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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관장의 수첩

: 미술한류에서 이건희컬렉션까지

3PA APTA-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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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802g | 153*225*28mm
ISBN13 9791170360834
ISBN10 11703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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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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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미술사 전공자로서, 그러니까 불교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전통미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입장으로서, 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카라바지오 전기 영화에도 나오는 말이지만, 과연 미술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나는 미술이 사회에 기여하기를 원한다. 예술은 와인이기 보다 밥이어야 한다는 말을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술의 사회적 기능은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 미술계의 현실은 답답할 정도로 온실 안의 꽃과 같았다. 나는 온실 안의 화려한 꽃보다 비록 초라할지 몰라도 야생화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긴다. 미술의 자생력은 중요 개념이다. 아무튼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내가 미술관에서 자주 사용한 말은 ‘균형 감각’이었다. 한쪽으로 편중된 미술계의 문제를 지적할 때, 꺼내들 수밖에 없는 말이었다. 균형감각. 이 얼마나 좋은 말인가.”
--- p.25

“한국미술의 국제화에 미술관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동안 해외 교류라 하면, 정확한 표현으로 일방통행이었다고 봐야 한다. 구미 선진국의 미술을 이 땅에 들여오는 것 중심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말로만 교류이지 사실 일방적 폭격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이제 한류시대를 맞아 명실 공히 쌍방통행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해외미술 수입의 시대에서 한국미술 수출시대를 펼쳐야 한다. 이와 같은 커다란 과제를 염두에 둔다면 미술관 의 역할은 매우 크다. 특히 국가 미술관은 한국미술의 국제화 시대에 앞장 서서 전령사 노릇을 해야 한다. ... 미술한류.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한류 프로젝트의 첨병으로서 미지의 영토를 부지런히 개척해야 할 것이다. 현대미술은 국격을 올리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지만, 작품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에도 일조할 수 있다. 한류의 거센 바람 속에서 이제 미술한류가 나서야 할 때다.”
--- p.43~46

“이른바 마이너 장르의 소홀한 취급, 이는 곧 시정해야 할 부분이다. 회화와 미디어 아트 중심의 전시 기획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소외된 장르 챙기기. 이는 나의 과제이기도 했다. 이에 나는 미술사 연구의 성격을 지향하는 과천관 중심으로 장르 안배를 독려했다. 그래서 판화 전시, 디자인 전시, 공예 전시, 건축 전시 등 다양성을 시도했지만 갈 길은 멀다고 본다. 채색화 특별전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미술관, 하지만 단색화 전시는 이미 개최했고, 개인전만 해도 윤형근, 정상화, 박서보 등 줄줄이 혜택을 주었다. 하지만 리얼리즘 계열의 전시는 전무했다. 겨우 황재형과 임옥상 전시를 추진했으나 언론으로부터 비판이 답지하는 등 특이 사항도 있었다. 사회적 담론 주제의 기획전은 물론 쉽지 않겠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겨우, 겨우, 사정하여(?) 비슷하게 만들어 본 전시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을 다시 되돌아 보는 〈낯선 전쟁〉을 마련했다. 해외에서 종군화가의 작품이나 영상 기록을 대여해 전시장을 빛내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전시를 개최했다. 상처를 주는 시대에 과연 미술은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시대정신과 아우를 때, 미술의 사회적 기능은 무엇일까. 학예실의 평소 분위기와 다른 사회적 주제의 기획전은 쉽지 않았다. 서예전의 성공은 마이너 장르에의 주목에 대한 작은 보상이라고 믿는다.”
--- p.78

“도전의식은 아름답다. 예술이라는 말 속에 도전이라는 뜻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예술가는 체질적으로 도전정신으로 뭉쳐 있다. 도전정신이 독자성이나 시대정신과 어우러지면 훌륭한 작가로 성장하게 마련이다. 나만의 세계 구축이 중요하다. 나만의 세계. 말은 쉽다. 하지만 그 세계를 만들려면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한다. 현대미술의 특징이자 단점으로 지적되는 항목의 하나는 사회적 문맥과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곧 시대정신이라는 열쇠말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 시야를 넓혀 세상을 보아야 한다는 충언이다. 그래도 젊은 도전은 아름답다. 비록 그것이 실패를 할지라도 도전하는 자세는 멋있다. 역사는 흐른다. 우주 안에 변하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長江後浪推前浪. 시대는 흐른다. 앞 물결은 어쩔 수 없이 밀려나게 마련이다. 청년세대의 역할은 그래서 더 소중하게 된다.”
--- p.246

“국립현대미술관은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 미술관이다. 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 청주관의 4관 체제이기는 하나 국립박물관의 13개 분관 체제와 비교하면, 정말 갈 길은 멀다. 단 하나밖에 없는 국가 미술관, 하지만 소장품 숫자는 대외적으로 밝히기가 부끄러울 정도라 할 수 있다. 소장품 8,500점 수준일 때, 언제 1만 점 시대에 진입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소장품 10만 점대의 미술관을 볼 때마다 부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미술관 구입예산을 생각하면 언감생심, 꿈조차 꿀 수 없게 했다. 제대로 된 김환기의 점 시리즈 한 점을 구입하려면 구입예산 2?3년 어치를 모아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꿈도 여럿이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더니, 환상적인 사건이 눈앞에서 벌어졌다. 이건희컬렉션의 미술관 기증. 유족은 1,488점이라는 소장품을 아무런 조건 없이 미술관에 기증했다. 기증작품의 구성은 이렇다. 작품 1,226건(1,488점)의 국적별 분포는 한국작가 276명과 외국작가 8명, 총 294명이다. 장르별로 보면, 회화(서양화) 411점으로 제일 많고, 그 다음 한국화 296점, 드로잉 162점, 판화 371점, 조각 104점, 공예 136점, 그리고 사진, 영상, 서예 등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 시대별 분포, 1950년대 이전의 작품은 460건으로 전체의 28%이고, 근대작가 작품은 약 860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1960?80년대의 작품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건희컬렉션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수준을 일거에 높여주었고, 특히 미술사적으로 빠진 부분을 채워주었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물론 기증품의 상당량은 명가들의 명품이어서 자랑스럽게 한다. 게다가 이들 작품은 보존 상태도 양호하여 극소수의 작품을 제외하면 당장이라도 전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외형적으로 제일 중요한 점은 바로 소장품 1만 점을 돌파했다는 것(현재 미술관 소장품 10,621점). 꿈의 실현. 이건희컬렉션은 한국미술의 위상을 국내외로 제고시켰다는 점, 미술품 혹은 미술관 문화를 전국화시켜 대중적 관심을 이끌었다는 점, 더불어 기증문화의 환기 등 부수적 효과 또한 적지 않다. 이에 유족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자 한다.”
--- p.266~267

“우리는 미술한류의 시대를 맞고 있다. 한국미술의 국제 경쟁력을 염두에 둘 때, 채색화 분야의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른바 민화계의 새로운 각오를 촉구하게 한다. 잠재적 가능성은 농후하다. 하지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전 정지 작업이 절실하다. 이는 민화라는 명칭과 개념의 새로운 정리를 강조하게 한다. 야나기 산맥의 극복은 필수조건이다. 민화계의 모사와 창작의 영역 구분의 철저, 이 부분은 스타 작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도 현실적으로 중요하다. 훌륭한 작가는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무장되어야 하고,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제 민화계의 경쟁 상대는 민화계 내부가 아니다. 일반 미술계를 경쟁 상대로 두어야 하고, 이는 좀 더 발전하여 국제 미술계를 경쟁 상대로 두어야 한다. 민화계의 역량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다만 빠진 부분 즉 ‘싸우는 기 술’을 채워야 한다. 물론 갈 길은 멀다. 하지만 채색화의 빛나는 전통과 엄청난 숫자의 민화인구는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본다.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구체적이면서 실행 가능성 있는 방법론을 내세우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것의 단초는 우선 투철한 작가정신에서 출발할 것이다. 미술한류 시대. 나는 채색화의 경쟁력을 신뢰하면서 민화계의 새로운 바람을 기대한다.”
--- p.34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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