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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로 본 일제강점기 전체사

: 일본식민주의 미학과 프로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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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716쪽 | 1358g | 173*224*44mm
ISBN13 9791192988368
ISBN10 1192988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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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포스터에 담긴 일본식민주의] 일제강점기, 포스터 속에 숨겨진 일제 지배정책을 정치문화적 맥락으로 해석한 책. 1915년부터 1945년 8월까지, 일제가 제작한 포스터에 담긴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를 분석한다. 매체와 문헌에 실려 있는 거의 모든 포스터를 새롭게 발굴함으로써 일제강점기의 ‘전체사’를 서술한다. - 안현재 역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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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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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에서 상투를 튼 ‘야만의 조선인’이 게걸스럽게 게를 먹고 있다. 그의 폐에 화살표로 ‘토질 예방’이라는 표지를 달았다. 포스터 오른쪽에는 가재와 게를 잡는 모습, 포스터 왼쪽에는 가재를 파는 모습을 그렸다. 맨 아래쪽에는 가재와 게를 그렸다. 포스터에는 “토질 예방을 위해서 가재와 게를 못 잡고 못 판다”라고 적었다. ‘토질’이란 폐디스토마다. 폐디스토마는 폐에 침범해 병을 일으키는 기생충이다. 폐디스토마에 감염되면 기침을 하면서 가래가 끓고 피가 섞여 나온다. 적어도 1944년까지 폐디스토마 기생충에 대한 확실한 치료 약이 없었다. 병이 완만하게 진행되어서 폐디스토마를 비교적 가볍게 여겼다. 하지만 질병이 널리 퍼져 노동 능력을 떨어뜨리는 일이 많고, 합병증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총독부는 폐디스토마 박멸 대책을 수립하려고 1922~1923년에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조선인이 좋아하는 가재와 동남참게 등을 날로 먹어서 생기는 것임을 발견했다. 1924년에 가재와 동남참게의 채취와 거래를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시행했다.
--- p.33

그림 5는 1932년부터 시작한 농촌진흥운동을 주제로 삼았다. “자력갱생은 저축으로”라고 적었다. 저 멀리 마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짚신을 신은 농부들이 힘을 합쳐 밭을 간다. 포스터 속의 농촌은 풍요롭고 사람들은 부지런하다. 일제는 피폐해진 농가 경제를 되살려 체제를 안정시키려고 농촌진흥운동을 했다. 농민은 게으르고 무지한 상태에서 벗어나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새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농촌진흥운동은 착취 메커니즘을 철저히 은폐한 채,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면 잘살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 세뇌정책이었다.
--- p.79

그림 1은 앞에서 ‘조선물산공진회’를 서술할 때 이미 소개했지만, 그림 2와 비교하기 쉽게 다시 여기에 싣는다. 당연히 그림 1과 그림 2는 다르다. 첫째, 그림 1이 경복궁을 배경으로 하고 그림 2는 불국사 다보탑을 배경으로 했다. 둘째, 그림 2는 기생의 모습보다 제1호관의 화단과 분수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셋째, 그림 1에는 일본 황실의 상징인 국화가 있지만, 그림 2에는 국화가 없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두 포스터는 거의 같다. 특히 옛 공간은 생기 없고 어두운 공간으로, 근대적 공간은 활기 있고 밝은 공간으로 그린 것이 그러하다.
--- p.243

그림 3에서 한 소녀가 도시락을 먹기 전에 손을 모은다. “드리자 감사, 지키자 총후”라고 쓰여 있다. 맨 아래에 아주 작은 글씨로 “시국 포스터전 1등 입선”이라고 적었다. 이 포스터는 절약과 감사하는 마음을 상징화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터 속 도시락은 ‘히노마루벤또日の丸弁?’다. 번역하면 ‘일장기 도시락’이다. 매실장아찌(우메보시うめぼし) 하나를 도시락 한가운데 박아 놓으면 일장기처럼 된다. 점심때쯤이면 장아찌의 붉은색이 번져서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처럼 보인다. 애국일이나 그 밖의 행사에 히노마루벤또를 싸 오도록 했다.
--- p.393

그림 5에서는 “연령: 16~40세까지, 기일: 9월 30일에서 10월 10일까지”라고 적었다. “모두 신고, 결전체제 청장년국민등록”이라는 표제어를 달았다. 결전체제란 무엇일까. 전쟁이 길어지면서 전시체제를 강화한다는 뜻에서 1941년 말부터 결전체제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 결전체제라는 말은 전시체제라는 말보다 훨씬 더 억압적이고 패전의 분위기마저 감돈다. 과달카날전투(1942년 8월 7일~1943년 2월 9일)를 거치면서 연합군 쪽으로 전세가 기울자, 일제는 결전체제라는 말을 더 자주 사용했다. 1943년부터 이 말은 하나의 유행어처럼 되었다. 그림 5에서 두 사람은 ‘결전체제’를 반영하듯이 숙연하고 비장하다. 1943년 제3회 청장년국민등록은 “결전체제하에서 군수와 생산력 확충을 위한 인적동원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 p.451

그림 19는 ‘일본의 국책 미디어’이며 사진화보 잡지인 《사진주보》 표지에 실린 사진이다. 이 사진은 ‘대동아전쟁 1주년 기념’ 행사 가운데 하나였던 ‘근대 입체공방연습’ 때의 모습이다. 그림 20 ‘해조 증산’ 포스터는 그림 19를 본떠 그렸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그림 20에서 군인이 위장하려고 몸에 두른 풀은 해조를 연상시킨다. “해조는 전쟁자원”, “전쟁에서 이기려면 해조가 필요하다”라고 적었다. 그림 20의 왼쪽 아래에는 다시마, 미역, 감태, 모자반 등 증산해야 할 해조류가 적혀 있다. 그것이 비행기의 자재, 폭약, 성냥, 광학유리, 광산 용품 등을 만들 때 필요하다고 조그마한 그림을 곁들여 설명했다. ‘해조증산운동’은 일본에서 먼저 시작했다. 조선에서도 전라남도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해조증산운동’을 했다. 증산운동은 공출의 확대를 뜻했다. 모든 공출이 그러했듯이 해조 공출도 바닷가 마을에는 큰 고통이었다. 화약 원료가 되는 감태를 공출해야 했던 제주도가 그 보기다. 제주도에서 감태는 밭의 퇴비로 사용하던 귀중한 해초였다. 한 마을에 몇백 포대씩 감태를 할당하면서 퇴비를 만들 수 없게 되자 밭은 점점 더 척박해졌다.
--- p.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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