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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들의 운명 2

: 삶과 삶 사이의 새로운 사례 연구

[ 개정2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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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152*225*20mm
ISBN13 979116218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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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들의 운명》은 강물 따라 여행을 떠난 여행자들이 겪게 되는 부수적인 경험들을 세세히 밝혀보려는 의도로 쓰였다. 이 두 번째 여행을 하는 동안에 나는 독자들이 여행 전체를 조감해볼 수 있도록 숨겨진 길의 양상을 《영혼들의 여행》 때보다 더 벗겨보려 노력했다. 영혼 여행의 시간과 장소를 순서적으로 따르기보다는 화제 중심으로 책의 형태를 잡았다. 그래서 영계의 장소와 장소 사이를 옮겨가는 영혼의 기본 움직임을 시간대와 겹치도록 했다. 영혼이 하는 경험들을 충분히 분석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 나는 또한 읽는 이들이 영혼의 삶에 있는 공통 요소들을 여러 사례를 통해 알아보게 하고 싶었다. 인류에게 도움을 주려 존재하고 있는, 믿을 수 없도록 신비스런 삶의 질서와 섭리에 대한 이해를 이 책이 넓혀주면 기쁘겠다.
--- 「서문」 중에서

영혼의 세계는 질서가 정연한 곳이고, 의회의 원로들은 그런 질서의 좋은 본보기이기도 하다. 그들은 성스러운 권위의 원천은 아니지만 지구로 환생하는 영혼들을 마지막으로 돌보는 책임을 지닌다. 그 원로들은 인간의 약점에 대해 커다란 연민을 갖고 있다. 또 인간들의 잘못을 도와주러 무한한 인내를 발휘하기도 한다. 또 앞으로 살아나갈 인생에서 많은 다른 기회를 베풀기도 한다. 그들은 쉬운 인생을 선택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영혼들이 지구에 가도 아무것도 배우는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의 모험과 지구의 질서는 죽은 후에는 어떤 고통도 계속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 p.20

내가 기다리던 때가 왔습니다. 나는 그 성스러운 분들을 뵈러 가야 합니다. 나의 안내자, 리닐이 와서 나를 데려갑니다. 우리 그룹이 있는 곳을 떠나 긴 복도를 걸어 다른 그룹의 교실을 지나서 갑니다. 우리는 대리석 원주가 늘어서 있는 넓은 홀로 갑니다. 벽은 여러 빛깔의 불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부드러운 합창과 현악이 들려옵니다. 불빛은 부드럽고 황금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평안합니다. 너무 그러하여 매혹적이기조차 합니다. 하지만 나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초목과 분수로 장식된 안마당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은 대기실입니다. 얼마 뒤에 리닐은 나를 둥근 방으로 데리고 갑니다. 천장이 높고 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빛줄기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성스러운 분들은 긴 초승달 모양을 한 긴 탁자를 앞에 두고 앉아 있습니다. 나는 방의 중앙에 있는 탁자 앞으로 걸어갑니다. 리닐은 나의 뒤쪽 왼편에 서 있습니다.
--- p.21~22

원로들이 알고자 하는 것은 영혼들이 인간 속에 깃들어 있을 때 가치와 이상, 행동에 있어서 영원한 본성인 성실함과 정직함을 유지하고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또 육체 속에 파묻혀 그저 이끌려가기만 했는지 또는 스스로 빛을 발하며 인도하고 있었는지 알고자 한다. 영혼이 육체 속에 있는 두뇌와 잘 합류하여 원만한 인격을 자아낼 수 있었는가, 또 힘을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묻는다. 그 힘은 긍정적인 것을 위해 쓰였는가, 또는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기 위해 옳지 않게 쓰였는가? 다른 사람들의 믿음에 이끌려갔는가, 스스로 창조적인 공헌을 할 수 있었는가? 원로들은 영혼들이 인생을 통한 진화의 길에서 얼마나 많은 실수를 했는가에는 유의치 않는다. 하지만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끝까지 힘 있게 달려가는 용기가 있었는지를 묻고 가르치려 한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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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간이 진리를 아는 것이 신앙이라면, 나는 이 책을 통해 이미 신앙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너무 멀고 높은 곳에 있어 도저히 알아볼 수도, 도달할 수도 없었을 것 같았던 진리가 너무 쉽고 소리 없이 눈앞으로 펼쳐져 당혹한 웃음마저 띠게 되었다. 그러나 지구로 수련을 하러 온 인간들이 이제 그 진리를 맞이할 때가 되었다는 강한 믿음만은 확실히 감지하였다.
- 김도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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