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이 "한민족은 일음절의 천재들"이고 부제로 "한국인 99%가 모르는 우리말의 비밀"이라고 하니까 이 책의 제목만 보고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의 저자가 책 판매를 많이 하려고 제목으로 낚시질을 하고 있네' 라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국에서 정규 교육을 다 받고, 한국 말을 하며 먹고 살고 있으며, 한국어가 모국어인 내가 모르는 우리 말의 비밀, 그것도 절대다수의 한국인 99%가 모르는 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어쩌면 필자의 섣부른 판단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만나본 꽤 많은 수의 주변 친구들, 지인들은 단 한사람만 빼고 모두 필자가 이제부터 주장하는 사실들에 대해서 금시초문이었고 미처 우리 말에 그런 비밀이 있는지는 알지도, 생각해 보지도 못했다고 이야기 하였다. 필자 친구 중의 한 명이 말하길, 그 이유는 우리 말은 마치 우리에게 공기와 같아서, 공기가 있는 동안에는 공기의 소중함도, 중요성도 전혀 인식하지 못하다가 막상 공기의 공급이 30 초만 중지되면 서서히 고통이 시작되다가 급기야 목숨까지 잃을 정도로 치명적으로 중요하지만 평소에는 그 중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말을 하였다.
즉, 너무나 우리에게 친숙하고 익숙하며 생활 그 자체이기 때문에 말이 말이지, 뭐 특별한게 있냐고 한번도 우리말의 소중함은 물론이고 우리말에 필자가 지금부터 밝히는 놀라운 비밀이 있는지는 아예 생각해 보지를 못했다고 했다. 자, 이제부터 필자가 왜 99%가 모르는 우리 말의 비밀이라고 하는지 하나씩 밝혀 보고자 한다. 만일 끝까지 약만 파는구나 "낚였다" 하고 속았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껏 필자를 욕하되, 반면 필자의 주장이 그럴듯하고 맞으면 이제부터 우리 말을 아끼고 사랑하며 나아가서는 우리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시작한다.
---「한일천 (한민족은 일음절의 천재들)」중에서
요즘 다민족으로 구성된 국가가 많기 때문에 그 나라가 그 민족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지만, 대체로 한 나라에는 중심을 이루는 민족이 있다. 필자가 국민학교 다닐 때는 우리는 단일 민족이라고 배웠지만, 이제 더 이상 그 표현은 쓰지 않는 걸로 안다. 하지만, 국민이라는 개념 안에는 다양한 민족이 포함되지만, 민족이라고 하면 다른 민족과 구별되는 그 민족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져야만 한 민족이라는 정체성이 생길 수 있다. 그러면 민족을 결정짓는 정체성은 무엇일까? 정체성의 사전적 뜻은 다른 것과 구별되는 고유의 것이란 뜻으로 대체로 다음 것들을 민족 정체성의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1. 유전적으로 같은 혈통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 외모와 신체적 골격 등이 대체로 비슷해야 한다
2. 지리적으로 같은 영토 안에 살고 있어야 한다 - 한반도
3. 공통된 역사적 경험이 있어야 한다 - 6.25 전쟁, 8.15 해방 등
4. 같은 문화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 옷, 음식, 음악 등 여러 다양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공통된 문화적 경험.
5. 같은 언어 - 민족 정체성 중의 핵심 중의 핵심이 바로 말이다.
---「민족 정체성」중에서
이처럼 중요한 우리 말 - 지금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이 한국어는 도대체 누가 만들었으며, 언제부터, 누가 사용하기 시작했을까? 특히 특정 사물에 대한 명칭, 즉 단어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예를 들어 옛날 지혜있는 어떤 조상 한 분이 어느 날 장터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 투명하고 마실 수 있는 이 액체를 "이제부터 물"이라고 부릅시다 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중략) 달리 말하면 아주 먼 옛날 조상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너와 나, 우리가 무의식적인 집단 지성으로 여전히 같이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우리말이다.
---「말과 일음절 단어의 기원 - 무의식의 집단지성의 산물」중에서
우리 민족 DNA 속에 빨리빨리가 들어있다고 흔히 이야기 하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빨리 해야겠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반면에, 우리 민족에게는 빨리빨리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고 한다. 한때는 빨리빨리 문화가 부정적 요소가 많다면서 지양해야 될 잘못된 것인양 이야기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을 이처럼 폭풍성장을 하게 만든 중요한 원동력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빨리빨리는 열정과 의욕 충만의 다른 표현이다. 알다시피, 무슨 일을 하든지 의욕이나 열정이 없이 목표 달성이 가능한 일은 세상에 없다. 어떤 제도나 문화든, 항상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세상에 거의 없다. 모든 일과 현상에는 반드시 긍정적 요소와 함께 부정적 요소도 함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 들이고 적용하는 사람들의 의식과 수용 과정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적용하느냐 하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빨리빨리의 의미」중에서
1.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창제된 자기 나라 문자를 가지고 있는 세계 유일의 나라.
2. 손 기술이 세계 최고인 나라 - 속된 말로 부업을 해도 먹고 살 수 있다
3. 원조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뀐 유일한 우등생 나라
4. 문화 선진국이자 문화 대국 - 세계는 한국의 매력 (소프트 파워)에 빠지고 있다
5. 국방력이 세계 5위인 나라 - 폴란드와 약 30조 이상 무기 수출을 계약
6. 아시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라 - 키가 크고 덩치가 커져서 나쁜 점은 없다
7. 세계 10대 선진국 중 유일한 피식민지 국가
8. 빨리빨리 문화가 세계 최고인 나라 - 지식 정보화 시대 정보의 가치는 속도
9. 단결심이 최고인 나라 - 뛰어난 공동체 의식
10. 저항 정신이 최고인 나라
---「놀라운 대한민국의 위상: 10가지 위대한 점」중에서
한글은 어떤 이는 미래시대의 문자라고까지 극찬할 정도로 과학적이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손으로 글을 쓰던 시대에는 주로 한자인 중국어나, 일본어에 비해 한글은 배우고 쓰기 쉽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그렇게 큰 차이가 없는듯이 보였다. 하지만 타자기와 최근의 컴퓨터 자판이 등장하면서 부터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다. 몇 해 전 대전 MBC 주최로 한,중,일 3 국의 대학생들에게 '어린 왕자' 한 챕터를 자국의 언어로 치게하고 속도를 측정하였는데, 한글의 타자 속도는 중국, 일본에 비해 무려 7배가 빨랐다. 또한 LG사가 모바일 세계 문자 전송 대회 (엄지족 대회)를 개최 했는데, 한국 팀이 전 분야를 싹슬이 우승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축적이 되어 지금의 효율적으로 자판 배열이 된 타자기와 또한 스마트폰으로 여러 작업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 바탕에는 당연히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자랑스러운 한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한 이런 쉬운 한글과 함께 높은 교육열 덕분에 우리나라의 문자 해독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반면 문맹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고 한다. 국민들의 전체적인 문해율이 높아야 나라가 선진국 혹은 고도 산업 사회로 진입할 수 있다고 한다.
---「한글과 높은 문자 해독력」중에서
위 두가지 사실, 빨리빨리의 효율성 추구 정신과 한글의 우수함 만으로는 한국의 폭풍성장의 이유로 들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1997년에 사실상 나라가 부도가 난 상황인 IMF 위기를 겪었다. 외화 부족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고 나라가 거덜나서 과연 그 위기를 극복이나 할수 있을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것이 불과 25년 정도 전의 일로서 그리 오래된 과거의 사건이 아닌데 우리는 어떻게 그 큰 위기를 극복하고 이 짧은 시기에 무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을까?
이제 또 다른 이유를 밝혀 보고자 한다. 인터넷 시대가 언제 시작 되었는지 아는가? 그 기원은 미국 국방성이 구축한 알파넷으로 1969년 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일반 대중이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때는 대략 1995년경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또한 디지털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 또한 대략 2000년 초부터 라고 생각한다 디지털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컴퓨터가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디지털 활용 능력: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