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투자’ 제목의 이 책이 국내에서 번역 출간되어 기쁘다. Impact는 social impact의 준말로서 ‘사회적 수익의 창출’을 의미한다. 혁신과 변화라는 적극적인 생각이 담겨 있다. 즉 사회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재무적 수익과 사회적 수익 창출을 함께 추구하는 사회적 목적의 투자라는 뜻이다.
임팩트투자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투융자 부문이다. 금융업계의 혁신인 무담보 소액대출(Micro Finance) 사업은 이미 높은 수익을 거두며 세계적으로 번창하고 있다. 남미와 인도에서 기업 공개한 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은 최초 투자주주들을 실리콘 밸리의 벤처 투자자들 못지않게 거부로 만들었다.
지난 10년간은 투융자업계의 사회적 기업가(social entrepreneur)들이 창업한 아큐먼 펀드(Acumen Fund), 루트 캐피털(Root Capital) 등의 투융자 활동으로 인한 빈곤국에서의 사회 혁신 및 변화가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이제는 월 스트리트의 대형 증권 투자금융 회사들이 임팩트투자 분야에 가세하고 있다.
몇 년 전 제이피모건(J. P. Morgan)에서 임팩트투자 부서를 신설하며 몇 명의 사원을 사내 모집했는데 순식간에 수백 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2억 5천만 달러의 사회적 임팩트펀드(social impact fund)를 만들었다. 이런 움직임들은 임팩트투자 분야의 가파른 성장 가능성을 예고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최근에 임팩트투자가 주목을 받으며 발전 성장의 초입에 진입하고 있다. 무담보 소액대출 분야, 지역사회 개발사업, 사회적 기업 분야, 건강 및 환경 사업, ICT 분야, 국제개발 분야, 벤처 캐피털 및 사모펀드(PEF), 재단 운영, 관련 학계, 은행 및 증권 투융자업 등의 종사자, 그리고 관련 지방 및 중앙 정부 공무원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임팩트투자 분야는 사회책임투자(SRI)가 이 분야에 속하는 지와 같은 영역의 문제, 투자성과로서의 사회적 수익 측정의 어려움, 투융자 지분의 환금성 부족, 법률적 보호와 규제 불비, 투자전문인력의 공급부족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 그것은 그만큼 발전의 여지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돈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을 번역하고 출판한 분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이철영 ((사)소시얼엔터프라이즈네트워크(SEN) 이사장)
2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SOCAP 컨퍼런스에 맞춰 이 책이 세상에 나왔다. 그때 제드(Jed)를 처음 만났고 그 인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임팩트투자는 아직도 혼란스럽고 체계적이지 못하다. 초보 임팩트투자자인 내게 이 책은 모든 궁금증에 대한 답을 주지는 못했지만, 이 신생분야에서 나무가 아니라 처음으로 숲을 보게 만들었고, 그 숲에 난 여러 길들을 발견하게 도와주었다. 이 책은 이 분야의 필독 교과서임에 틀림없다. 자칫하면 길을 잃어 버릴 정도로 빠르게 발전해가는 임팩트투자 분야에 좋은 안내자 같은 이 책이 국문으로 번역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이덕준 (D3 Jubilee 대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기 위한 공동체자본주의(자본주의 4.0) 시대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정답을 가르쳐주는 진정으로 가치 있는 책이다. 삶의 목표와 일(직업)의 가치와 공동체의 행복이 구현되도록 하는 착한 투자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되는지 이론과 실체를 핵심적으로 알려주는 아이디어와 사례가 담겨있는 아주 좋은 원서를 잘 번역한 책으로 감사하면서 추천한다.
권영준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전)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
‘세상은 발전하여 가는데 왜 우리 사회는 더 많은 문제로 가득 차 있을까?’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증가하고 있는 수많은 사회ㆍ환경적 문제들을 극복하여야 한다. 일회적으로 소진되기보다는 사회투자 관점에서 재원을 선순환시켜 혁신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임팩트투자가 최근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임팩트투자의 다양한 영역을 많은 사례들과 함께 정리해주고 있는 이 책은 우리사회를 더 나은ㆍ지속가능한 사회로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종수 ((재)한국사회투자 대표)
소득과 계층의 양극화, 대기업-중소기업의 불균형, 글로벌화의 그늘과 저개발국의 빈곤심화, 고용 없는 성장, 지역과 가족의 붕괴로 현재 자본주의는 더는 지탱할 수 없는 수준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위기에 대해 선한 자본을 투입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임팩트투자의 핵심제언이다.
임팩트투자는 이미 서구에서 주류의 투자기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우리에게 더 빨리 소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임팩트투자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보고하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 데에서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가치를 갖는다.
정치인, 대기업의 CSR 담당자, 고용과 복지, 중소기업, 서민정책, 사회적 기업, 사회적 경제를 담당하는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입안자, 재단의 기금, 사회책임투자에 관심 있는 기관투자자 및 일반투자자 등에게 이 책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혁신적 접근방식을 제시한다.
문철우 (한국임팩트투자진흥원 원장,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