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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환승역

: 경계를 넘다 사람을 잇다

부산문화재단 사람·기술·문화 총서-1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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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94g | 145*210*14mm
ISBN13 9791198448743
ISBN10 1198448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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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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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은 바깥의 이질적인 것들이 유입되는 통로이자 내부의 것들이 더 넓은 세상과 대면하는 관문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광장으로서의 상징성을 지닌다. 광장이란 모든 이들에게 열린 곳을 뜻한다. 광장에서는 삶의 다양한 양태들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목소리들이 자유롭게 울려 퍼진다.
--- p.51

서면은, 서면을 넘어서 존재한다. 다시 말해 부산의 서면이 아니라 전국구 서면이다.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저마다의 꿈을 실현하고, 꿈을 향해 걸어가는 곳이다. 때로 사람을 통해 위로받고 드러낸 상처에 새살을 채우기도 한다. 사람의 이야기가 활어처럼 꿈틀거리는 문화 예술의 환승역 서면은, 그런 까닭으로 부산문화의 원형으로 중심성에 지위를 얻게 된다. 그 원형으로부터 쪼개져 나온 역동성이 beyond 서면을 열어갈 것이다.
--- p.72

오방맛길은 단기적으로는 상권회복을 통한 오방상권의 부활과 내외부 환경개선, 점표별 매출 증가와 지역상권 자생력 강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지역 가치 상승을 통한 지역경제 교두보확보, 상권공동체 확보 및 운영 확대를 꿈꾼다. 더 넓게 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연제구 경제 랜드마크 구축, 상인 스스로 상권을 발전시키는 지속적 커뮤니티 확보와 청년이 모여드는 상권 조성을 하고자 한다.
--- p.84

수영구에서의 골목은 ‘~리단길’이라고 이름 붙여지는 핫한 골목이 생성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특정 골목에 엄청나게 많은 가게가 생겨나기보다는 수영구 전역의 골목을 걷는 동안에 다양한 가게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수영역이라는 환승역에서는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골목을 구경하면서 광안리나 수영강까지도 걸어볼 만하다. 그 골목 사이사이 공방도 만나고, 시장도 만나고, 빵집도 만나고, 책방이나 갤러리도 만나고, 90세가 넘은 할아버지가 소일거리 하는 전파상도 만날 수 있다. 너무 핫하지는 않아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도 보이는 골목이다.
--- p.105

인간이 사는 도시는 생명이 없는 상자도 아니고, 기하학적 공간도, 질서정연한 기계도 아니다. 인간 역시 규격화되거나 질서와 규칙에 딱 맞지 않는, 다양한 모습으로 비틀린 존재이다. 이런 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인간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도시에 열린 체계가 필요하다. 이것은 계획에 따라 단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사람들이 협업, 소통, 협상, 이해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체계와 질서를 만들어 내고 또 수정하거나 폐기하기도 하고 또 새롭게 만들기도 한다. 극한의 환승역이 내는 수수께끼를 풀고 나온 후 마주하게 되는 센텀시티가 역사와 미래지향적 첨단 기술, 매력적인 문화예술과 일상, 인간적 품격과 윤리가 서로 잘 어우러진 도시의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 p.124

오래전부터 사상은 옛것과 새것이, 여기 사람들과 저기서 온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갈 수밖에 없는 곳이었다. 환승역과 터미널이 있는 곳, 그렇게 유동의 인구들이 서로의 정체를 따지지 않고 섞일 수 있는 곳, 그것이 환대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아무튼 사상은 차별하지 않는 곳이다.
--- p.145

두 곳의 구포역(기차역과 도시철도역)은 지역발전의 교두보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한편으로 구포지역을 강으로부터, 외부 도시로부터 단절시키기도 했다. 도시 발전에 꼭 필요한 도로, 철도, 지하철 등과 같은 도시 건축물이 오히려 구포의 경제·교통·문화의 요충지로서 기능을 잃게 하고 고립시키는 아이러니를 만들었다. 구포는 고립과 단절을 뛰어넘어 외부와 연결하고자 ‘이음’이란 구호 아래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 p.167

가장 큰 블랙홀은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강서의 ‘동북아 물류 플랫폼 시티’ 개발 구상이다. 이 프로젝트의 밑그림에 포함된 지역은 서낙동강 일대인 강서구 죽동동과 화전동 일원. 지금 다루고 있는 도시철도 대저역과 그다지 멀지도 않다. 도심과 풍경이 사뭇 다른, 환승역 대저역 주변 도농 복합지역의 미래는 빌딩 숲과 같은 콘크리트 도시가 될 수 있다. 도시화 된다는 데 반대할 의도는 전혀 없다. 이 역시 지역사회의 발전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역사성과 장소성을 제대로 뒷받침할 이야기 자원은 미래세대에 온전하게 넘겨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 p.185

내 기억의 기장역과 지금의 기장역은 확연히 다르다. 기억의 기장역은 세모고 지금의 기장역은 네모다. 이 글을 쓰면서 인터넷으로 검색한 옛날 세모 지붕 기장역은 철거되고, 훨씬 옆쪽으로 네모반듯한 건물이 섰다. 세모든 네모든 한 모 차인데 뭐 어떠랴 싶다. 내 서른하나 혹은 서른둘의 기억이 스민 세모와 오늘 여기서 어제 저기로 가는 접점에 놓인 네모. 날이 지나고 달이 지나고 해가 지날수록 각은 늘어날 것이다. 세모에서 네모로 됐듯 여섯모, 여덟모, 열여섯모, 마침내 동글동글 둥글어졌으면 좋겠다.
--- p.207

1876년 체결된 강화도조약 이후 부산항이 근대 개항되면서 일본의 화물선과 우편선 등이 부산항을 부지런히 들락거렸다. 이들 화물선과 우편선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많은 외국인 선교사들은 부산항에서 다른 선박을 이용하거나 혹은 노새나 말을 타고 서울 등지로 떠나곤 했다. 1901년부터 시작된 경부선 철도공사는 마침내 1904년 11월 10일 완공되어 이듬해인 1905년 1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그해 9월 일본 시모노세키와 부산항을 오가는 관부연락선이 취항하면서, 관부연락선과 연계한 철도는 비록 서로 다른 대중교통이지만 이종 교통수단 간 환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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