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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설명서
최주연 : 다른 주말 풍경 / 지도에 없는 길 이기현 : 유실물 / 월동지 나희덕 : 바람의 음악 / 소리풍경 고민형 : 인디언 밥 / 나무와 나무 사이를 바람처럼 김소연 : 되도록이면 / 당신이 읽었으면 한다 윤은성 : 명의변경 / 우리의 물이 우리를 안미린 : 얼음 열쇠 / 유리 열쇠 조시현 : 요거트 조거트 씨의 상자 / 스완송 김나연 : AIRPLANE HURRICANE / 윈터 워커 김민식 : 소년 멋져 소년 착해의 늪 / 글루타치온은 입천장에 붙여 천천히 녹여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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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 소리는 물이 끓어오르는 소리로 해두었고 사람들 어깨 사이에 끼어서 가는 아침부터 사람들의 풀린 신발 끈 발견하는 일에만 몰두한 채 되돌아오는 저녁까지 이어폰은 빼지 않을 테지만 첫눈에 사랑하고 싶은 사람은 음표처럼 보이지 보이기 전에 들리지 --- 최주연 시, 「다른 주말 풍경」 중에서 그 사람과 오랫동안 걸었다 내 눈동자에 찍히는 발자국이 무력했다 밥을 주고 쓰다듬어주어도 길고양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아직도 시를 쓰냐고 묻는 사람에게 요새는 꿈에서만 쓰고 있다고 대답했다 어느 한 시절이 월동지가 되기도 했다 숨소리가 십자가를 긋는 곳 추운 잠에서 깨어나면 무언가 썼다는 온기만 남았다 --- 이기현 시, 「월동지」 중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만든 아이올리안 하프를 콩코드 박물관에서 보았다 풍명금이라고도 불리는 이 하프는 나무로 된 기다란 울림통에 세 개의 현과 튜너가 달려 있다 바람만이 연주할 수 있는 이 하프에서는 어떤 소리가 날까 가만히 눈을 감으니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가 창가에 놓인 하프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 나희덕 시, 「바람의 음악」 중에서 |
활자낭독공간은 시인의 목소리로 만든 낭독 음원 콘텐츠와 함께 하이퍼텍스트 기술을 적용한 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웹 기반 문학 전시 및 낭독 프로젝트입니다. 낭독에서 묵독으로, 다시 묵독에서 낭독으로 변화하는 문학의 역사에 주목하여 ‘듣는 문학’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편, 물리적 제한이 없는 온라인 웹 환경의 특성을 활용하여 문학작품 간의 상호 연결성 및 관계성을 하이퍼텍스트로 나타냈습니다. 활자낭독공간에는 고민형, 김나연, 김민식, 김소연, 나희덕, 안미린, 윤은성, 이기현, 조시현, 최주연 시인이 두 편의 신작시와 낭독으로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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