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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 히로시의 양반

미야지마 히로시의 양반

: 우리가 몰랐던 양반의 실체를 찾아서

조선 문명의 힘-01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8건 | 판매지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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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90g | 153*224*20mm
ISBN13 9788994606255
ISBN10 8994606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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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미야지마 히로시(宮嶋博史)
1948년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여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연구과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동양사학 전공). 이후 도카이(東海)대학 문명학부 강사, 도쿄도립대학 인문학부 조교수,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 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0년부터는 도쿄대학 명예교수도 맡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조선시대와 근대시기의 경제사, 사회사, 사상사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했고 동시에 한국사의 특징을 동아시아적 시야에서 파악하고, 한국 학계와 외국 학계의 소통을 위해 고민해왔다. 주요 저서로 『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한국사 공부』(2013년, 너머북스) 『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2013년, 창비) 『朝鮮土地調査事業史の硏究』(1991년,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 『明淸と李朝の時代』(공저, 1998년, 중앙공론사) 등이 있다.

저자의 말
사회인류학자 나카네 치에 선생이 근무처 동료로 있을 때다. 어느 날 나카네 선생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는데, 선생이 ‘양반의 정의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순간 답변이 궁했던 나는 아들이 어릴 때 읽어주었던 동화 『숲 저쪽에는 무엇이 있을까』의 마지막 구절이 떠올라 “한마디로는 말할 수 없군요.”라고 답했던 것을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이는 내 불학의 소치지만 양반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그만큼 한국 전통 사회의 개성이 응축되어 있다.

역자 : 노영구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한국문화연구소 연구원, 일본 방위(防衛)연구소 전사(戰史)연구센터 객원연구원을 역임하였으며, 지금은 국방대 군사전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영조 대의 한양 도성 수비 정비』(2013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중기 무예서 연구』(공저, 2006, 서울대출판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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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벌 자손들의 경우를 보면, 동보, 동미 형제의 경우 ‘동(東)’이 항렬자가 된다. 그다음 세대에서는 ‘목(木)’이 항렬자로 권동미의 네 아들에게는 ‘목’자를 포함한 한자가 이름에 사용되었다. 그렇지만 그다음 세대가 되면 권동보의 양자인 권래의 아들에게는 ‘충(忠)’자가 항렬자로 쓰이는 데 비해 권동미의 손자들 사이에서는 ‘상(尙)’이 항렬자로 쓰인다. 요컨대 권벌의 증손 세대에서는 공통의 항렬자가 쓰이지 않은 것으로, 동족으로서 의미가 약해진 것을 뜻한다.
그렇지만 대단히 흥미있는 것은 이는 권상충의 손자대, 즉 권벌에서 6대째 세대에서는 권동미의 자손을 포함하여 ‘두(斗)’라는 공통의 항렬자가 다시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권상충의 대에 일단 약해졌던 동족으로서의 결합이 권두추 대에서 다시 강화된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말해 항렬자가 사용되는 범위는 조선 전기까지는 형제와 사촌 사이에 국한된다. 한국에서는 혈연의 원근을 재는 것으로 일본어의 친등(親等)에 해당하는 ‘촌(寸)’이란 단어를 쓴다. 형제라면 2촌, 종형제라면 4촌이 된다. 권벌 일족도 권래의 대까지는 2촌 또는 4촌의 범위에서 항렬자가 쓰였다.
그런데 동족 경합이 강화되어가는 조선 후기가 되자 전기의 경우보다 매우 넓은 범위에서 항렬자가 나타나게 된다. 권벌 일족의 예에서 보면 권두추 세대에서는 항렬자 범위가 10촌가지 확대된다. 그리고 이 세대 이후 권벌의 자손들 사이에서는 세대마다 공통의 항렬자를 사용하게 된다. - 본문 58~59쪽

노비는 토지를 소유하거나 빌려서 이처럼 자기 농업을 경영했을 뿐만 아니라, 상행위도 했다. 『쇄미록』에 나타나는 번동이란 상행위에 대해서는 앞에서 소개했는데, 오희문의 남자종인 덕노(德奴)도 이 번동을 했다.
1600년 9월 4일과 10월 9일조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보인다. 즉 주인에게 휴가를 얻은 덕노가 면화를 번동하려고 9월 4일에 여행을 떠났는데, 오희문도 이에 편승하여 자기가 구입한 면화의 번동을 덕노에게 부탁하였다. 10월 8일에 덕노는 번동 여행에서 돌아왔는데, 자신의 면화는 전부 팔았지만 오희문이 부탁한 면화는 팔지 못했다며 그대로 가지고 왔다. 이 기사에서 분명히 드러나듯 덕노는 자기의 자금으로 면화를 사서 다른 지역에서 팔아 이익을 남긴 것이다.
덕노는 자기 어머니와 사이가 나빴던 모양으로, 그의 불효로 속을 태우던 오희문이 덕노를 큰 매로 때렸다는 기사가 1594년 4월 16일조에 보인다. 이 기사에서 덕노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는 것, 달리 말하면 가족을 형성하였음을 볼 수 있다. 노비에게는 이러한 가족의 형성이 그들의 농업 경영과 상행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었을 것이다.
『쇄미록』에는 노비들의 게으름과 ‘부정(不正)’에 대한 오희문의 불만과 분노를 기록한 것이 무수히 보인다. 노비를 이용한 농사일의 낮은 효율, 시장에서 사고팔 때 생기는 상품의 감소, 가격의 허위 보고 등 오희문에게는 머리 아픈 일이 연속되었다. 이런 게으름과 ‘부정’은 노비 같은 부자유 노동자에게는 필연적인 것인데, 앞에서 소개한 한복과 덕노의 예에서 보듯이 그들도 자기 자신의 경영에는 게으르지 않았다.
- 본문 139~140

다음으로 1682년에 작성된 분재기 (8)을 보면 남녀균분상속 원칙의 해체가 더욱 두드러진다. 분재기 (8)의 내용을 상속자별 상속분으로 나눠보면 [표 6]과 같다. 이에 따르면 이천기를 제외한 네 명의 사위에게는 농지가 일절 분재되지 않으며, 노비도 세 적자가 21명씩 분재받은 데 비해 사위들은 13명의 노비를 분재받았을 뿐이다. 사위 중에서도 유일하게 이천기에게만 농지가 상속된 것은 그가 대대로 빈궁한 집 출신으로 유우(流寓 방랑하다가 타향에서 임시로 몸을 붙여 사는 것)의 신분이라는 특별한 이유 때문이었다.(중략)
한편 매우 흥미로운 것은 분재기 (8)로부터 5년 뒤 작성된 분재기 (9)를 보면 남녀균분상속의 방향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표 7 참조). 분재기 (9)에서는 수급액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사위들도 적자 못지않게 노비와 농지를 분재받았다.
1682년에 일단 화희문기가 작성되었는데도 5년 뒤 다시 다른 내용을 담은 화회문기가 작성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경위에 대해 분재기 (9)에는 아무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 추측해보건대 분재기 (8)처럼 『경국대전』의 규정이나 종래 관행과는 크게 다른 분재 방식이 당시 사회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분재를 다시 시행한 원인이 아니었을까? 결혼이란 말할 필요도 없이 서로 다른 혈연집단이 결합하는 하나의 사회적 형태였으므로 결혼과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는 상속제도의 형태도 사회적인 것이었다. 그러므로 한 가문이 사회 관행을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상속 형태를 바꾸기는 어렵다. (8)과 (9) 두 분재기의 존재는 17세기 후반 안동 지방에서 남녀균분상속제가 해체되던 과도기적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본문 183~185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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