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본문 15쪽)
→ 이 책은 일반적인 육아 문제들에 효과적인 해결책일 뿐만 아니라 당신이 아이들을 기를 때 나타날 수 있는 놀랄 만큼 방대한 종류의 문제들을 어떻게 구분하고 다루어야 할지를 보여주는 설명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문제가 되는 특정 행동에서부터 태도, 성격과 같은 더욱 일반적인 문제들까지 전형적인 고민들을 다룰 때 펼쳐볼 수 있다. 배변 훈련이나 이 닦기, 아이에게 짜증내지 않고 “안 돼”를 받아들이게 가르치는 것, 또는 잦은 충돌이 일어나는 방과 후나 귀가 시간 같은 구체적인 논쟁거리를 해결할 수 있게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은 아이가 숙제를 하고, 악기를 연습하며, 일상적인 일들을 하고, 제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좀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타인에 대한 존경심, 정직함, 정 또는 이타심 같은 개인의 자질과 관심사를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본문 25쪽, 27쪽)
→ 선행사건이란 어떤 행동이 일어나기 직전에 발생하는 모든 사건이나 자극을 말한다. 당신이 자녀에게 어떻게 말을 하고, 그 당시에 자녀가 무엇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당신이 어떤 얼굴 표정을 지었는지도 선행사건이 될 수 있다.
아이가 제시간에 잠자리에 들길 원하는가? 목욕이나 숙제하기를 원하는가? 아이가 방과 후에 어디 가는지 말해 주길 바라는가? 당신의 말을 더 귀 기울여 듣고 활발해지면 좋겠는가? 이런 행동들을 하기 전 또는 당신이 그걸 원하는 순간 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당신이 원하는 행동을 아이가 할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육아에 있어 가장 먼저 명심해야 할 것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의 행동이나 마음가짐을 바꾸려고 할 때 결과, 특히 처벌과 보상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이다. 부모가 원하지 않는 행동이나 태도를 바꾸려고 질책하거나 큰 보상을 약속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어느 쪽도 별 효과는 없다. 사실 인간의 뇌는 부정적 자극들에 반응하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그러므로 자녀의 행동을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부모들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반응하려는 자신들의 인간적인 성향에 맞서 싸워야 한다.

(본문 33쪽 참고)
→ 말투나 표현보다 아이를 순응하게 만드는 것은 더 많지만, 차가운 말투는 그 자체만으로도 불복종의 원인이 된다. 우리는 리나의 엄마에게, 요구할 때는 “~해 주렴.”이라고 말하도록 연습시켰다. 또한 미소를 지어 보라고 했다. “~해 주렴.”이라는 표현과 미소는 엄마의 요구를 조금 따스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이런 과정들은 아이가 순응하게 할 가능성을 더 높여 주었다. -중략- 리나는 거의 즉각적으로 엄마의 요구에 순응하기 시작했고, 문제가 되었던 따지고 말대답하는 것을 거의 멈추었다.

(본문 49쪽 참고)
→ 선행사건을 잘못 사용하는 또 다른 예로는 좋지 않은 순간에 촉구를 쏟아 붓는 것을 들 수 있다. 십대 아이가 방금 학교에서 돌아왔고, 가방은 여전히 어깨에 메고 있으며, 한 손으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쓰는 데 여념이 없다고 상상해 보라. 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부모가 다음과 같이 물었다. “오늘 하루 어땠니? 학교에선 별일 없었고? 오늘 숙제는 어때? 오늘 점심 가져가는 걸 잊었던데, 뭘 먹었어? 방과 후에 뭘 했니?” 이 모든 질문들은 아무 문제가 없고 부드럽게 전달되었지만, 아이가 또래와의 세계에서 가정생활로 완벽한 적응을 하기 전에 질문 세례를 퍼붓는 것은 정신적으로 강박증을 줄 수 있다. 그것은 잠수부들이 심해에서 너무 빨리 물 위로 올라왔을 때 겪는 고통과 같은데 사람의 몸은 수압 변화에 적응이 필요하다. 무차별한 질문 공격은 당신과 소통하지 않게 하는 배경사건이 된다. 위의 개별 질문들은 모두 부모와 자녀의 기분 좋은 상호작용을 위한 선행사건으로 사용되었지만, 그것이 사용된 타이밍은 빗나간 것이다. 아이에게 자신만의 시간을 주고, 가족과의 세계로 다시 들어올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자.

(본문 58쪽 참고)
*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하도록 요구할 때 아이에게 지시하지 말라.
* “왜냐하면 내가 그렇게 말했으니까.”라거나 “왜냐하면 난 네 부모니까.”라는 표현들은 쓰지 않는다.
* 짧은 시간 내에 촉구를 여러 번 말하지 않는다. 이것은 잔소리다. 수많은 연구 결과 잔소리를 해 본 사람들은 그것이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부터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 아이가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가올 부정적인 결과들을 계속 되뇌지 않는다. “이를 닦지 않는다면 네가 스물한 살이 되기도 전에 네 이는 모두 빠질 거야.” 또는 “한 대 쥐어 박을 거야.”라는 협박은 특히나 비효과적이다.

(본문 75쪽 참고)
→ 당신이 원하는 행동을 얻기 위해서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행동 형성shaping과 예행 연습simulation, 시동 걸기jumping start인데, 그 중 앞의 두 가지가 주된 것이며, 세 번째는 보다 전문적 용도를 가지고 있다.
당신은 이 중 현재 당신의 자녀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만약 아이가 당신이 원하는 행동을 할 약간의 기미라도 보인다면, 행동 형성부터 시작하라. 만약 그런 게 보이지 않거나 드물지만 당신이 연습시킬 만한 충분한 기회가 없었다면 예행 연습부터 시작하라. 만약 아이가 그 행동을 수없이 해 왔지만, 충분히 자주 혹은 지속적으로 하지 않았다면 시동 걸기에서 시작하라. 어떠한 방법을 선택하든 당신은 똑같은 방식으로 시작하게 된다. 즉 당신이 바꾸고 싶은 행동을 구체화하고, 제거하고 싶은 행동의 긍정적 반대 행동을 파악한 후 원하는 행동을 하게 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본문 149쪽 참고)
* 칭찬을 강조하라. 칭찬은 대체로 주요 결과로서 작용한다. 점수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그것은 칭찬의 보조물이지 대체물이 아니다. 열 살이나 열한 살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칭찬을 과장되게 해야 하며, 칭찬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동의하거나 애정이 담긴 신체적인 접촉(손길, 포옹)을 함께 하라. (아이의 성숙도에 따라 열한 살에서 열여섯 살 정도의) 십대 청소년들에게는 칭찬, 설명, 신체 접촉 세 가지 요소들이 조금씩 변화되어야 한다. 부모님이 행동하고, 생각하고, 믿거나 지지하는 것이 잘못되었으며 멋지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 일반적인(다행히도 일시적인) 사춘기 자녀의 감정에 맞추어서 말이다. 조용하고 비공개적으로 당신이 무엇을 좋아했는지를 말하고 아이의 손을 그저 스치는 정도나 허공에서의 하이파이브, 최고라는 의미의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등 허용될 만한 신체적 몸짓을 더하면서 칭찬해 주어라. 만일 신체적 접촉이 칭찬을 강화할 수 있다면 몸짓 역시 마찬가지이다.

(본문 160쪽 참고)
1. 처벌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행동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당신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제거한다고 해서 그 즉시 아이의 행동 목록에 당신이 원하는 긍정적 반대 행동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예를 들어 매우 훌륭하고 신중한 방법으로 또는 엄청나게 격분한 다음, 당신은 자녀에게 아기는 어리고 쉽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아기와 놀 때에는 거칠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자녀는 그것을 듣고 이해했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거려 부모를 안심시킬지도 모른다. 실제로도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것은 아이의 행동을 바꾸지는 못한다. 그 대신 아기와 놀 때에 부드럽게 대하는 행동을 강화시켜야 한다.
2. 처벌은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하다. 사실 처벌은 그 즉시 행동을 억누를 수는 있다. 소리치고, 때리고, 큰 소리로 꾸중하면 그 당시에는 일시적인 효과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지만 이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처벌한 순간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발생하였지만, 문제되는 행동의 횟수(일, 주, 월별로 그 행동이 일어나는 횟수)는 처벌로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그래서 행동은 계속 일어나고 당신은 처벌을 계속한다. 그리고 더 나쁜 것은, 인간의 속성상 아이가 처벌에 익숙해질수록 처벌의 강도 또한 높아지게 마련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처음에 보았던 행동의 즉각적 중단이라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 이제는 더 많이 처벌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며, 그러한 상황은 전보다 더 자주 오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더욱 강해진 처벌에 적응함으로써 약한 처벌은 더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된다.

(본문 267쪽 참고)
환경은 당신이 원하는 행동들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환경 변화 역시 결과에 많은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의 일상 활동에 큰 혼란이 있다거나 별거, 이사, 학교나 교실의 변화 또는 가족의 발병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그것이 아이의 안정된 환경을 방해하는 것이라면 잘못된 행동은 쉽게 늘어날 수 있다. 이런 경우 일상이 더욱 안정되어 감에
따라 아이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들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서 강조하였던 환경 요인들을 가능한 제자리에 두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환경 자체를 확인하고 친숙한 일상이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함으로써 문제 행동들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자녀와 원만한 의사소통 도모하기, 가족간 긍정적인 유대 관계 형성하기, 긍정적인 사회 행동 도모하기, 융통성 기르기, 자녀 모니터하기, 자녀를 위해 부정적인 사회적, 심리학적, 그리고 생물학적 조건 최소화하기, 당신 자신 돌보기 등의 행동들도 포함된다는 것을 기억해라.

* 카즈딘 교육법 일상에 적용하기<br/><br/>1단계 목표 : 행동을 구체화함으로써 시작하라.<br/>2단계 선행사건: 당신은 어떻게 행동을 유도할 것인가?<br/>3단계 행동: 당신이 원하는 행동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br/>4단계 결과: 행동이 일어난 후 어떤 긍정적 결과를 이용할 것인가?<br/>5단계 처벌: 처벌이 행동 변화 프로그램에서 과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br/>6단계 환경을 재빨리 파악하라<br/><br/>* 긍정적 행동과 성격을 길러 주는 자녀교육법<br/><br/>유아에서부터 청소년까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의 행동 때문에 늘 불만스럽다. 원하는 행동을 하라고 끊임없는 잔소리를 하다가 진이 다 빠지고, 결국 아이들과 말다툼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사소한 행동들이 모여 습관이 되고 그 아이의 성격과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생각할 때 부모들은 답답하고 화가 나며, 때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좌절감에 빠지고 만다.<br/>이 책은 그런 부모들을 위한 꼭 읽어 두어야 할 기본 안내서로, 속 시원하게 자녀의 행동을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방법으로 변화시켜 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부모 자녀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를 줄여 주고, 아이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 및 학교 생활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정의 양육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br/>길거리에서 혹은 쇼핑센터에서 떼쓰고 짜증내는 유아부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사용, 방가 후 귀가 시간 때문에 말다툼하는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문제 행동들을 빠르고 부드럽게 고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른에 대한 존경심, 정직함, 이타심 같은 좋은 성격들을 기를 수 있도록 이 책은 과학적이며 효과적인 조언들을 해줄 것이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