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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진수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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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66쪽 | 182*257*30mm
ISBN13 9791198517708
ISBN10 119851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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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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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 4시간 동행사건의 전말'

“혼자 오셨어요?”
하마터면 “네. 아직 싱글이에요”라고 대답할 뻔했다.

“제가 말수가 조금 많은 데 혼자 걷기엔 심심해서요. 괜찮으시면 같이 걸으실까요?”
“네. 그러시죠.”

그렇게 소매물도에서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장르가 스릴러나 호러물은 아니었다.)

“4년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그냥 왔어요.”

소매물도 입구에 있는 카페에 가방을 맡겨두고 왔단다.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집을 이고 사는 달팽이처럼 2박 3일 짐을 모두 메고 다니는 나와는 다르게 현명한 분이었다.
4년이라는 마음의 짐을 내려 놓으려고, 통영에서도 배를 타고 소매물도까지 오셨나보다.
--- p.116

'Re: 서른 다섯살에 다시 시작하는 중학교 생활'

"싫어도 일주일에 다섯 번은 가야 했고, 싫어도 일주일에 다섯 번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일본 드라마 〈사일런트〉에서는 학교를 이렇게 묘사한다. 수업 공개를 볼 때면, 20년도 넘게 지난 - 예전에 다녔던 중학교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계다. 학교로 출근하고 있지만, 다시 중학생이 되고 싶운 정도다. 교무실에 발령받은 덕분에 중학생들과 즐거운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 p.156?

'아홉번째 4월 16일'

단원고등학교 '노란 고래의 꿈' 조형물을 보고 내려가는 길에 한 학생이 물었다.

“선생님!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학생들하고 함께 해서 즐거운데 세월호를 생각하면 슬퍼요.”
“아니. 하나만 말씀해 주세요.”
“여러분하고 같이 있어서 행복해요.”
“그럼 웃으세요.”

단원고 4.16 기억 교실에서, 사월 홀에서 - 영상 속 단원고 2학년들이 체육대회에서 장기 자랑 때,
학교에서 웃고 까불고, 장래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들떠 있는 모습을 보고 -,
기억관 4층 하늘공원에서 벽화가 그려진 사연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하면서 울먹이는 걸,
단원고 희생자 명단 앞에서 속절없이 닭똥 같은 눈물을 쏟아내는 걸 봤나 보다.

그래. 웃자. 그래도, 기억하자.
--- p.157

금목서에 끌리다

별수 없었다.
수요일에는 꽃이 다 지니 내년에나 오라는 거다.

지난가을 부산 아난티에서 맡았던 기품 있는 은목서 향은 충격 그 자체였다.
여태껏 맡은 그 어떤 향기보다 매혹적이었다. (은목서의 꽃말은 유혹, 편애, 달콤한 사랑)
그런데 은목서보다 더 좋다고? 그럼 못 참지.
단지 금목서 향이 궁금해 아무것도 아닌 평일에 갑작스레 연가를 냈다.

선임교를 중간쯤 건너는 순간, 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가 내 결정에 확신을 줬다.
멀리서 보이는 금목서 나무에는 주황색 별들이 향기를 뽐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이거였구나. 샤넬 넘버 5의 재료로 쓰인다는 금목서 향이.
금목서 나무 아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는정 김밥 3줄을 먹으며 한껏 향을 음미했다.

바람에 날려 금목서꽃들이 우수수 근처 분수대로 떨어졌다.
주홍빛 작은 꽃들은 나무에서도 물 위에서도 여전히 별이었다.
금목서의 꽃말은 “당신의 마음을 끌다”.
--- p.289

'눈(目), 눈치, 그리고 설국(雪國)'

눈이 내리면, 강원도에 갔다.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라는 시집 제목처럼.

그때부터였을 거다.
“너 안 좋게 보는 눈이 많아.”

......어쩌라고?! 진짜 웃기지도 않았다.
그런 말을 하면 내가 ‘헉! 벌벌...’ 이럴 줄 아나? 뒤에서 욕 안 먹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까?
(게다가 나에게 그딴 말을 전한 사람은, 온갖 기행으로 하루가 멀다고 창의적인 사고를 치는 별종이었다.
"너나 잘하세요.")

갓 발령받은 신규가 5개월 만에 며칠간 연가를 쓴다는 이유였다.
그렇다고 해서 의무소진 일수가 정해진 연가를 달고 출근하기는 싫었다.

전태일 열사의 외침이 떠올랐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은인자중(隱忍自重)해야 하나? 아니다. 그럴수록 더 밖으로 돌아야지.

여주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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