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보란듯한 몸, 초과되는 말들: 배리어컨셔스 공연

보란듯한 몸, 초과되는 말들: 배리어컨셔스 공연

이안재 평론선-001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96
베스트
비평/창작/이론 top100 1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225g | 125*205*10mm
ISBN13 9791198118424
ISBN10 11981184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무대’라는 가장 능란해 보이는 몸짓과 말들의 자리에 ‘장애’를 연루시키는 일은, 그간 이 자리에 들어올 수 없었던 가장 바깥의 이들을 호명하는 일이다. 그간 무대 관습이 수행해오던 ‘훈련된’ 몸짓과 말들을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하는 일이다. ‘봄 직한·볼 만한’ 것들의 향연이었던 무대 위는, 가장 ‘보기 어려웠던’ 것들을 불러들임으로써, 그 ‘봄’과 이것에 들러붙어 무대 위의 기호들을 추동하고 있던 ‘봄 직함·볼만 함’의 자의성을 지적할 수 있게 한다. 즉 무대 위에 올려진 장애 기호들을 살펴본다는 것은 무대 위에 올려지는 볼 만한 이미지들과 볼 만한 움직임들을 다시 보는 일이다.
--- p.24

‘가능/불가능’을 완료형 혹은 완성태로만 파악하는 일이 결국 장애를 소외시키는 일로 나아간다. 완벽한 일은 없다. 온전할 수도 없다. 완성되었다는 믿음은 폐기되어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장애를 제대로 마주할 수 있고, 우리 각자의 몸을 이해할 수 있다.
--- p.53

장애를 가진 창작자들이 참여하거나, 장애를 재현하거나, 장애 서사를 고안하거나, 장애를 가진 관객들의 접근성을 고민하는 등 장애와 연결된 공연들이 반드시 관객으로 하여금 반드시 장애를 의식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중략) 이 책에서 사용하는 ‘의식화’는 사라 아메드가 말하는 “덮어 버리기에 대한 거부”로서, 일종의 “정치적 투쟁”이다. 이 의식화는, 공연에 대한 감상을 그간의 기시감 어린 혹은 명쾌한 주제로 집약할 수 있게 만들거나, 커튼콜 시간을 배우의 연기술에 대한 찬사의 시간만으로 채우게 한다거나, 장애라는 소재 혹은 장애라는 상징으로 점철된 인물을 기존의 무대 문법 내에서 얼마나 아름답게 잘 매듭지었는지를 점수 매기는 일 등과는 거리가 멀다. 관객의 관극 행위를 일상과 분리된 ‘감상’으로 잘 위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대 위의 이 허구적 시공간이 반드시 허구적 시공간으로만 끝나는 일이 아님을 ‘인식’하게 하는 일이다.
--- p.57~88

보이는 장애만 가시화되는 세계에서는, 보이는 ‘장애’ 유형에 의해서만 그 개인의 정체성을 호명하게 될 가능성이 짙어진다. (중략) 보이는 장애만을 인식한다는 것, 그리고 그 보인 장애를 ‘유형화’한다는 것, 이 유형화되고 가시화된 장애를 ‘고정된’ 것으로 감각한다는 것, 이 감각은 기실 최근 몇 년간 공연계의 화두가 된 ‘배리어프리’라는 기호의 작용과도 연결되어 있다.
--- p.114

그러나 배리어프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차원에만 머문다면 창작진과 관객에게 배리어프리는 ‘윤리’로만 남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여기서 필요한 것이 ‘태도로서의 화해’이다. 앞서 신재 연출가가 ‘태도로서의 접근성’을 말한 것처럼 라셰드 또한 태도로서의 화해와 결과로서의 화해를 나누어 설명한 바 있다. 태도로서의 화해란 “사회 속에서 타인의 정체성이 승인될 수 있다는 것이 자신의 그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며 타인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면, 결과로서의 화해란 “타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서사가 실제로 타당성을 승인받아 화해가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 p.117

무대 위에 올라 자신의 장애 정체성을 공표하고 그에서 비롯되어 자기를 재현하는 이들의 무대는 완성형을 표방하던 그간의 ‘매끄러운’ 무대들을 지적한다. 이들의 떨림들은 이 매끄러운 무대를 보아왔던 시선 안에서는 돌기가 되어 ‘거슬리는’ 무언가로 읽히기 쉽다. 그러나 이 소거되지 않는 돌기들은 도리어 더 실재적이다. 실제는 기실 매끄럽지 않기 때문이다.
--- p.150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