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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다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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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다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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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68쪽 | 804g | 153*224*28mm
ISBN13 9788954770996
ISBN10 895477099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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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winterflower   평점5점
  •  [서탐대실] 문학 아크릴 화병, 클로버 크리스탈 문진 (포인트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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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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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세인 요즘에도 책을 읽는 환경, 글이 필요한 상황,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맥락이 바뀌었을 뿐, 여전히 문해력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여기서 ‘문제’란 말은 골칫거리이기 이전에 매우 ‘중요하다’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누군가가 반드시 고민하고, 분석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는 다른 말로는 우리에게 그만큼 가치 있는 것임에 분명하다. “이제 더 이상 책을 읽지도 않고, 읽을 필요도 없어. 그래도 잘 살고 있잖아. 문해력은 아이들이 시험 보고 좋은 학교에 들어갈 때나 필요한 거야. 잘하면 좋겠지만, 우리가 꼭 그럴 필요는 없잖아.”라는 쉬운 변명에 선뜻 호응하기 어렵다. 여전히 문해력은 어른들의 삶에서 쓸모가 많으며, 그 의미와 가치도 변화된 우리 삶에 맞게 계속해서 새롭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Introduction 읽지 못하는 어른들의 시대」중에서

메일 소통은 사실 쓰는 사람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 여러분이 만약에 메일을 쓰는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전달되는 메일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의 메일이 누군가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자사의 상품에 대한 기획 활동, 시장 조사, 상품화 계획, 선전, 판매 촉진 광고, 홍보를 위해 메일을 작성하는 사람이라면 이 주장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1장 업무메일 읽기」중에서

“지하철 요금 1,250원의 최대 30배에 해당하는 37,500원의 부가 운임을 징수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부정승차를 했을 때, 내가 얼마를 더 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할까? 사실 이런 표현의 주된 목적은 수치를 이용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경고성 표현으로 부정승차를 방지하는 것이다. 한술 더 떠서 “부정승차 시 최대 3,000%의 부가 운임을 징수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부정승차를 했을 때의 부가금이 더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몇 배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몇 %라고 표현하는 것이 양적으로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2장 생활 속 통계 읽기」중에서

온라인에서 자주 보는 자료들 중에는 저자가 누구인지, 공유자가 누구인지, 글에 사용하고 있는 사진이나 자료들이 사실인지 등에 대한 기초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정보 뒤에 누가 있는지, 그가 어떤 전문성과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해당 문제에 관해 어떤 이해관계에 놓여 있는지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설령 지금 당장 그와 같은 질문에 정확하게 답하지 못하더라도, 이런 합리적 의심은 우리를 보다 면밀하게 자료를 살피는 치밀한 읽기의 과정으로 안내한다.
---「3장 온라인 읽기」중에서

전제를 읽는다는 것은 나와 상대가 기본적으로 무엇을 가정하는지 읽어 내는 것이다. 이때 서로(글을 쓴 필자의 전제와 가정, 그리고 그 글을 읽는 독자의 전제와 가정)의 전제와 가정에서 무엇이 유사하고 무엇이 다른지 읽어 내는 것이 핵심이다. 위 예시를 통해 각 사람의 전제를 파악해 보면서, 사람마다 자신의 글쓰기 능력을 무엇을 전제로 하여 판단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이 글쓰기 능력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간파할 수 있다. 그리고 전제를 이해하기 위해 상이한 전제들을 연결해 보는 것은 논쟁적 이슈의 복잡성(complexities)을 이해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도 알 수 있다. 누군가는 학교 시험 성적만으로 글쓰기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주장을 분석해 보면 또 다른 전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제 읽기는 이렇게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관점에서 특정 문제와 주제에 접근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읽기다.
---「4장 논쟁 읽기」중에서

일상을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동의한 계약이 수없이 많다. 습관적으로 동의하여 계약 내용과 계약 관계가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인터넷 쇼핑몰뿐 아니라 각종 보험 계약, 적금 등을 포함한 금융 계약 등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모두 (전체) 동의’를 습관적으로 하게 되고, 그렇게 계약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당장의 수고를 덜기 위해 습관적으로 ‘모두(또는 전체) 동의’를 했을 때 맺어지는 계약 관계는 법적 구속력을 갖게 된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거래 당시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금전적,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번거롭더라도 한 줄 더 읽으면 손해 하나를 줄일 수도 있다.
---「5장 계약서 읽기」중에서

그렇다면 법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가장 먼저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글을 읽으면서 우리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세부 내용을 확인한다. 그런데 법의 세부 내용을 읽을 때는 읽기 속도를 늦추어 천천히, 정확하게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법은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사소해 보이는 세부 내용을 잘못 이해하거나 빼먹고 읽어서 아예 법 적용을 잘못하면 의도치 않게 생사람을 잡거나 상황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다. 법의 정교함은 법 읽기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인데, 그것을 아는 독자라면 법의 세부 내용들을 정확하고 치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6장 법 문서 읽기」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혹시 문해력이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할 아이들에게나 필요한 역량쯤으로 생각하는가? 이 책은 당신의 그런 오해를 단번에 풀어준다. 높은 문해력을 갖춘 당신은 거짓 정보에 휘둘려서 뼈아픈 실수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말과 글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심지어 주식시장에서 승자가 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제 문해력 향상을 위해 제대로 읽기 훈련을 시작할 때이다.

- 서혜란 (전 국립중앙도서관장)
‘읽었다는 착각’을 먼저 읽은 독자로서 작은 팁을 드리자면, 책 마지막 부분의 성인 문해력 검사 중 몇 문제라도 먼저 풀어볼 것을 권한다. 내가 그랬듯이, 문해력을 ‘요즘 애들’ 문제로 치부하던 ‘요새 어른들’이 자신의 읽었다는 착각을 단박에 깨닫는 경험을 하게 될 테니 말이다. 능동적인 읽기 방법으로 밑줄을 치거나 메모할 것을 추천하는 조병영 교수의 조언처럼 연필을 들고 꼼꼼하게 완독하겠다는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다. 책장을 덮을 때쯤엔 ‘읽었다는 착각’이 ‘잘 읽는다는 확신’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
- 권혜숙 (국민일보 인터뷰 전문기자)
‘읽다’의 의미를 제대로 읽게 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가 경이롭다. 검색하는 읽기에서 사색하는 읽기, 빠른 읽기에서 천천히 읽기, 짧은 호흡에서 긴 호흡으로 읽기, 눈으로 읽기에서 마음과 생각으로 읽기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교훈으로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정보 혼재의 시대에, ‘읽기 근육’을 키우기 위해 필독을 권한다.
- 강용철 (경희여자중학교 교사, EBS 국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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