
---「4화, 사안번호: 21-004~007」중에서

그 억울한 상황에 채성은 당연히 화를 냈고, 미하는 그 모습을 영상으로 찍었다. 그 영상에는 욕설도 들어가 있었다. 심한 정도의 비속어는 아니지만, 현재 학교폭력 신고 시스템에서는 문제로 삼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그런 수준의 욕설이었다.
“그 영상을 저한테 보여주면서, 제가 나대면 그 영상 학교에 뿌리겠다고…. 그리고 학교폭력 신고도 해서 저 가해자로 만들겠다고 그랬어요, 선생님. 흑흑.”
훌쩍거리며 채성이 말했다.
“걔가 그 뒤로도 저 괴롭히고 때리고, 이런 걸 신고하고 싶은데요 선생님. 선생님이 제일 잘 아시겠지만, 그러면 저도 학교폭력 가해자가 된다면서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엉엉.”
---「5화, 사안번호: 아동학대 21-가」중에서

지쳐버렸다. 선배에게 연락했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했다.
“애썼네. 근데 어쩌겠냐.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선배는 담담히 말했다. 맞는 말이었다. 선배가 힘들어했던 그때. 두 사람 모두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지금도 딱히 할 수 있는 게 보이지 않았다. 둘은 씁쓸하게 웃었다. 통화를 마치고, 긴 생각의 시간을 가졌다. 광조는 쉬어가기로 했다. 아주 긴 호흡의 싸움을 준비해야 했기에.
---「7화, 사안번호: 21-008. 아동학대 21-다, 라」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언제나 최선을 다했고,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옳은 선택을 한 『학폭교사 위광조』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그날까지, 우리 지치지 말고 멈추지 않기를. 꿈몽글 팀, 고맙습니다!
- 공교육정상화 전략기획팀
끝내 소설로 남는다면 좋겠지만 모두 사실인 이야기. 이 책은 드라마나 영화 속 가짜 학폭이 아닌 ‘학교 현장의 진짜 학폭’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이다.
- 이예진 (대전 감사랑반 담임교사)
회복과 성장보다 대립과 갈등만 남은 학교폭력의 민낯과 변화의 절박함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 신건철 (서울 구로초등학교 교사)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읽고 나면 아이들을 위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명쾌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 이상우 (경기 금암초등학교 교사)
교육현장을 모르면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 교육적 기능을 박탈당하고도 말하지 못하는 분들, ‘같이’보다 ‘따로’의 가치를 편애하는 분들이 함께 만들어낸 이 시대의 아픔을 드러내는 책이다.
- 고병연 (광주창의융합교육원 연구사)
학교폭력 문제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는 소설. 교사가 교사로 설 수 없는 암담한 현실, 이로 인해 피해를 받는 선량한 다수의 학생과 학부모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 송미나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소장)
이 책의 플롯에 의해 시간과 이야기의 동시성과 질서를 갖추면서 독자로 하여금 현재의 시간을 성찰하기를 간절히 요청하고 있다.
- 이재호 (광주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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