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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신화의 주인공을 위한 노래

: 돌에 불어넣은 숨결, 고구려 신화 이야기

전호태 | 덕주 | 2023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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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152*225*20mm
ISBN13 9791197934971
ISBN10 1197934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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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의 신하였던 모두루牟頭婁, 그의 『묘지명』에는 동명왕 주몽이 해와 달의 아들로 일컬어진다. 아버지는 해신이고, 어머니는 달신이다. 주몽의 아버지 해모수는 해신이고, 어머니 유화는 달신이라는 것이 5세기 고구려 사람들의 믿음이고 인식이었다. 음양론에 따르면 해는 양의 기운이 뭉친 것이고, 달은 음의 기운이 모인 것이다. 빛은 양의 기운을 보이는 것이고, 물은 음의 기운을 드러내는 것이다. 유화는 물의 기운을 담은 물의 신이니 달의 신이기도 한 셈이다. 전하는 이야기에 하백이라는 큰 강 청하靑河의 신이 따로 등장하지만, 처음 신화의 모습을 띠고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이야기가 전할 때는 유화가 큰 강의 신으로 온전히 그려졌을 것이다. 가부장적인 사고가 개입되면서 하백이라는 가공의 존재가 더해지면서 유화가 강신의 딸로 그려졌을 가능성이 크다.
--- p.16~17

천문지기

문이 하나라도
틈타는 자 슬쩍 드는지
눈여겨본다
빗장 질렀어도
손끝 좋은 자 밀어내는지
문 앞에 선다

문 너머는 하늘이요
문 바깥은 세상이니
땅과 하늘 사이
구름 걸린 데가
밤낮 없이 눈 비비며 지킬
문지기 자리다

천문을 누가 지킬 것인가? 땅과 하늘 사이, 지상과 하늘 세계, 두 세상을 잇는 통로이자 관문을 아무나 지나지 못한다. 중국의 무릉도원武陵桃源 이야기는 이 세상과 다른 세계 사이를 잇는 굴을 말한다.
--- p.82

종교학에는 천 년을 하나의 단위로 한 천년왕국운동千年王國運動이라는 용어가 자주 쓰인다. 일종의 말세론이자 심판론으로 천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 혹은 흘렀으니, 이제 한 세상이 끝나고 심판이 시작되며,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것이다. 재해가 계속되거나 전쟁이 잇달아 일어나며 사회가 불안정할 때, ‘내가 미륵이요.’ ‘내가 예수요.’ 하며 구세주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나와 세상의 구원을 선포하며 일으키는 게 천년왕국운동이다. 후삼국시대의 주역인 궁예弓裔는 자신을 불교의 미래불이자 보살인 미륵으로 선포하며 천년왕국운동을 일으킨 인물이다. 고구려 고분벽화에는 천 년을 형상화한 천추가 자주 등장한다. 사람머리의 새로 그려지는 천추가 덕흥리벽화분을 비롯하여 무용총, 삼실총, 천왕지신총에 모습을 보인다. 덕흥리벽화분과 천왕지신총 천추의 곁에는 묘사된 사람 머리의 새가 ‘천추千秋’임을 알게 하는 묵서가 쓰였지만, 무용총과 삼실총 사람 머리의 새 곁에는 아무런 글도 쓰여 있지 않다.
--- p.139~141

희생용 소였던 견우가 인격적 존재로 바뀌는 것은 중국 고대사회에서 진행되는 농경 기술상의 발전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에 철제농기구가 개발 및 보급되고, 이 농기구들 가운데 새롭게 등장하는 대형의 쟁기를 사람이 아닌 짐승, 특히 소와 같은 힘 센 가축이 끌게 하면서 소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희생용으로 주로 쓰이던 소가 농경에 필수적인 존재로 인식되게 된 것이다. 신성시되던 소가 쟁기를 끌며 밭을 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사람은 소에 멍에를 씌우고 소를 이리저리 몰아가며 쟁기를 끌게 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제 소를 부리는 모습은 일상의 한 장면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견우랑牽牛郞’, 곧 소를 부리는 사람이라는 개념이 성립할 현실적 근거가 생긴 셈이다. 우경牛耕이 널리 보급되어 일상화되는 한대에 사람의 모습을 한 견우의 석상이 등장하는 것도 이와 같은 사회적 흐름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견우의 인격화 자체가 시대 변화의 산물이라는 측면을 강하게 지니고 있는 것이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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