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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골 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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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20g | 152*210*20mm
ISBN13 9788994077673
ISBN10 89940776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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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양경화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고양이 사진사」로 제11회 부산아동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간질간질 새 살이 돋아요」로 제22회 어린이동산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못골 뱀학교』가 있다. 지금은 바닷가에서 난백이와 포용이와 누룩이를 닮은 세 아이와 함께 매력덩어리 올빼미 이야기를 쓰고 있다.
그림 : 김준영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여러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엄마 몰래』, 『얘들아, 정말 작가가 되고 싶니?』, 『사회는 쉽다! 3 : 모두 우리나라야!』, 『툴툴 마녀는 수학을 싫어해!』, 『못골 뱀학교』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날 우리 모험은 독사 마을 입구까지였다. 하지만 세상은 이 땅 저 땅 가리지 않고 바짝바짝 타들어 가고 있었다. 그동안 묻어 두었던 꿈이 생각났다. 안개를 만들어서 소낙비를 내리게 하고, 그래서 이 땅에 큰비를 내리게 할 수만 있다면…….
“날씨를 다룰 수 있다면 마른 땅에 비를 왕창 뿌리고 싶다!”
잊고 있었다. 예전에는 단지 멋있어 보여서, 자랑하려고 안개를 만들고 싶었지만 지금은 아무 이유 없이 그저 비를 뿌리고 싶었다. 먼지만 폴폴 날리는 메마른 땅에서 목말라 허덕거리는 모두에게 물을 듬뿍 뿌려 주고 싶었다. 독사니 구렁이니 구분 없이 시원한 못골 물에서 그저 한바탕 시원하게 놀고 싶었다.
포용이가 스쳐 지나며 속삭였다.
“꼭 그렇게 해.”
--- p.82~83

마침내 교장 선생님이 입을 열었다.
“우리는 못골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로 만들고 싶습니다. 못골의 물을 노리는 동물들이 날마다 못 주위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까요?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고, 잠도 안 자고 지키고 있으면 못골이 안전할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저는 바깥 세상에 다녀왔습니다. 밖은 가뭄으로 인해 너무도 살기 어렵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도 살기 위해 문명 못골로 찾아올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할까요?”
교장 선생님은 못골을 바라보더니 우리들 하나하나와 눈을 맞추었다.
“우리 아이들 말이 맞습니다. 못골과 우리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두가 안전해지는 것입니다. 남이 안전하면 우리도 저절로 안전해지며, 이웃이 함께 배불러야 우리 것을 무사히 지킬 수 있습니다. 바깥 세계를 보고 온 저로서는 못골을 꽁꽁 숨겨 둔다고 지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못골의 물을 다 같이 나눠 먹는 대신에 우리 아이들이 용한테 비를 내리는 방법을 배우겠다고 합니다. 나눠 주면 훔치는 자도 없고, 그러면 지킬 필요도 없습니다. 이거야말로 모두가 안전한 것이지요.”
--- p.116~11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못골 뱀학교 최고의 우등생인 능백사 가문의 난백이, 공부는 못하지만 그 누구보다 친구를 사랑하고 의리가 있는 누룩이, 세상을 품은 용이라는 큰 이름 대신 세상을 포기한 용이라고 놀림을 받지만 언제나 꿋꿋한 포용이! 못골 뱀학교 삼총사인 이들은 그 누구보다 유쾌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동물 세상에 가뭄이 들자, 모두들 물이 마르지 않는 못골로 몰려들고, 어른들은 물론 대다수의 뱀들은 구렁이 마을의 생존을 위해 찾아오는 동물들을 막으려고 한다. 그에 반해 못골 뱀학교 삼총사인 난백이와 누룩이, 포용이는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물을 다 같이 나누어 먹자고 모두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중, 포용이는 자신의 구슬을 내놓으며 모두를 위해 큰비를 내리고 싶다는 난백이의 오랜 꿈을 돕겠다고 나선다. 이제 난백이와 누룩이와 포용이는 2주 만에 하늘을 날아 큰비를 내려야만 하는데……. 못골 뱀학교 삼총사인 난백이와 누룩이와 포용이는 모두를 위해 세상에 큰비를 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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