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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들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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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140*200*20mm
ISBN13 9791167524102
ISBN10 116752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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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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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생각하신 신의는 그저 사업을 위한 신용만은 아니었습니다. 10년 전이었을 겁니다. 아버지가 트럭에 쌀 포대를 싣고 멀리 강원도에 다녀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작은 집을 구해야 할 때, 아주 싼값으로 집을 구해 주며 도와주신 분을 뵈러 간다고 했습니다. 전화번호는 없고 다만 그 동네는 알고 있기에 무작정 떠나신다는 겁니다. 다행히 아버지는 그분을 만나 은혜를 갚을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나중에 아버지가 혈액암 4기 진단을 받고 몸져누웠을 때에도 이 신의는 빛을 발했습니다. 아버지의 지인들이 수시로 집에 들러 쇠고기와 버섯, 약재 등을 두고 가서 주방이 가득 찼다는 말씀을 어머니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돈은 있다가 없을 때가 있지만, 돈 없을 때에도 ‘내 사람’이 많으면 살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사람을 귀하게 대하고, 작은 약속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점차 나의 인생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버지의 생활이 나에겐 가장 위대한 유산이었습니다.
--- p.22-23

충청북도공무원연수원에서의 1년 6개월은 고향(충청북도)의 현실을 배우는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강단에 서 있었지만, 지역 공무원들의 질문 속에서 고뇌도 함께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의 역량을 성장시키는 교관 생활은 보람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강단 위에서도 현장으로 가고 싶다는 열망을 키워 갔습니다. 내가 땀 흘려서 구체적으로 바뀌는 현실을 직접 목도하고 싶었습니다.

당시 내 가슴 한복판엔 오래된 그 무엇이 똬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나는 늘 그 똬리에서 울리는 소리를 따라 방향을 가늠했습니다. 서울대 외교학과에 들어가 외교관이 아닌 국가행정을 담당하는 행정공무원을 선택했고, 첫 근무지를 굳이 중앙이 아닌 충청북도로 가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내가 걸어야 할 길은 ‘고향 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p.72

2007년 12월에 이명박 후보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그해 성탄절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라는 곳에 합류했습니다. 처음 인수위로부터 합류 제안을 받았을 때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행정자치부에서 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나보다 행자부 일을 잘 아는 선배들이 수두룩했습니다. 내가 들어갈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날 밤, 내 말을 들은 친구 도현이는 펄쩍 뛰었습니다. (중략) 그날 밤 나는 다시 전화해서 인수위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법무행정분과 실무위원으로 행자부, 법무부, 법제처, 국정홍보처, 검찰청, 경찰청에 대한 대통령의 공약 사항과 국정 과제를 정리해서 보고하는 것이 주 임무였습니다. 업무량이 어마어마했습니다. 각종 회의 자료를 비롯해 보고서, ‘국민 제안’의 정리 등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매일 14시간 정도 일해야 했습니다. 이후 대통령님의 임기가 시작되자, 청와대 정무수석실 자치행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차출되었습니다. 이때 나는 국정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그리고 현안이 발생했을 때 청와대와 부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배웠습니다.
--- p.132-133

충북을 떠난 지 8년 후, 나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2015년 12월 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으로 부임했습니다. 행정자치부를 거쳐 청와대로, 그리고 다시 시드니로 떠났으니 먼 길을 돌아서 온 기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2년 4개월간 이시종 지사님을 모시고 일했습니다.

과거 이원종 지사님을 모실 때 나는 그로부터 공직자로서의 철학과 품성을 배울 수 있었다면, 이시종 지사님으로부터는 ‘일꾼의 사업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 충청북도는 정부합동평가 6년 연속 전국 최우수, 정부 예산 5조 원, 충북도 예산 4조 원 확보, 중부고속도로 확장,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강호축 발전축 구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사업으로 질주했습니다.

이원종 지사께서 충북 발전의 그림과 토대를 닦았다면, 이시종 지사님은 말을 탄 기세로 과실을 수확해 나갔습니다. ‘일을 제대로 하려면 저렇게 뛰어야 한다.’는 것을 곁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시종 지사는 타고난 충북맨이었습니다. 사업이든 예산이든 충북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작은 부분에서도 결코 손해 보는 일이 없었습니다.
--- p.155-156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원회에 합류한 후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발탁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박근혜 정부의 행정자치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다시 발탁된 데 이어 2022년 윤석열 대통령 정무수석실 자치행정비서관으로 발탁되었습니다. (중략)

나는 ‘대통령들의 남자’라는 말이 더 좋습니다. 세 번이나 대통령의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친소 관계로 발탁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해당 직무에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두 번의 청와대 근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 p.184-186

내가 국회의원 출마 결심을 밝히자 서울의 친구들은 행정부 1급 공무원이 왜 장차관, 기관장 등의 꽃길을 마다하고 돌밭을 걸으려 하냐며 만류했습니다. 나는 언제나 새로운 일을 갈망했고, 내 땀이 세상에 유용하길 바랐습니다.

충북도청에서 일하던 시절, 통상 업무를 위해 출국하고 며칠 후 벌건 눈으로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청주터미널에 내렸던 일을 생각했습니다. 고되었지만, 보답이 확실한 일이었습니다. 청주와 해외를 오갔던 수만 쪽 팩스 속 숫자는 결국 청원의 빈터에 솟은 연구단지와 공장 건물, 그리고 일자리와 유입된 젊은이들의 숫자로 현실화되었습니다.

나는 사람이 만들어 내는 그 변화의 힘에 전율하곤 했습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정치의 힘이었습니다. 내가 보았던 정치란 사람들의 염원을 현실화하는 것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응당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중략)

29년의 공직 생활을 통해 나에겐 ‘중앙과 지방을 훤히 꿰고 있는 지방행정 전문가’라는 수식이 붙었습니다. 내 핸드폰에는 1만여 명의 연락처가 있습니다. 충청북도와 중앙부처, 해외공관 등 일하는 사람들과 쌓아 온 인연입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나는 이번 일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p.23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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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다해 우직하게 일만 했던 수십 개의 이야기가 이 책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앞으로도 그의 지혜와 노력으로 많은 사람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
- 이원종 (전 충북도지사,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그는 충북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중앙부처와의 가교 역할을 도맡기도 했다. 그의 소원대로 그의 땀이 고향 땅 곳곳에 스며들기를 바란다.”
-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 국회의원)
“누구의 귀향이든 반갑지만, 그의 귀향은 더욱 반갑다. 단단한 일꾼이 팔뚝 걷고 괭이를 잡았으니, 올가을엔 충북이 풍작을 맞겠구나 싶다.”
-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그는 작은 일에도 정성과 최선을 다했고, 옳다고 여기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그는 미래를 통찰하는 혜안과 기민한 판단력을 가진 최고의 공직자였고, 대한민국의 남자였다.”
- 이범석 (청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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