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무엇이 당신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현대시학 시인선-138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90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88g | 125*188*20mm
ISBN13 9791193615027
ISBN10 119361502X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꽃이 비로 내리던 날
낯선 길에서 그대를 떠나보냈다

쏟아지던 슬픔은
꽃이 진 허허한 오후에 묻혀버렸다

떠난 자리에는 며칠째 바람만 불고
아무도 오지 않는 무인도였다

사랑은 한 철 피었다 지는 붉은 꽃잠이라던 너의 말이
흩어지며 구름을 닮아 갔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시간

속절없이 꽃은 피었다 지고
또 피기를 하염없이

그대가 건네준 말들이
장맛비에 쓸려가고

꽃이 진 화원의 시든 이파리처럼
우두커니 여름을 앓고 서 있다
---「그대가 건네준 말들」중에서

태종대
두 갈래 길을 보듬고 있다
밤이 오면 바다는 섬을 품고
해안 절벽 거친 나무들 자라고
그리움 젖어들어 깊은 숲이 되었다
숲을 지나는 사람들
가슴 한편에 그리움이 자랐다

외로운 사람들
가슴 속에 섬을 만들었다
섬 모서리 해풍에 검게 닳아
비탈진 돌 언덕이 되어 갔다

짙은 슬픔도
바다를 가린 운무도
다정큰나무 날아든 동박새처럼
흔들리는 날갯짓 아래 순간 지나는 바람

태종대
그리움 안고 사는 사람들이
바다를 건너와
꽃을 피우며 섬이 되어간다
---「태종대」중에서

흐르는 시간 얼음이 된다면
냉각된 과거로 돌아가 잠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심장에 드리운 낙엽처럼
책갈피에 고이 접어두고
가슴에 간직하고픈 사람이 있다

얼음 한 켠 뚫린 기억 속으로 몇 낱 가다보면
금새 녹아 버리는 얼음 구멍 안에
꼭 보듬고 함께 눈물 흘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
---「시간」중에서

아무도 오지 않는 밤
차가운 가슴 위로
눈부신 설렘 담아
그대에게 편지를 쓰면

나뭇잎에 스며든 그리움
사랑이 되어
긴 얼음장 견뎌내고
봄으로 그대에게 닿았으면

그대 한번 쯤
강이 되어
나를 꼭 안아 주었으면
---「봄으로 그대에게 닿았으면」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김용철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무엇이 당신에게 위로가 될까』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참신함이 내재되어 있다. 그리움에 대해 시인은 삶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용한 원동력으로 인식한다. 단순하게 그리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금 기다리는 일을 통해 지속적인 그리움으로 승화한다. 삶은 무한반복이다. 무슨 일이든 끝이 있다고 인식하지만 그 일의 끝에는 또 다시 다른 일들이 발생한다. 우리들의 일들은 그렇게 많은 시간을 통해 한 인간을 인간답게 성숙시켜 나가는 원동력이다. 살면서 흔히 접하는 그리움은 또 다른 그리움을 양산한다. 복잡한 사회 속에서 아직도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이 바로 시인이다. 그러한 시인의 인식은 이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김용철 시인에게 있어서의 그리움은 시를 구성하는 원동력인 동시에 시세계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건이다. 첫 시집에서 보여준 시인의 시 정신이 앞으로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양혜경 (문학평론가, 신라대 교수)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