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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의사, 다시 가운을 입다

: 병원과 사회를 이어가는 의사 김선민이 꿈꾸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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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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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45*210*18mm
ISBN13 979115706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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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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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담관낭종이라는 질환을 갖고 조금 더 일찍 태어났다면 나는 지금 살아있지 못할 것이다. 대장암 발병이 2000년대 이전이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지도 모른다. 당시 한국의 의료기술은 발전하지 않았다. 너무 높은 의료비용도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다. 조금 더 일찍 태어났더라면 여성인 내가 사회에서 영역을 넓혀가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심평원장이라는 직위에 도전하게 된 것도 2020년의 한국에서나 가능했다.
‘찰나의 우연들이 모이고 쌓여 오늘의 내가 있었다.’ 이 생각을 자꾸 떠올리면서 내가 찾은 행운의 모습을 그리기로 마음을 바꿔먹었다. 하나하나 그려가면서 생각은 성장해갔다. 우연같이 보이던 행운을 찬찬히 뜯어보니 새 얼굴이 보였다. 행운의 여신은 알고 보니 사회가 내민 연대(solidarity)의 손이었다.
--- p.15, 「책을 펴내며」 중에서

이게 꿈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야속하게도 그건 꿈이 아니었다. 나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죽음이라는 절벽이었다. 입원도 수술도 처음이 아니었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는 막연함도 익숙했다. 차라리 대장암의 앞날은 비교적 분명했다. 친구가 가져다준 논문에는 생존을 예측하는 그래프가 잘 그려져 있었다. 나이와 암세포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내 5년 생존율은 50% 남짓이었다. 수치는 내게 의미가 없었다. 분명한 것은 내가 죽음 앞에 서 있다는 것, 내가 걱정해야 할 미래가 없다는 것이었다.
질병과 싸우는 한편, 발을 동동 구르며 살아왔지만, 그건 내 인생이 끝없이 펼쳐질 거라는 전제하에서였다. 모든 번뇌와 고민은 내가 살아 있다는 전제에서만 의미가 있었다. 그렇게 병원을 들락날락하면서도 기실 나는 죽음을 걱정해본 일은 없었다. 통증과 함께 ‘사는’ 것과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동안의 투병 덕에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받는 것에는 빨리 적응했지만, 청천벽력 같은 진단 앞에서 그런 경험은 무력했다.
--- p.49, 「살아서 희망이 된다는 것」 중에서

의학도로서의 나는 점점 무기력에 빠지면서, 절대로 이 영역은 ‘시장’에 맡기면 안 된다고 깨달았다. ‘돈벌이의 대상’으로 여겨도 안 될 말이었다. 병원에 오는 사람들은 이미 노동력이 감
퇴하거나 상실한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충분한 돈을 쓸 여력은 대부분 없다. 아플 때를 대비해 미리 돈을 비축해놓은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의사인 나조차도 법으로 정해서 의료보험료를 떼어놓지 않으면 병원비는 늘 궁했다. 보통 사람들이 아플 때 돈 걱정이라도 덜 하며 치료를 받게 하려면 어떤 식으로든 사회가 개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나는 정책을 공부하기 이전 지방병원의 응급실에서 뼈저리게 느꼈다.
사람을 건강하게 하려면, 병원을 잘 짓는 것보다 사회 전체가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직업정신은 그때 형성되었다. 그 믿음은 지금도 굳건하다.
--- p.79, 「나도 의사가 되고 싶어」 중에서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여러 차례 생각해 보았다.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내 생각은 같다. 의약분업은 하는 것이 옳았다. 이익을 위해 집단으로 진료거부를 한다면 또 반대의견을 낼 것이다. 내 선택은 환자를 위한 길이기도 하지만 의사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의사도 노동자다. 파업할 수 있다. 하지만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하는 파업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12만 명 가운데 누구도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그 집단을 국민들은 신뢰하지 않는다. 집단 진료거부 이후 의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점점 멀어졌다. 나는 뜻하지 않게 제단에 밀어 올려졌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소리를 따랐다는 사실을 후회한 적은 없다.
--- p.103, 「새천년 의사파업, 자발적 왕따의 길」 중에서

가만 보니 나만 아픈 게 아니었다. 기계가 아닌 사람인 이상 평생 아프지 않고 사는 게 아니었다. 아파도 병과 화해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각자 자기의 방식이 있었다.
직장에서는 연차 사용을 장려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말뿐이라 여겼지만, 날이 갈수록 잘 쉬는 직원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이제 아파서 입원을 해도 내게 허락한 휴가를 쓰면 될 일이었다. 물론 병가도 충분히 허락되어 있다. 최근 들어 암에 걸리는 직원들은 유급휴직을 신청하기도 했다. 물론 모든 직장에서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허락되는 직장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나도 내가 가진 병에 당당하기로 마음먹었다. 아프면 쉬면 될 일이다. 인권위에서 별정직으로 일하며 대장암을 앓을 때는 그러지 않았지만, 살아난 이후 심평원도, 세계보건기구도, 내 의료 이용을 보장했다. 그건 ‘나’라는 사람을 고용한 직장이 보장해야 할 의무다. 내가 아프다고 직장에 미안할 일이 아니다.
--- p. 138, 「당당하게 관계 맺기」 중에서

긴 고난의 출발이었다. 수험생에게 재시 결정을 일일이 알려야 했다. 콜센터 직원들에게 아웃바운드 콜을 부탁해 그들의 업무량이 늘었다. 과정마다 법적 공정성을 새로이 판단해야 했다. 중앙일간지에서 이 사건을 다뤘다. 국정감사에서 질의가 있었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취업준비생의 소셜네트워크 방에 올라온 한 문장이 그 많은 고생을 잊게 해주었다.
“심평원이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하셨네요. 돈도 많이 들고, 고생이 많을 텐데 그래도 용기 있게 재시험을 선택해 주셔서 멋진 조직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재시는 다시 못 보겠지만, 다음번 공채 때 다시 응시해서 꼭 들어가겠습니다.”
공정한 채용은 이런 효과를 낳는다. 단기적으로는 모인 사람 중에서 시험을 잘 친 이들을 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직의 경쟁력을 높인다.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그 어떤 시험도 한 사람의 업무 능력을 백퍼센트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모두가 동의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는 채용과정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 그 조직에는 유능한 이들이 시험을 치기 위해 모여든다. 조직의 수준은 이렇게 높아진다.
--- p. 164, 「여성 원장이 일하는 법1: 술과 청탁에서 자유로울 것」 중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처음에 하였던 걱정들이 기우임을 알고 안심하였다. 실제 그와 인의협은 비슷한 점들이 아주 많았다. 어정쩡하다고 누군가 표현한, 그래서 살아 있는 우리의 모습과 같은 점들이다. 80년대 대중문화운동을 하다가 지금은 돈을 꽤 벌어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지만 상업주의의 냄새가 풍기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가 모은 돈이 노래를 미끼로 하여 다른 데서 큰 건으로 수입을 리는 것이 아니라, 한 장 한 장 노래집을 팔고 매일 저녁 꼬박 네 시간씩 생음악으로 공연하여 벌기 때문이다. 그의 표현대로 ‘공연장에 오는 사람들이 한 숟가락씩 보태주어서 잘 먹고 있다.’ 자본주의 체계 안에서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하여 크게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돈을 벌어도 부동산으로 버
는 것이 아니라 한 건 한 건 보험 청구해서 버는 우리의 모습과 유사해서 어쩐지 밉지가 않다.
무엇보다 우리와 비슷한 것은 95년이 삼분의 이나 지나간 오늘, 무엇으로 스스로를 이끌어 나갈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하여, 그리고 현재 스스로만을 납득시키기 위하여 궁색한 운동논리를 펴지 않겠다고 한다. 그는 어떤 노래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을 들려줄지, 그리고 과연 우리는 무엇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해 나갈지 한참을 고민하여야 한다는 무거운 공감으로 그의 사무실을 나왔다.
--- p.198, 「팬심이 일이 될 때」 중에서

내게도 심평원장직을 ‘욕망’할 권리가 있었다.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내가 적임자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일은 인사권자가 잘할 터였다. 그건 내 일이 아니었다. 남들의, 특히 남성들의 욕망을 피해 다니는 것이 그동안의 생존전략이기도 했다. 물론 욕망을 거스르는 선택은 내 인생의 폭을 넓혀주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남들의 욕망과 방향이 같더라도, 그건 내가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될 수 없었다. 더 상은 그런 종류의 자기검열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내 인생이 한 단계 도약할 것 같았다.
마음을 다잡고 나서 원장 채용공고 서류를 정성껏 작성했다.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니, 이리 저리 왔다갔다 방향 잃고 헤매는 것 같던 여정이 모두 도움이 되었다. 그 어느 것 하나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 되는 데 필요치 않은 경험이 없었다.
--- p. 256~257,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중에서

한참이 지나 별정직에게도 질병 휴직이 허락되었다. 큰 병에 걸렸을 때, 의료비 걱정과 함께, 돌아갈 일터가 있고 없음은 환자의 심적 안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질병 휴직을 허가하는 직장이 환자에게 인간적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결국 유능한 인재가 걱정 없이 일하게 만드는 것이 기업과 조직의 경쟁력이다. 아파서 쉬고 있어도 최소한의 수입을 보장해야 한다. 기업이 그것을 못한다면 사회가 보장해야 한다. 최소한의 그것이 바로 상병수당과 고용보험이다.
의료 부문 공직자로 복무하면서 내가 하는 일로 인해 누군가가 나라에 고마움을 느끼기를 바랐다. 과거 내가 환자일 때 나라에게 고마웠던 것처럼 말이다. 환자였다 살아났고, 이 분야에서 30년 일해 온 내 진심을 담은 희망이다.
--- p.280~281, 「나라가 고마웠던 날」 중에서

다음 날 아침 마스크 중복구매 방지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전국의 약국과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몇 시간이 지나 다시 급한 전화를 받았다. 시스템이 더디게 돌아간다는 이야기였다. 원래 요양기관 포털은 약국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열려 있었는데, 마스크 5부제를 시작하면서 각 지자체 우체국까지 임시로 연결했다. 약국과 달리 한 우체국에 여러 대의 컴퓨터 터미널로 연결을 해서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진단했다. 급하게 우체국 당 컴퓨터 단말기 한 대만 연결하도록 해서 시스템은 다시 정상 속도를 찾았다.
심평원 직원들의 몸은 지쳤지만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마스크 중복 구매 확인 시스템이 정착해도 일은 끝나지 않았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이 약국에서 저 약국으로 뛰어 다녔다. 조금이라도 헛걸음을 덜하기 위해 어느 약국에 마스크 재고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야 했다. 마스크 판매량과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서 오 분에 한 번씩 오픈 API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 정보를 이용해 민간 개발자들이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했다. 국민들은 어플을 보고 약국을 찾았다. 드라마와도 같이 민간과 공공의 협력이 일어났다.
--- p. 288~289, 「우리가 어떻게 코로나를 이겼을까?」 중에서

업무관련성 평가 업무환경이 나를 놀라게 했다. 삼십년 전 산업의학 전문의가 되기로 마음먹었을 때와는 완전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그때는 의사가 직업병을 말하는 것이 역사에 남을 ‘폭로’였다. 내가 판정한 직업병이 평생 하나라도 있다면 성공한 인생일 것 같았다. 정부도 기업주도 직업병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했다. 노동자들도 스스로 아픈 것을 감추고 싶어 했다.
2023년의 한국은 그렇지 않다.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으로서 내가 하는 일은 더 이상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키는’ 일이 아니다. 판단에 참고가 될 만한 연구결과가 많아졌다. 연구결과들은 법과 고시, 지침으로 만들어졌다. 흔한 작업들의 신체부담에 대한 데이터가 쌓여있다. 근로자들의 직업이력은 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임상적인 소견이 확실한지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의사들과 상의하는 것, 그리고 내가 찾은 환자의 정보와 소견이 지침과 의학적 근거에 맞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다. 회색 지대가 많은 의료 분야에서 애매한 것들이 나오면 전국의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들이 모여 새로운 지침을 만든다. 가장 크게 바뀐 것은 근로복지공단과 노동부의 ‘기본 태도’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들의 판정에 정치적 판단을 가하지 않는다. 내 일은 ‘정치적 결단’이 아닌, 그저 전문가로서의 ‘노동’이면 족하다.
--- p.310~311, 「다시 가운을 입다」 중에서

언제부턴가 소수자 인권과 건강이 내 인생의 주제가 되었다. 정의감이나 의협심 때문만은 아니다.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이 나를 그쪽으로 몰아갔다. 여성과 남성이 동수이고, 환자가 의사보다 많은데 소수자인가? 그렇다. 백과사전에는 ‘문화나 신체적 차이 때문에 사회의 주류문화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이나 집단’이라고 소수자를 지칭한다. 숫자가 적다고 소수자가 아니다.
내가 어쩐다고 세상이 바뀌나 하는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내가 흘린 땀과 눈물이 거대한 강으로 흐르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짧은 시간 변화를 이뤄내느라 유난히 고달팠던 우리 세대가 가진 아이러니 같은 축복이다. 고단했지만 다채로운 삶이었다.
나와 우리에겐 남아있는 일이 많다. 뚜렷이 박혀있는 변화의 기억에서 지혜를 끄집어 내, 아직도 못 이룬 좋은 세상을 완성해야 한다. 그렇게 애썼는데 할 일이 남았다는 것은 절망인 동시에 희망이다.
--- p.317, 「길이 끝나면 거기 다시 새로운 길이 열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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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선배와 나는 의과대학 일 년 선후배 사이로 만났다. 일차보건의료를 하는 가정의학전문의를 한 것, 공공영역에서 의료인 역할을 수행한 공통점이 있어,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는 선후배였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질병관리청장과 심평원장으로서 함께 감염병 위기 극복을 해왔다. 참 귀한 인연이다. 김선민 선배의 책에는 개인 인생 이야기를 넘어 여성 의료인, 병원과 사회를 잇는 의료인, 한국 의료와 세계 의료를 잇는 의료인으로 자기 삶을 채워가는 이야기가 폭넓게 담겨 있다.
- 정은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기금교수, 前 질병관리청장)
김선민 작가는 만날 때마다 나를 놀라게 하는 사람이다. 이번엔 살아온 얘기를 담은 책을 들고 나타났다. 승승장구 자화자찬의 얘기가 아니다. 살아오며 맞닥트린 어려움과 맡겨진 일을 누구누구의 도움으로 이겨내고 감당할 수 있었는지 퇴연(退然)하게 밝히고 있다.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그간 내가 알고 지냈던 의사김선민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구나. 그리고 희망을 느꼈다. 김선민 같은 사람이 우리 주위에 있는 한 여전히 세상은 살 만하다고 말이다.
- 강원국 (작가,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런 시기를 거쳐 의사가 되셨구나’라는 생각이 맴도네요. 그 시기를 고난이라 해야 할지, 시련이 더 적합한 단어일지…. 그러다 ‘이건 공포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포는 사람을 무릎 꿇리거나, 나아가게 한다고 합니다. 한 사람에게도, 두려움으로 마비가 올 때가 있으면 이를 악무는 때가 있지 않을까요? 김선민 선생님께도 숱한 밤의 두려움과 숱한 낮의 투지가 있었겠지요. 그 결과, 이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엄마로서, 조직의 수장으로서, 신념을 가진 직업인으로서, 하나의 사람으로서, 이 책은 그 기록이라 생각됩니다.
- 이수연 (드라마 작가, 〈비밀의 숲〉, 〈라이프〉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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