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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이야기

박종서 | 싱긋 | 2023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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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83*256*20mm
ISBN13 979119296874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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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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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머물다 갈 21세기, 뭇사람들이 자연스러운 곡선이 지배하고 인위적인 직선이 쇠퇴할 것이란 얘기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가 건축에서 패션에서 디자인 주변에서 ‘eco-friendly’란 말을 자주 만나게 된다. 거슬러서 무디어지지 않는 ‘결’에서 그 흐름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조화로운 결」중에서

우리가 오늘 겪는 시행착오는 생태계가 이미 오래전에 겪은 시행착오에 불과하다.
---「스티키 로봇」중에서

우리의 노력과 지혜로 만들어진 구조물들은 우리가 이미 발견하였거나 아직 보지 못했을 뿐 그들은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고 한참을 앞서가고 있다.
---「지오데식 파리 눈」중에서

21세기를 맞이했음에도 우리가 따르거나 흉내 내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인류가 만들어낸 문명 속에서 찾아지지 않는 것.
그들 속에는 자잘한 몸짓이 없다.
가오리의 춤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유연함도 없으며, 기계적 몸놀림에 환호와 갈채를 보내는 사이 어느새 당연함이 되어버렸다.
---「너울너울」중에서

씨 떨어진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평생을 꼼짝하지 않고 그 위치에서 살아내는 나무에게 어쩌면 두꺼운 껍질 속에 감춰진 이 무늬 같은 속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디 그것뿐이랴?
---「비늘의 비밀」중에서

거시적·미시적 관점에서 관찰 가능한 거리에, 보이지 않는 내재된 속에 우리의 관심이 머무를 때 우리는 더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잠자는 씨앗」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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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만든 모든 것은 주관적인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인식은 구성원 각자가 교육받고 경험한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에 반해 자연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자연은 부정적인 특성조차도 자체로 완벽하고, 무엇보다 우선하며, 저마다 고유하다. 가르침과 암시를 받기 위해 자연에 귀 기울이는 이유이다. 나 역시 디자인을 할 때 자연을 관찰하며 많은 자극과 영감을 받았는데, 움직이는 물건을 다루는 나는 특별히 동물의 세계에 관심이 많았다. 미래의 디자인은 자연의 이치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자연에서 배우는 일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나에게 이 책의 조언을 구한 박종서 교수에게 대단히 감사드리며, 자연이라는 최고의 디자인을 연구한 그에게 진심으로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 조르제토 주지아로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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