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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

: 조선왕조를 세우다

비람북스 인물 시리즈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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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148*210*20mm
ISBN13 9791189171667
ISBN10 11891716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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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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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는 고려에서 최영만큼 인정받는 최고의 무장이 되고 싶었다. 이러한 야심을 누구에게도 밝힌 적은 없었지만, 전장에 나갈 때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 반드시 이기려고 이를 악물었다. 그는 결코 패장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전투란 상황에 따라 이기는 적도 있고 지는 적도 있게 마련이었다. 그러나 그는 설사 패하여 후퇴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나중에 군대를 수습한 후 반드시 적의 허를 찌르는 기습공격을 가하여 승리를 거둠으로써 백전백승의 장수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최영과 함께 출전할 경우 이성계는 더 많은 전공을 세우려고 노력했다. 최영은 대장군이고 이성계는 그의 휘하 장수였다. 그래서 이성계의 전공도 따지고 보면 최영에게 돌아가게 돼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성계로선 불만이 많았지만, 일단 최영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된 것만으로도 내심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이성계가 최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권력 기반을 다지게 된 것은 1388년(우왕 14년) 정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이인임 일파를 제거하는 데 큰 활약을 한 덕분이었다. 당시 우왕은 이인임 일파 몰래 최영에게 문하시중의 벼슬을 내리고, 남모르게 그들 세력을 축출해줄 것을 명령했다.
--- p.28~29

“대감께서 성균대사성에 천거해주신 데 대한 보답으로 시생도 선물을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내가 삼봉 선생께 변변한 선물을 드린 것도 아닌데, 그 보답을 가지고 오셨다고?”
이성계가 이렇게 되물을 때, 정도전은 허리춤에 숨겨두었던 단도를 꺼냈다.
이때 이성계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상대를 지켜보았다. 정도전이 그 단도를 가지고 어찌하나 볼 심산이었다.
정도전은 곧 자신의 왼쪽 검지를 찔렀다. 피가 방울방울 솟아나자 그것을 이성계와 자신의 찻잔에 차례로 떨어뜨렸다.
“이것이 시생의 선물입니다.”
그러자 이성계는 왓핫핫핫, 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과연 용사이시구려!”
이성계는 정도전으로부터 단도를 건네받아 자신도 똑같이 왼손 검지를 찔러 서로의 찻잔에 핏방울을 똑똑 떨어뜨렸다.
“이렇게 나누어 마시면 내가 삼봉 선생의 선물을 제대로 받는 것이 되겠구먼!”
이성계는 핏물이 녹은 찻잔을 들어 올렸다. 정도전도 역시 자신의 찻잔을 들어 올려 건배하듯 잔을 부딪친 후 단숨에 들이켰다.
“이제부턴 삼봉 선생이 아닌, 아우라고 부르십시오.”
“삼봉 아우도 이제부턴 사사로운 자리에서 나를 형님으로 부르시게.”
이성계는 정도전보다 나이가 다섯 살 위였고, 그들은 그렇게 의형제를 맺었다.
사실상 이성계는 자신을 도와줄 우군이 필요했다. ‘문무(文武)’가 갖추어져야만 천하를 얻는데, 그에게는 ‘무(武)’가 있을 뿐 ‘문(文)’은 부족하였다. 그는 바로 자신에게 부족한 ‘문’을 정도전을 통해 얻고 싶었던 것이다. 한나라 유방에게 ‘장자방’의 지혜가 필요했듯이, 그는 정도전으로부터 바로 그와 같은 것을 얻고 싶었던 것이다.
--- p.57~58쪽

우왕과 최영은 요동 정벌군 출정을 서두르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일단 팔군도통사 최영을 필두로 하여 좌우의 도통사 조민수와 이성계가 이끄는 고려 요동 정벌군이 서둘러 개경에서 출발하였다. 우왕도 정벌군을 따라 평양까지 갔다. 평양에 며칠 머물면서 모자라는 군사들을 더 징집하기로 한 것이었다.
마침내 1388년(우왕 14년) 4월 18일, 고려의 요동 정벌군은 평양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좌우 양군은 각기 3만 8천여 명으로, 약 8만에 가까운 병력이었다. 거기에 군량미를 나르는 후군으로 보급부대가 1만여 명까지 합하면 총 10만 가까운 병력이라 할 수 있었다. 이들 고려군이 타고 간 말만 해도 2만 두가 넘으니, 기마부대도 막강한 편이었다.
팔군도통사 최영도 좌우 양군을 지휘하여 요동으로 진군하려고 하는데, 이때 우왕이 선뜻 나서며 말했다.
“경까지 출동하면 누구와 정사를 나누란 말이오? 더구나 장군은 노령이라 전장으로 나가는 것이 심히 우려되는 바이오.”
그러자 최영도 남쪽의 왜구를 경계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요동 정벌에서 일단 빠졌다. 소가 웃을 일이었다. 삼척동자가 보아도 왜구 경계는 이유에 불과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 p.70~71

개경의 저택에 들어앉아 그 소식을 접한 이성계의 둘째 부인 강씨는 이제 열 살이 채 안 된 방번과 방석 어린 두 아들을 감싸 안으며 앞날이 캄캄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그때 정실부인의 아들 여섯 명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중에서 특히 또렷이 기억되는 얼굴이 있었는데, 집안이 위기에 처할 때면 나타나 위급 상황에서 가족들을 구출해주곤 하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이었다.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할 당시에 이방원이 가족들을 강원도 이천으로 피신시켜 목숨을 살릴 수 있게 해준 데 대한 고마움도 강씨는 잊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그 무렵, 이방원은 친모 한씨가 1391년에 세상을 떠난 직후부터 시묘살이하고 있었다. 시묘살이는 원래 3년을 해야 효자라고 하는데, 강씨의 생각에 집안이 위태로운 지경에 처한 만큼 그것을 따질 계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강씨는 급히 집안사람을 개경 외곽 속촌에 있는 모친 묘소에서 여막을 짓고 시묘살이하는 이방원에게 보내 위급 상황을 알렸다.
“좌시할 수 없는 일이로군!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아버님이 크게 다치신 모양인데, 시묘살이나 하며 앉아 있을 수는 없지.”
이성계의 낙상 소식을 접하자 이방원은 떨치고 일어났다.
더구나 이성계를 중심으로 역성혁명을 주도하던 정도전 등 급진파가 유배를 당해 집안이 도탄의 위기에 처해 있으므로, 이방원은 1년밖에 안 된 시묘살이를 접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성계의 많은 아들 중에서 이방원은 유일하게 문과에 급제하여 특히 부친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이방원이 1383년(우왕 9년)에 17세의 나이로 문과에 급제하자 대대로 무관집안을 이어온 이성계로선 대단한 영광이 아닐 수 없었다.
이방원이 문과에 급제했을 당시 이성계는 너무 기쁜 나머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뜻을 이루어줄 사람은 바로 너다!”
당시 이성계는 개경의 대궐 뜰에 나가 절을 하며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다.
이처럼 이성계의 아들 가운데서 청년기부터 부친의 남다른 사랑을 받아온 이방원은, 무예에서도 특출한 능력을 보여 문무를 겸하여 집안의 대소사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부상하였다. 따라서 명색이 우대부언이라는 문관 벼슬을 하고 있었지만, 사병을 두어 이성계의 자식 중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였다.
--- p.121~123

이미 세상은 달라져 있었다. 당시 나이 26세에 불과했던 이방원은 정몽주의 참살을 계기로 주도권을 쥐고 고려 조정을 좌지우지했다. 이방원의 한 마디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쥔 이성계의 명령이나 다름없었다. 부친 이성계가 병석에 있었으므로, 그의 여러 자식 중에서도 특히 정몽주를 제거한 이방원의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었다.
당시 고려 조정에서도 정몽주가 죽고 나서 권력의 중심이 완전히 바뀌었다. 정몽주의 세력인 온건파들은 기둥뿌리가 뽑혀 지붕이 폭삭 무너진 집과 다름없었다. 그 빈자리를 이성계의 세력이 차지했다.
병상에서도 이성계는 여전히 수문하시중의 벼슬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최고 권력자였다. 결국 그는 정몽주가 죽은 마당에 현실을 인정하고, 누워서 아들 이방원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조정에 전하였다.
우선 이성계는 선지교에서 참변당한 정몽주를 개경의 저잣거리에서 효수케 하였다. 정몽주가 살해당한 것은 파당을 짓고 대간을 유인하여 충성스런 신하들을 모함하여 나라를 교란시킨 죄로, 마땅히 효수시킴으로써 왕과 백성들에게 널리 알리자는 이방원의 전략에 손을 들어주었던 것이다.
이처럼 정몽주의 시신을 효수한 것은 숙청의 시작에 불과하였다. 그 직후 대대적인 숙청이 단행되었다. 온건파 세력을 숙청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반역의 싹을 자르기 위해 왕의 종실들도 멀리 유배를 보냈다.
이제 급진파 신하들 사이에서 외로워진 공양왕은 그들의 눈치를 보며 병상에 있는 이성계를 고려 최고의 벼슬인 문하시중에 제수하였다. 이때 이성계는 자신이 앉을 자리가 아니라며 사직을 원했으나, 공양왕은 그대로 그 벼슬을 유지하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도 공양왕은 자신이 급진파에 의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스스로 그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이성계의 저택으로 문병을 가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392년(공양왕 4년) 6월, 정도전은 해배되어 개경으로 돌아왔다. 공양왕은 그에게 미두 100가마니를 주고, 충의군에 봉했다. 죽음의 수렁에서 유배지를 전전하던 정도전은 이미 혁명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정몽주마저 제거된 뒤였으므로 더 이상 두려울 상대가 없었다.
--- p.137~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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