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몰염치사회의 민주주의

오석홍 | 자운 | 2024년 01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9,000
판매가
19,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분철서비스 시작 시 알려드립니다. 분철서비스 알림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62쪽 | 152*225*30mm
ISBN13 9791193321041
ISBN10 119332104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01 몰염치사회의 민주주의

1 몰염치사회의 민주주의

염치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다
사람들이 염치를 차릴 줄 알아야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세태를 보면 몰염치가 판을 치고 있다. 몰염치경주에서 정치권이 선두를 달리는 것 같다. 사회적 몰염치의 비호와 부추김을 받는 정치의 몰염치행보는 끝이 안 보인다. 그러니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거버넌스가 골병이 들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를 타락하게 한 정치는 나라의 발전에 장애가 되고, 나라의 발전경로를 어지럽히는 역기능적 세력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

민주주의적 질서의 운행을 가능하게 하고 성공할 수 있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는 국민과 통치체제의 염치이다. 염치라는 정신적 가치는 오뚝이(不倒翁)의 무게중심처럼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준다. 국민적 염치는 민주주의적 국가체제의 항상성을 유지해 주는 핵심적 기반이며, 위기를 겪고 쓰러지는 민주주의에도 복원력을 제공한다.

염치를 차려야 한다는 행동규범은 민주주의를 받쳐주는 핵심적 규범이다.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허다한 행동규범들은 결국 염치규범에 의지한다. 염치의 뒷받침을 받지 못하는 민주적 행동규범들은 구두선(lip service)이며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몰염치사회가 시늉으로 모방한 민주주의는 형식주의의 희생이 된다. 몰염치사회에서 민주주의는 실속 없이 거치적거리는 개발의 편자가 되고, 외화내빈의 허울 좋은 돼지 목의 진주목걸이가 된다. 겉은 번지레하면서 속은 썩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에 해독을 끼친다. 국민의 삶을, 특히 정신적 삶을 피폐하게 한다. 후속세대에게 무엇을 위한 민주주의냐는 의문을 심어준다.

몰염치 때문에 상처받고 망가진 민주주의는 불신풍조를 만들고, 갈등과 투쟁을 격화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다. 몰염치는 도덕적 아노미를 부른다. 아노미는 독재를 손짓해 부른다. 독재야심가들을 유혹하고 충동질하는 소지가 된다. 민주주의가 요구하고 허용하는 자율을 감당할 염치가 없는 국민에게는 독재라는 외재적 통제만이 약이요 답이라는 논리를 부추기고 유인하게 만든다. 그러니 민주주의가 몰염치를 만나면 재앙을 부른다고 말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잡담 제하고, 민주주의는 자기 일 자기가 알아서 하자는 주장(원리)이다. 각자가 자기 이익을 추구하되 이웃의 이익은 침해하지 말자는 주장이다. 공동체의 공익을 스스로 형성하고, 공익에 자발적으로 기여하자는 주장이다.

민주주의는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능동적 자유인으로 보고, 자율규제와 협동의 주체로 본다. 민주주의의 기본적 전제는 인간의 합리성과 염치이다. 민주주의는 개인주의, 합리주의로 출발했으며 거기에 사회적 배려와 인간주의적 배려를 보태면서 발전해왔다. 그 옆을 항상 지켜준 것이 사회적 염치이다.

지금 세상의 민주주의를 나는 인간주의라고 이해한다. 민주화는 인간화이다. 인간주의는 인간의 인간다운 속성, 고급화된 속성을 존중하며 북돋우려는 인간화의 원리이다. 인간주의는 인간의 영성(spirituality)을 중시하고 정신적 가치를 중시한다. 염치와 인도적 배려를 중시한다. 이런 인간주의는 물론 인간의 염치 있는 합리적 행동을 기반으로 한다.

민주주의, 자유주의는 인간의 합리성과 이성적 판단을 믿고 전제한다. 여기서 말하는 합리성이나 이성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인간의 완벽한 합리성이나 완벽한 이성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정상성(正常性)에 결부해 규정되는 합리성이며 이성인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합리성이며 이성을 말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수준의, 비교적 높은 수준의 합리성과 이성을 지닌 사람들이 공동체를 위한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고 개인적 자유와 권리를 누리도록 하자는 것이 민주주의의 원리이다.

인간의 합리성은 완벽하기 어렵고 제약이 따른다. 그러나 합리적 판단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자율을 맞길 수는 없다. 민주주의는 적어도 자율적 결정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합리성과 이성적 판단능력, 그것을 지지하는 감수성을 전제하지 않을 수 없다. 합리적 결정능력이 수요점(需要點) 이하인 사람들은 민주주의의 탈을 쓴 정상배(政商輩)들의 우민통치(愚民統治) 대상으로 전락하게 된다.

인간은 복잡한 존재이다 사람마다 욕구와 능력이 다를 수 있다. 국민전체를 보면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하겠는가. 그런 복잡계를 민주적 정치과정에서는 평등하게 취급한다. 이성적 판단능력이 탁월한 유권자나 심신박약인이나 공직선거에서는 같은 한 표를 행사한다. 이게 민주정치의 허점이지만 별 수 없이 품고 가야한다. 선거에서 판단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도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이 그들을 차별하는 것보다 더 큰 이익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예외적 측면이 있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국민전체의 비이성적 행동과 동행할 수 있다거나 그걸 옹호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국민 대다수가, 특히 통치구조의 행동자들이 비합리적이고 몰염치하면 민주적 거버넌스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