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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고고학 산책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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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2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11쪽 | 992g | 160*232*35mm
ISBN13 9788936905019
ISBN10 893690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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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안경숙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상경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전 수도여자사범대에서 전임강사를 역임했다. 번역서로는 『니네베 발굴기』『예스터모로우』『사람 자연 그리고 산』등이 있다.
저자 : C.W. 세람
1915년 베를린 출생으로 본명은 Kuit W. Marek으로 신문기자, 연극비평가, 출판인으로서 대단한 활약을 하였다. 1946년 C. W. Ceram이란 가명으로 고고학 분야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쌓았으며 인류로 하여금 고대의 문화적인 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워 당시 아스완댐 건설로 인한 아부심벨의 유적이 물속에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그는 터기의 고고학적 발굴에도 직접 참여하여 『The Secret of the Hitties』『The march of Archaeolgy』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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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다마스쿠스와 시라즈 사이에 있는 지역인 메소포타미아에는 여섯 개의 거대한 대문화들이 번창했으며 각기 고대 세계에 자취는 남겨놓았다. 아주 좁은 지역에 밀집하여 긴밀한 관련을 갖고 다투어가며 성장하였고 그러면서도 상호 독립하고 있었던 이들 문화들은 자취를 감춘지 5,000년 이상이 되었다. 때로는 공포에 가득 찼고, 때로는 광희에 젖었던 5,000년의 인간 역사가 두 강 사이에 놓여 있는 땅에서 펼쳐졌다. 메소포타미아에서 고고학자들이 마주쳤던 복잡성을 비교해 볼 때 슐리만이 트로이에서 발굴했던 9층의 문화는 차라리 단순한 문제였다. 왜냐하면 그 9층의 문화 중에서 역사적으로 즁요한 것은 단지 하나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중요한 관심사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메소포타미아에선 상대적으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층의 문화라고 할지라도 그 가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실제로 기원전 3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아카드인 시대의 한 도시만 해도 각기 다른 다섯 개의 유적층을 가지고 있고 이때만 해도 바빌론은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놀랄 정도로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언어나 문자 그리고 기타 여러 가지 것들이 완전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당연하다. 이집트에서 상형 문자가 성직자용 상형 문자와 대중들이 사용하던 상형 문자가 별도로 있었던 것은 물론이려니와 시기에 따라서 사용하던 상형 문자가 서로 달랐듯이 설형 문자에 있어서 그러한 차이는 훨씬 더 큰 것이었다.
---pp. 311
톰프슨은 1935년에 죽었는데 그 자신이 말한 바와 같이 설사 고대 마야를 연구하기 위한 탐사에 온 가산을 날려버렸다 할지라도 자신의 생애를 후회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그가 유카탄 영사로 있던 24년간, 그리고 고고학적인 발굴에 종사했던 약 50년간 그를 사무실에서 만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 그는 정글을 헤집고 다녔으며 문자 그대로 인디언과 운명을 같이하였다. 그는 전염병으로 한쪽 다리가 불구가 되었고, 성스러운 연못 속으로 잠수하던 중에 청각 장애자가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정열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우리의 행동에 끊임없이 제동을 가해 오는 의구심을 억누를 수 있는 것은 영원히 희망을 버릴 줄 모르는 패기를 빼놓고 무엇이 있겠는가?
--- 본문 중에서
부상을 입은 코르테스는 그의 뒤를 달려오던 믿음직스런 2, 3명의 병졸들과 함께 말에 채찍을 가하며 창과 칼을 휘둘러 대면서 아스텍 사람의 밀집 지대를 비스듬히 뚫고 내달렸다. 이렇게 되자 병사들은 그의 무지막지한 휘두름 앞에서 두 갈래로 갈라졌다. 2, 3분간 결사적인 돌진 끝에 그는 아스텍의 최고 사령관 앞에 당도하였고 살기등등하여 창으로 그를 찔러 죽였다. 그리고 그의 휘장을 찢어 내어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의 떼거리들 위로 함께 내저었다. 기적적으로 전세는 뒤바뀌었다. 이 백인 약탈자의 손에 전승의 깃발이 쥐어져 있는 것을 본 아스텍 사람들에게는 코르테스가 그들의 신보다도 힘세 보였다. 그리하여 너나 할 것 없이 허둥대며 도망가기 시작하였다. 에르난 코르테스가 아스텍의 기를 뺏는 순간 멕시코는 사라졌고 최후의 몬테수마 왕국은 멸망했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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