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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심리학

호구의 심리학

: 호구 잡힐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우리를 어떻게 착취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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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152*210*30mm
ISBN13 9788956994673
ISBN10 895699467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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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지위를 위협받으면 자기 존재가 위협받는 것처럼 느낀다. 따라서 속임수에 넘어간 바보 취급을 받는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스스로 명예를 실추한 데에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떨어뜨리는 데에 일조하기까지 한 셈이기 때문이다. 특수하고 분명한 사기이든 은근하게 널리 퍼져 있는 사회구조적 사기이든, 문득 주위를 둘러보다가 이런 의문이 스치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질 것이다.
‘잠깐, 지금 여기서 내가 호구인 건가?’ 이렇게 스멀스멀 밀려오는 두려움은 의도치 않게 더욱 광범위한 정치적, 사회적 역학을 움직이는 강력한 자극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 말로 하는 비난이나 모욕은 공공연하게 드러나지만, 사람을 호구로 만드는 위협은 보통 잠복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드러내 놓고 공격하는 전쟁이라기보다는 이리저리 치고 빠지는 은밀한 속임수에 가깝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물론 우리가 후회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이므로 누군가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만이 후회를 일으키는 유일한 계기는 아니다. 그러나 남에게 속아 넘어가면 거의 열에 아홉은 후회하기 마련이다. 호구가 되었을 때 정말 고통스러운 점 중 하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스스로 무덤에 걸어 들어간 자신의 모습이 뇌리에 남아 자꾸만 떠오른다는 것이다. 속임수에 당한 사람은 꼼짝없이 후회를 떠안는다. 사기꾼에게 협력하지 않으면 애초에 호구가 될 가능성도 없으므로 순진하게 협력한 사람만 자기 비난으로 가는 열차에 올라타는 셈이다.
--- 「1장. 호구 잡히는 경험이 이토록 공포스러운 이유」 중에서

사실 가부장제, 귀족 정치, 심지어 능력주의조차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속임수를 써서 권력을 쥐는 구조적 착취의 한 형태이다. 그러나 호구 공포증은 이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강자를 바보로 만드는 약자’에게 화살을 겨눈다. 복지 사기나 이민 사기를 생각해 보라. 호구 공포증을 무기로 삼는 사람들은 착취 프레임을 조금 더 미묘하게 사용한다. 약자를 계속해서 약자로 남게 하려면 약자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말을 항간에 퍼뜨리면 된다. 약자에게 기만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사람들 사이에 슬그머니 불어넣으면 두려움은 사람들을 조종하는 무기가 된다.
--- 「2장. 호구 공포증은 우리를 어떻게 조종하는가」 중에서

“우리는 남들 앞에서 약해 보이거나 창피를 당하거나 막막함을 느끼고 싶지 않아 뒤로 물러난다. 또한 우리는 우리를 이끄는 사람이 사회 계약에 따른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한다고 느낄 때 발을 뺀다.” 어떤 위험을 감수할지 선택할 때 우리는 설령 일이 잘못되어 실패하더라도 이 실패가 배신으로 인한 것은 아니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인다. 이것은 곧 호구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어쩌면 귀중한 기회를 가로막을 만큼 강력하다는 뜻이다. 호구 공포증에는 큰 대가가 따른다. 나이가 들수록 ‘열심히 사는 사람’을 업신여기는 경향이 차츰 줄어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으면 실패할 일이 없지만 성공할 수도 없다.
--- 「3장. 호구 공포증은 협력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바꾸는가」 중에서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에 대한 고정관념은 사기꾼과 호구 프레임에 깊숙이 박혀 있다. 적대적 성차별주의와 자애로운 성차별주의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고정관념을 측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두 가지 고정관념에 따르면 여자는 순수하고 도덕적이거나, 아니면 거짓말쟁이에 사기꾼이다. 그러나 사실 두 가지 고정관념은 문화적으로나 통계적으로 볼 때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다. 자애로운 성차별주의는 여자가 호구 짓을 할 때 받는 보상을 설명하고, 적대적 성차별주의는 여자가 호구 짓을 거부할 때 치러야 할 대가를 들이밀며 여성을 위협한다.
--- 「6장. 호구 공포증을 빼고는 성차별을 이해할 수 없다」 중에서

호구 짓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비합리적이지도 않다. 단지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 중 하나일 뿐이다. 호구 짓이 우리의 선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하려면 그것에 이름을 붙이고 노트에 기록해 보면 된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때로는 그저 명쾌한 계산 한 번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내가 이루려는 목표는 무엇이고 내게 주어진 선택지는 무엇인가? 이러한 분석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날 때는 공포가 큰 자리를 차지한다. 이미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이 책의 핵심은 바로 ‘호구 공포증이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두려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공포가 두드러지고 말고는 돌에 새겨진 듯 고정된 사실이 아니고, 우리가 거기에 주의를 기울일지 말지 역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어쩌면 생각보다 간단하게 호구 공포증의 무기화를 막을 수 있다.
--- 「9장. 호구 공포증에서 지혜롭게 벗어나는 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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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대단히 흥미롭고 독창적이다!
인간의 근원적 두려움을 파고들며 우리의 삶을 재조명한다.”
-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학 교수, 베스트셀러 《넛지》 저자)
“호구 프레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세밀하게 분석하고 지적한 보석 같은 책!”
- 대니얼 길버트 (하버드대학 교수, 베스트셀러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저자)
“속임수를 피하는 것과 서로를 신뢰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물으며,
지혜롭고 도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한다.”
- 도로시 로버츠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이자 작가)
“많은 생각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책!
멋진 상대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는 기분이다.”
- 어맨다 몬텔 (언어학자, 《컬티시》와 《워드슬럿》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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