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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칼라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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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0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34g | 132*202*19mm
ISBN13 9791189346485
ISBN10 1189346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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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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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음악원 재학 중에 마리아는 어머니의 열성으로 이달고 앞에서 오디션을 보는 행운을 얻었다. 이달고는 마리아를 처음 만났을 때를 회고했다. “그렇게 못생기고 촌스러운 애를 오페라 가수를 시키겠다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었죠.” 하지만 마리아의 노래를 들은 이달고는 이내 자신이 최고의 재능을 타고난 제자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 p.25

칼라스는 〈청교도〉의 가사를 다 외우지 못해서, 무대 밑에서 프롬프터가 가사를 불러주었다. 그것마저도 가끔 가사를 틀렸지만, 청중을 감동시키는 데 제약이 되지는 않았다. 성악적으로는 완벽했다. 두 오페라는 멋지게 끝났다. 이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은 체피렐리는 설명했다. “말하자면, 칼라스가 오늘은 비르기트 닐손이 되고, 내일은 비벌리 실즈가 된 셈이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어떤 이는 “그것은 한 선수가 오늘은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뛰고, 다음 날은 메이저 리그에서 야구 선수로 뛴 것이다”라고 말했다.
--- p.55

칼라스가 무대에 서는 날은 테너도 평소보다 더 잘 불렀다. 지휘자도 오케스트라도 더 잘하고, 장내 안내원도 자리를 더 잘 안내하고, 매표소 직원도 표를 더 친절하게 팔았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온다. 심지어는 관객도 옷을 더 잘 갖춰 입었으며, 더욱 조용히 공연에 집중했다. 그래서 그런 날은 극장의 모든 것이 완벽해졌다. 식당도 음식에 자신이 있거나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셰프가 있으면, 음식을 나르는 웨이터도 표정에 자신감이 넘치고 더 친절하게 대한다. 그러니 식사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 p.101

스칼라의 1955년 〈라 트라비아타〉는 전설로 남았다. 그 후로 스칼라에서는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올리지 못했다. 칼라스의 공연을 기억하는 사람이 밀라노에 살고 있는 한은 어떤 소프라노도 감히 비올레타를 부르려고 하지 않았다. 이후로 스칼라에서 〈라 트라비아타〉를 올리기까지는 30년을 기다려야 했다.
--- p.132

오를리 공항에 도착하자,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많은 기자와 카메라맨이 활주로까지 나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만 환승일 뿐인데 말이다. 게다가 그때까지 마리아는 파리에서 한 곡도 노래를 부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몰려든 기자들이 칼라스에게 무척 우호적이어서 칼라스는 첫인상부터 파리가 마음에 들었다. 그때의 많은 카메라 덕분에 우리는 당시 칼라스의 모습과 인터뷰를 지금도 볼 수 있다. 칼라스는 멋진 코트를 입고 한 손에 토이를 안은 채로 만면에 미소를 띠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한다.
--- p.162

공연은 함부르크에서부터 베를린, 뒤셀도르프, 뮌헨, 프랑크푸르트, 만하임 등 독일을 누볐고, 이어 마드리드, 파리, 암스테르담, 밀라노, 슈투트가르트 등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유럽의 팬들은 최고의 비극을 목전에서 볼 수 있었다. 한물간 소프라노가 두 물 간 테너와 함께 죽음을 목전에 둔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완전히 부서진 음성을 짜내서 나오지도 않는 고음으로 비극의 아리아를 처절하게 불렀다. 그것은 박물관에 모셔두었어야 할 칼라스라는 신화를 무대로 끌어올려 청중의 눈앞에서 찢어발기는 장례식이었다.
--- p.224

칼라스는 1977년 9월 16일 낮 1시 30분에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했다. 브루나가 잘 빗겨준 긴 머리카락을 우아하게 드리운 채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발표되었다. 9월 20일 오후 조르주 비제가의 그리스정교회 성당에서 장례가 거행되었다. 장례는 소박했지만, 수많은 화환만은 여느 장례와 달랐다. 화환에는 프랑스와 그리스 대통령의 이름과 세계 유수의 극장 이름들이 보였다. 그러나 가장 다른 점은 수많은 기자와 카메라맨이었다. 카메라 셔터 소리 때문에 사제의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 p.230

그녀가 남긴 무수한 녹음이 사라지기 전까지 칼라스는 여전히 살아 있다. 모든 사람의 가슴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살아 있듯이.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 어디에선가는 칼라스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을 것이다. 예술이라는 말이, 오페라라는 말이 있는 한은 언제까지고 그 이름은 잊히지 않을 것이다. 백 년 전에 그녀가 이 땅에 왔었다. 감사할 일이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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