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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유형론 관점에서 본 한국어 내포절과 접속절

대우학술총서-64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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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824쪽 | 152*224*40mm
ISBN13 9788957339053
ISBN10 8957339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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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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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가장 일차적인 구분은, 홀로 문장을 이룰 수 있는 절과 그렇지 못한 절 사이에 이루어진다. 앞에서 전통적인 절의 요건에 정형 동사가 있었다고 하였는데, 정형 동사란 독립적인 절(혹은 주절)에 쓰인 동사 형태를 말한다. 이는 절의 기본은 문장을 이루는 능력에 있다고 보았음을 말해 준다. 그래서 홀로 문장을 이루는 주절과 그럴 수 없는 절이, 절의 일차적인 구분이 되어 온 것이다. 따라서 어느 면으로 보아도 주절을 절의 종류에서 제외할 근거는 없다. 이런 점에서 한국어 문법에서 큰 문장에 안긴 절 위주로 절을 정의해 온 관례는 상당히 특이한 것이며, 따라서 수정되어야 한다.
--- p.31

독립적인 절과 의존적인 절 사이의 비대칭에 관한 논의는 기본적으로 해당 범주가 의무적이라는 전제를 가진다. 주절이라면 표시되어야 하는 범주가 의존적인 절에서는 생략되거나 축소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 일례로 중국어, 베트남어, 타이어 등의 동부아시아어나 남동부 아시아어들은 의무적인 문법범주가 없다. 그래서 형태적으로 주절과 의존 절도 별로 구분되지 않는다.
--- p.80

‘책’이라고 할 때보다 ‘네가 쓴 책’이라고 할 때, 지시대상의 수는 현저히 줄어든다. 이 때문에 ‘네가 쓴’과 같은 관계절은 핵어명사의 지시 범위를 좁힌다고 기술되어 왔다. 그러나 관형사인 ‘헌’도 ‘옷’의 지시대상을 좁히기는 마찬가지이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red flower’에서 ‘red’는 ‘flower’가 지시할 수 있는 대상을 제한한다.
--- p.142

한국어의 관계절과 명사보어절은 문법적으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한국어는 성분 생략이 흔하다. 따라서 비어 있는 성분의 유무로 이 둘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둘째, 성분 생략이 흔하므로, 단순히 비어 있는 성분이 아니라 공백, 즉 핵어명사와 공지시되는 성분이 관형사절 안에 있는가 여부로 절의 종류를 판단해야 하는데, 이런 판정 또한 쉽지 않다. 특히 핵어명사가 관계절의 수의적인 성분으로 해석되는 경우, 관계절의 본래 성분으로 볼 만한지가 불분명하다. 셋째, 관형사절의 성분이 생략되어 있지만, 적절한 성분을 채워 넣기 어렵거나 성분이 생략된 상태가 훨씬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런 절은 성분이 차 있는 것을 보어절로 보아 온 전통에서는 절의 종류를 부여하기가 어렵다.
--- p.170~171

‘마늘 다진 것’과 같은 내핵관계절의 구성이 전통적으로 있어 왔고, 현대국어 내핵관계절의 예에서도 ‘행위 해석’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기 어려운 ‘개체 해석’의 예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내핵관계절이 의존명사를 수식하는 구성에서 왔으며 이런 구성은 관형사절의 종류가 나뉘어 있지 않기에 가능했으리라는 추측이 그것이다. 한국어의 내핵관계절이 외핵관계절과는 달리 그 분포가 극히 협소하고, 분포의 조건도 일관되게 명세하기 어려우며, 외핵관계절과의 의미 차이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한국어의 내핵관계절이 관계절 유형의 상당히 특수한 위치에 있음을 방증한다.
--- p.239

언어유형적으로 명사화의 종류는 아주 산뜻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명사화는 동사성과 명사성 사이의 정도적인 현상이고, 언어마다 분류의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간 명사화에 대한 연구는 파생명사와 동명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언어유형론에서 명사절이 명사화 논의에 포함되기 시작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다. 따라서 명사화의 종류로 언급되어 온 어휘적 명사화·파생 명사화·참여자 명사화·행위명사류·절 명사화 등은, 엄밀히 말해 정밀한 비교 대조를 바탕으로 수립된 구분은 아니다.
--- p.319

‘것’절이 ‘음, 기’로 대표되는 명사절 자리에 사용된 것은 오래되었지만, 아직 명사화소로 온전히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국어사전에서도 ‘것’의 명사화소 기능은 표제항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의존명사 ‘것’의 하위 용법에서도 거의 기술되고 있지 않다. ‘것’ 명사절에 대한 이런 의도치 않은 홀대는, 관형사형어미 ‘은/을’ 및 의존명사 ‘것’과의 구분 문제, 명사절로도 명사보어절로도 분석할 수 있는 문례들의 존재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것’ 명사절은, 이런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문법 기술을 미루어 둘 수 있는, 그런 비중의 절이 결코 아니다.
--- p.403

한국어 문법에서 ‘음’과 ‘기’는 명사형 전성어미로 불려 왔다. 명사처럼 쓰일 수 있게 모양을 바꾸어 준 어미라는 의미이다. (……) 문제는 파생명사에 포함된 ‘음’과 ‘기’이다. 이들을 접사로 따로 분리해 내야 하는가, 전성어미가 결합한 형태로 볼 것인가. 국어사전에는 명사의 구실을 하게 하는 어미인 ‘음’, ‘기’와 명사로 바꾸는 접미사인 ‘음’, ‘기’가 별도 표제어로 제시되어 있다.
--- p.441

부동사의 정의, 속성, 범위 등 모든 것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부동사에 대한 언어유형적 연구는 의의가 있다. 언어 대조의 변수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 언어의 어떤 동사형이 부동사인지 아닌지는 사실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정작 언어 연구자들이 알아내고 싶은 것은, 해당 형식들이 다른 언어의 부동사들과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혹은 의존병렬 등과는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등의 문법 현실일 것이다.
--- p.517

전통적인 절의 분류에서 한국어의 종속절에 할당할 만한 절로는 부사절이 유일하다. 그러나 종속접속절은 부사절이 보이는 여러 속성과도 다른 점이 많다. 일례로 부사절은 주로 배경 정보를 나타낸다고 기술되어 왔으나, 한국어의 종속접속절은 단언이나 전경 정보로 쓰일 때가 많다. 또한 주절 화행에 의존하지 않고 주절에 독립적인 발화수반력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종속접속절은 주절을 수식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실제로 종속절이 여러 개인 문례에서는 종속접속절이 과연 주절과 연결되는지조차 분명하지 않을 때가 허다하다. 이런 점에서 한국어의 종속접속절은 부가어나 수식어와 같은 성분 차원의 문장 문법보다는, 문장의 연결처럼 담화의 수사적 구조와 관련된 담화의 문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된다.
--- p.542

대용은 지시체와 대용어 순으로 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나는 책을 샀고 그것을 친구에게 선물했다”에서처럼 앞에 나온 ‘책’을 뒤에서는 ‘그것’으로 대신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제시된 순서대로 읽거나 듣고 이해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상이 먼저 나와야 뒤의 대용사가 지시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수월하게 해석한다. 이런 점에서 대용사가 선행하는 역행 대용은, 순서가 역전된 것이기에 평범하지는 않다. 따라서 대체로 제한적으로 쓰인다.
--- p.622

이들 화시어는, 전적으로 누가, 언제, 어디에서 쓴 것인가에 따라 지시대상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화자를 가리키는 ‘나’는, 철수가 말하면 ‘철수’를, 영희가 말하면 ‘영희’를 가리킨다. 또한 ‘지금’은 작년 여름에 쓰였으면 작년 여름을, 올해 봄에 쓰였으면 그 봄을 가리킨다. ‘이 자리’는 화자가 도서관에서 발화한 것이면 도서관의 자리를, 연구실에서 발화한 것이면 연구실의 자리를 가리킨다. 이런 차이는 모두 화시 중심이 다른 데서 기인하는 것들이다. 화시 중심은 보통 ‘화자, (화자가 말하는 시간인) 현재, (화자가 처한 위치인) 여기’가 채택된다.
--- p.707

FIS(자유간접화법)를 가진 대표적인 언어는 프랑스어와 영어이다. 이들은 독립절의 문법과 간접인용절의 문법이 형식적으로 구분되는 언어이기 때문에 이들 성격을 반반씩 드러내기가 쉽다. 예컨대 영어는 시제일치규칙이 적용되고, 프랑스어는 간접인용절에 반과거가 쓰인다. 문제는 시제일치규칙과 같은, 간접인용절만의 문법이 별로 존재하지 않는 언어들이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가 모두 이에 해당한다. 이들 언어는 모두 FIS가 존재하는지가 논의의 대상이 되거나, 시제 외의 다른 화시어가 FIS의 구현 장치로 제시된다.
--- p.758~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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