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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최고 걸작 세트

SF 최고 걸작 세트

: 유년기의 끝 + 바람의 열두 방향 + 멋진 징조들

[ 특별구성, 전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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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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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496쪽 | 1990g | 153*224*8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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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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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어슐러 K. 르 귄
192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문화인류학자인 아버지와 작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중세불문학을 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역사학 교수인 찰스 르 귄과 결혼했다. 데뷔 이후 대표작 ‘헤인’시리즈로 휴고상과 네뷸러 상을 다섯 차례나 수상했다.

‘SF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면 1순위는 어슐러 르 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문학적 소양을 인정받았으며 동시에 그녀를 향한 대중의 사랑 역시 그에 못지않았다. 『어둠의 왼손』을 포함해 르 귄 작품의 주된 플롯은 ‘이방인이 낮선 세계에 들어가 그들의 신화, 문화 종교 등을 체험하고 그들의 삶을 관찰’하는데 이는 문화인류학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음을 짐작해 볼 수도 있다.

1962년 『파리의 4월』이란 단편을 SF잡지 『Fantastic』에 발표하면서 데뷔했고 이후로 『오멜라스에서 떠나가는 사람들』, 『아홉 생명』등의 단편, 『빼앗긴 자들』을 비롯한 ‘헤인’시리즈, 청소년을 위한 판타지 ‘어스시’ 시리즈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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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것은 그들 관점에서 보자면, 아주 작은 작전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구로서는 이제까지 일어난 어떤 사건보다도 가장 중대한 큰 사건이었다. 저 거대한 한 무리의 우주선이 알 수 없는 우주의 심연 저쪽에서 밀어닥쳤을 때, 지구인들은 아무런 예고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은 SF에서는 수도 없이 씌어진 것이었으나,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믿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침내 동이 텄다. 모든 땅 위에 희미한 빛을 발하며, 조용히 떠 있는 우주선은 인류가 수백 년을 쫓아가도 따라잡을 가망이 없는 고도의 과학을 상징하고 있었다. 우주선들은 엿새 동안 지구의 큰 도시들 상공에 꼼짝도 않고 떠 있었으며, 그들이 인간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어떤 암시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기미도 필요없었다. 그 거대한 우주선들은 뉴욕, 런던, 파리, 모스크바, 로마, 케이프타운, 도쿄, 캔버라 등의 도시 위에 정확히 멈추어 있다는 것은 절대 우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없었다.
--- pp.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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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거들먹거리며 지구상에 발을 붙이고 사는 수십억 사람들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옛 신화와 종교에는 참을 수 없을만큼 우스꽝스러운 구석이 있다. 바람둥이 신에게 강간당한 여자들이 온갖 잡신을 낳는 그리스 신화나, 뒷동네 놀이터 같은 낙원을 만들어놓고 과일 하나 따먹었다고 해서 안에서 놀던 애들을 쫓아내는 쫀쫀한 유태-기독교 신앙의 창조주 둘 다 웃기는 건 마찬가지다. 우리도 잘났다고 우쭐거릴 건 없다. 우린 모두 채식주의자 곰의 자손이 아니던가. 어떤 것은 사실을 반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어 호메로스가 거창하게 묘사한 트로이 전쟁은 아마도 실제일 것이다. 장님 음유시인이 묘사한 것과 같은 바람둥이 변태신들의 간섭에 오염되지는 않았더라도 말이다. 노아의 홍수 비슷한 것도 일어났을 수 있다. 홍수의 재난이 유태의 마초 가부장이 만든 수상 동물원에 의해 극복된 것은 아니겠지만. 데니켄의 책을 너무 많이 읽은 독자는 웅녀 이야기가 외계인의 유전자 조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읽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모든 옛날의 책과 아이디어에 신성을 부여하고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견딜 수 없는 코미디가 발생한다. 어떤 종교를 믿건 근본주의자들이 우스꽝스러운 것도 그 때문이다. 아마 그들이 무서운 존재인 것도 우스꽝스러움 때문일 것이다. 근본주의자들은 자신이 놀림의 대상이라는 것은 알지만 도대체 자신이 얼마나 코믹한 존재인지 제대로 인식하지는 못한다. 당연히 타락한 잡것들과 무신론자들 사이에서 툭탁거리는 동안 점점 속은 쫄아들고 성질이 더러워질 수밖에.

테리 프래쳇과 닐 게이먼의 『멋진 징조들』은 수천 년 동안 질질 끌어온 예언과 협박을 근본주의자들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고 솔직하게 활용한다. 저자는 우스꽝스러움을 정통 코미디의 재료로 삼는다. 아마겟돈이라는 컴컴한 소재와, 공동 작가인 게이먼의 이름만 읽고 그 사람 특유의 음울하고 쿨한 스타일을 유추하지는 말길 바란다. 장황한 제목과 말도 안 되는 주석으로 18세기 영국 소설을 흉내내는 『멋진 징조들』은, 요란하고 유머러스하고 활기찬 종말의 소극이다. 21세기 초의 공포 지대를 이미 넘긴 우리에겐 다소 맛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책이 발표된 1989년에는 정말 효과적인 농담이었을 것이다.

프래쳇과 게이먼이 어떤 장난을 쳤는지 한 번 보자. 일단 그들은 유태-기독교의 창조신화와 종말론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것만으로도 벌써 농담의 반은 완성되었다. 가장 효과적인 농담은 이 설정을 의심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하니 말이다. 예를 들어 이 책은 어셔 주교의 창조일 계산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한다. 이 계산에 따르면 지구는 천칭자리다! 자연스럽게 책은 신문의 점성술 컬럼에서 지구의 운명을 읽는 무례한 장난으로 농담을 이어나간다.

『멋진 징조들』은 『창세기』와 『요한 계시록』, 노스트라다무스의 『모든 세기』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멘”의 패러디이다. 아마겟돈을 준비하는 천사와 악마들의 전쟁이 한창 막바지에 도달한 20세기 말. 아마겟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장 업무를 뛰는 악마 크롤리와 천사 아즈라파엘은 한창 군기가 빠져 있는 상태다. (신학적 의미의) 자유의지가 없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긴 하면서도, 그들은 인간 세상에 맛을 들였기 때문에 천국과 지옥 중 어느 한쪽이 이겨 따분한 모노폴리로 이어질 미래를 생각하면 지겹기만 하다.

그런 와중에 아마겟돈과 세상의 종말을 가져다 줄 안티 크리스트가 태어난다. 문제는 미국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나 중요한 인물로 자라야 할 아이가 실수로 평범한 영국 시골 마을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게 되었다는 것. 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이겨낼 수 있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농담’과 ‘인간성’이다. 『멋진 징조들』이 다루고 있는 건 뻣뻣하고 비틀어진 옛 종교와 인간성, 거대한 허세와 자잘한 인간적 가치가 벌이는 전쟁이다.

프래쳇과 게이먼이 이 전쟁에서 무기로 삼는 것은 온갖 종류의 농담과 조롱과 야유이다. (아마 대부분의 탄창은 영국식 농담의 전문가인 프래쳇이 채워 넣었으리라)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몽땅 농담거리가 된다. 엄숙한 아마겟돈은 인간의 실수와 무책임으로 난장판이 되고 결국 어느것도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 또한 조롱감이 되지만 상관없다. 원래부터 인간이란 작고 하찮고 별볼일 없는 존재이며 적어도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시시한 단점들이야 말로 따분한 천국과 지옥의 대결에서 세상 모두를 구해 줄 수 있는 구원의 칼이기 때문이다.

책은 빠르고 냉소적이지만, 효과적인 캐리커처로 가득 차 있다. 동네 말썽꾼인 안티 크리스트, 책벌레 천사와 클래식 카 애호가인 악마, 예언의100퍼센트 신뢰도를 자랑하는 유일한 마녀, 기계치 마녀 사냥꾼, 지옥에서 온 강아지, 청황색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묵시록의 기사들은 예언의 원전에 뿌리를 박고 있으면서도 멋들어지게 현대화되어 있다.(다이어트 책을 써서 부유한 서구인들을 굶겨죽이는 ‘기아’를 보라!) 이들의 모험담 속에서 박살나고 구원받고 멸시당하는 하찮은 인간 군상 역시 어처구니없이 등장했다가 위엄을 잃고 곤두박질치기는 마찬가지다. 이 묵직한 책이 한바탕 질주를 끝내면 서구 사회의 의미있는 구성원 중 몸 버리지 않고 제대로 버티고 있는 존재는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프래쳇과 게이먼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유태-기독교의 믿음이 얼마나 바보스러운지 보여 주려는 것? 어느 정도는 그럴 것이다. 이 작품에서 (특히 미국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에 대한 야유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분명하다. 아마 그들은 조금 범위를 넓혀 이런 장황하고 거창한 교리와 선언이 파괴성만큼이나 무익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삶을 책임지고 미래를 규정하는 것은 자유의지라는 뻔한 사실을 다시 한 번 낭송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 이 글은 디겐www.digen.co.kr에 실린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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