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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과 두려움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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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128*190*30mm
ISBN13 9791197614156
ISBN10 11976141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7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미스 폰스는 다음날 파리를 떠났다. 역까지 가는 길은 역겨웠다. 붉고 검은 페인트로 칠해진 광고판에 쌍둥이의 얼굴이 끊임없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 예쁘고 우아한 얼굴이 약 올리듯 그녀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그중 하나에서 그녀는 주름 장식이 있는 흰 종이에 싸인 커다란 진홍색 장미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미스 폰스는 그로테스크하게도 코와 턱이 자신과 닮은 그 생생한 그림을 바라보며 부아가 치밀었다. ‘마지막 꽃다발이라니! 마지막 꽃다발이라니!’

- 얼굴 한쪽이 아름답고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떨다가 미소가 되었는데, 다른 쪽은 기형처럼 굵게 한데 몰리더니 육욕적인 비웃음을 흘렸다. 처음에는 얼굴 전체가 희미해 보였으나 점차 저절로 초점을 맞추더니 윤곽이 또렷해졌다. 그것은 젊은 남자의 다소 마르고 창백한 얼굴이었다. 그때 아랫입술이 살짝 아래로 내려가더니 번뜩이며 이가 드러났다. 그러고 나서 말소리가 났다. “내가 곧 당신에게 갈 거요.”

- 지금까지는 목적지에 다다를 생각에만 몰두하느라 다른 모든 게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따라서 혼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더라도 그것마저 즐거운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 스무 번째로 짐을 점검하고 돈을 세고 표를 노려보고 그 나머지 모든 의식을 치르고 난 뒤 숨을 돌리며 의자에 푹 기대앉았을 때, 여자는 자신이 기차 객실 안에 홀로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 그 무아경 같던 수다스럽고 모든 걸 빨아들이는 사랑을 나누던 2년 동안, 남편은 모든 사교활동을 저버렸을 뿐 아니라 자신의 업무도 완전히 방치했다. 그러면서도 이 다듬어지지 않은 젊은 여인을 가르쳐 진정한 동반자로 만들려고 하지도 않았다. 또한 자신의 인형(우상)에게 마음이 있는지, 저 자신만의 인격이 있는지 호기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그녀는 이러한 무관심이 스스로 표현할 수 없는 저 자신의 어리석음, 생각조차 하기 힘들 정도의 무능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그분이 정말 이렇게 잘생기셨나요?”
“지금은 좀 더 나이 들고 약간 더 슬퍼 보여요. 하지만 딱 그 차이예요. 우리가 결혼할 땐 정말 그 사진과 완벽히 똑같았어요.”
그 순간 그녀는 망설이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다가 거의 씁쓸한 말투로 불쑥 내뱉었다.
“어떤 여자라도 사랑에 빠질 만한 얼굴 아닌가요? 어떤 여자라도, 그러니까 살아 있는 사람이건 죽은 사람이건 포기 못 할 얼굴 아닌가요?”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마지막 꽃다발」

이 작품은 십 대 때 헤어진 후 각자 전혀 다른 삶을 살다가 45세에 다시 만난 쌍둥이 자매에 관한 이야기이다. 둘은 파리의 호텔 방에서 만나 격렬하게 싸움을 벌인다. 파리에서 배우로 성공한 마담 리사지(마사)와 영국 고향의 영지를 지키며 살아가는 미스 케지아 폰스는 서로에게서 자신의 결핍을 확인하고 격렬한 질투와 경멸을 쏟아낸다. 쌍둥이이기에 알 수 없는 끈으로 이어진 운명을 강조하는 케지아는 마사 생각 때문에 늘 괴로웠다고 고백한다. 헤어질 때 마사는 케지아에게 자신이 받게 될 ‘마지막 꽃다발’을 보내주겠다는 기묘한 말을 남긴다. 케지아는 돌아가는 길에 파리 시내 벽보에 붙은 광고에서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있는 마담 리사지’의 이미지를 보며 자신이 그 인물이 되는 환상을 펼친다. 고향으로 돌아와 장원저택의 일상을 지키는 케지아는 가을 어느 날 집안일을 모두 마친 후 하녀에게서 낯선 여인이 꽃다발을 들고 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얼굴」

사랑하는 남편과 어린 두 자식이 있는 헤스터 워드는 부유하고 행복한 삶을 산다. 어느 날 헤스터는 어린 시절 자주 꾸었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한다. 꿈은 특이하게도 어떤 절벽 위 폐허가 된 교회 건물과 무덤가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남자가 있다는 전조를 알린다. 그리고 그다음 날 남자의 얼굴이 보이는 속편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결국 악몽에 시달리다 의사의 권유로 한적한 바닷가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꿈속에서 보았던 언덕을 보게 되는데……

「미스 슬럼버블 그리고 폐소공포증」

노처녀 미스 슬럼버블에게는 단 한 가지 인생의 낙이 있다. 일 년 내내 궁상을 떨며 근근이 살다가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봄이 되면 스위스 발레 알프스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해협을 넘는 배를 타기 위해 런던에서 포크스턴으로 가는 기차에 오른다. 한껏 들뜬 미스 슬럼버블은 여성전용 객차에 오른다. 통로가 없이 독립된 객차들이 연결된 기차의 그 객실에는 다른 손님이 한 명도 타지 않는다. 슬럼버블은 덜컹거리는 기차 안에서 갑자기 숨이 가빠지며 가슴을 조여오는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다.

「글렌위드 그레인지의 숙녀」

글렌위드 그레인지 영지에 사는 아이다와 로자몬드 자매에 관한 이야기다. 몽상적이고 섬세한 성정을 타고난 아이다는 11살에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의고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갓난아기 동생 로자몬드를 애지중지 키우게 된다. 로자몬드는 성년이 되어 프랑스 사교계에서 외국에 나가 큰 사업으로 가문을 일으킨 프랑발 남작을 소개받는다. 아이다는 동생 로자몬드가 한눈에 반한 남작이 어쩐지 께름칙한 느낌이 든다. 둘은 결국 결혼하고 남작은 여동생들이 사는 노르망디 본가 방문을 차일피일 미룬다. 어느 날 구독하는 프랑스 신문 한 부가 배송되지 않아 남작은 평소답지 않게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이고는 우체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프랑스 경찰이 영지를 방문한다.

「가든룸의 유령」

농부 네이선 헌트로이드의 집안에는 아내 헤스터와 아들 벤저민, 헤스터의 친정 오빠에게서 데려온 조카 베시가 있다. 부부는 평범한 자신들에게서 태어났지만 귀족 자제처럼 빼어난 풍모를 자랑하는 아들 벤저민을 자랑스러워하며 신사로 키울 야망을 품는다. 부부는 또한 착하고 영리한 조카 베시를 진즉에 아들의 아내감으로 여긴다. 그러나 벤저민은 자라면서 점점 방탕하고 허영에 사로잡힌 청년이 되어간다.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겠다며 아버지에게 큰돈을 얻어내 런던으로 향한다. 벤저민은 1년 후 다시 찾아와 더 큰돈을 뜯어내 돌아간 후 연락이 두절된다. 어느 날 밤 집안에 강도가 들고 베시가 도움을 청한 이웃 청년 존 커크비와 육박전이 벌어진다.

「인형」

골동품을 수집하는 주인공 귀족 부인은 이탈리아 폴리뇨에서 골동품상 오레스테스의 소개로 어느 백작의 궁궐을 찾아간다. 중국 자기 세트를 구매하기 위해 둘러보다가 하인의 방에서 1820년대 의상을 차려입은 여인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현 백작의 조부의 첫째 부인을 본뜬 인형이다. 인형에 사로잡힌 주인공은 오레스테스의 설명을 듣지 않아도 인형의 생전 사연을 초자연적으로 인지하게 된다. 남편의 폭풍 같은 사랑을 받던 백작부인은 결혼 2년 후 죽는다. 그러자 백작은 부인이 생전 입던 의복과 실제 모발을 이용해 인형을 만든 후 방에 두고는 그곳에서 하루에 몇 시간씩 시간을 보낸다.

「과거」

미스 렌은 밴더브리지 부인의 비서 자리를 제안받고 밴더브리지 씨의 저택에 입주한다. 그녀는 아름답고 우아한 밴더브리지 부인을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으나 이내 부인에게 슬픔이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밴더브리지 씨 또한 잘생기고 품행도 손색이 없다는 점을 깨닫고 더욱 의아해한다. 부부의 저녁 식사에 초대받은 미스 렌은 식사 도중 밴더브리지 씨가 백일몽에 빠지고 난 후 어떤 여자가 식당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본다. 기이하게도 부부도 하인들도 새로 온 여자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미스 렌은 후에 그 여인이 밴더브리지 씨의 첫 번째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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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마지막 꽃다발」 최고로 스타일리시하고 음울하고 드라마틱하다. 으스스하면서도 매력적인 탁월한 예술
- 제시카 아만다 샐먼슨
마조리 보웬은 “이 세기 가장 훌륭한 초자연 장르 작가 중 한 명”이다.
- 로버트 하지 (공포소설 평론가)
「얼굴」 가차없는 숙명의 분위기 묘사에 치명적일 만큼 강력하다.
- H. P. 러브크래프트
「미스 슬럼버블 그리고 폐소공포증」 그[앨저넌 블랙우드]의 작품은 던세이니를 제외한 그 어떤 기묘한 이야기 작가의 작품보다 더 시종일관 훌륭하다.
- S. T. 조시 (문학평론가)
「인형」: 버넌 리는 “초자연 픽션 분야의 현대 주요 작가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작가다.
- 몬터규 서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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