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론적으로 말하면 필자는 기회를 얻었고, 잡아냈다. 아마 이번에도 똑같을 것이다. 영원히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지만 기회는 온다. 집값은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며 정부는 경기 부양차원에서 다시 한 번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다. 그리고 대출 규제도 싹 풀어줄지 모른다. 어쩌면 금융위기가 또 올 수도 있다. 중국이 무너지거나 홍콩 부동산 버블이 꺼지거나 어쩌면 또 다시 미국이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
세상사가 원래 그렇다. 기회가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한다. 상대가 때리는 것을 알고 준비하면 맞받아칠 수 있지만, 가만히 서 있다가 맞으면 쓰러지고 만다. 독자들도 준비하라는 의미에서 이 책을 쓰기로 했다.

필자 또한 한때는 그랬는데 수많은 사람이 “30년 전에 태어났으면 사업할 것이 많았다”라고 한다. 그때는 개발시대라서 실제로 사업거리가 천지였다. 그렇다면 지금은 도저히 사업을 할 수 없는 환경이냐고 하면, ‘글쎄다’ 싶다. 2000년에는 IT 버블이 터졌지만 네이버, 다음 같은 기업이 자리를 잡았다. 2008년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은 덕에 삼성전자, LG전자가 따라갔고 그 이후로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 카카오톡, 배달의민족, 라인, 선데이토즈 같은 기업이 생겼다. 지금도 모바일 기반으로 수많은 기업이 태어나고 있다. 사업의 기회는 계속 생겨난다. 여기서 또다시 “모바일도 끝난 것 아니에요? 이젠 정말 할 것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투덜댈 수 있으니 한 번 더 첨언한다. 사업의 기회는 기존 시장의 변화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변화는 생각보다 꽤 자주 일어난다. 어떤 변화를 포착해내느냐가 과제일 뿐이다.

인구가 줄어드는데 왜 집값은 오를까? 필자는 이게 너무 궁금해서 다른 일 때문에 취재차 호주에 방문했을 때 전문가를 수소문해서 티타임을 한 적이 있다. 부동산 관련 투자업무를 담당하는 한 글로벌 IB의 담당자는 필자의 “인구가 줄어드는데 왜 집값이 오르냐?”라는 질문을 무척 황당하게 받아들였다.
“인구가 줄어들면 주택 공급이 줄어들겠죠. 어째서 기존 집값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람이 줄어도 살 곳은 필요합니다. 공동화되는 지역은 생길지 몰라도, 그 때문에 사람들은 더더욱 도심에 몰려들려고 할 겁니다. 도심 주택 가격은 빠질 수가 없습니다.”
그에 따르면 인구 통계학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는 글로벌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그들은 이 논리를 아예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부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B>월급쟁이는 왜 재테크를 해야 하는가?<br/>경제적 자유를 위해, 가족의 행복을 위해, 노후를 위해!<br/><br/>· 스카이라운지에서 한강을 보며 커피를 마신다</b><br/>“아크로리버파크에 사세요? 좋으시겠어요.”<br/>서울 강남 아파트 대장주 중 하나인 아크로리버파크에 살면 좋을까? (저자는) 물론 좋다(고 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사우나를 다녀오면 이전보다 정이 더 쌓이고, 한강이 가까워 주말에는 한강공원에 가서 연을 날리거나 자전거를 탄다. 아침이 마땅치 않으면 조식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책을 보고 싶으면 단지에 있는 하늘도서관으로 가면 된다.<br/><br/>이러한 행복한 일상을 위해 저자는 결혼 초기 때부터 다양한 재테크를 하면서 부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돈 많은 부모를 만났다거나 사업을 한 게 아니냐고 생각하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과거에도, 지금도 회사에 다니는 월급쟁이다. <br/><br/><B>· 부자 아빠가 없다면 내가 부자 아빠가 되면 된다</B><br/>저자는 콜라 한 캔이라도 사려면 30분은 걸어야 하는 강원도에서 살다가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서울 땅을 밟았다. 맥도날드 햄버거도 대학에 입학해서 처음 먹어봤을 정도로 슈퍼 촌놈이었기에 ‘서울에서 내 집 갖기’는 언감생심이었다. 아예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 <br/><br/>하지만 신혼집을 구할 당시, 가진 돈으로는 제대로 된 화장실조차 없는 집만 구할 수 있다는 현실에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보면서 ‘부자가 되고 싶다’라는 다짐을 한 후 주식, 채권, ELS 등 다양한 투자로 지금은 강남에, 그것도 대장 아파트에 살 수 있게 됐다. <br/><br/>저자는 카드 실적이 다 차면 또 다른 카드를 사용하는 소소한 방법부터 위기를 기회로 만든 과감한 방법까지 그때 경제 상황에 맞게 재테크 및 투자를 했다. 한 예로, 2011년에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자 모두들 돈을 빼느라고 정신이 없을 때 저자는 어차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해줄 것임을 확신하고 대출까지 받아 좀 더 금리를 높여서 주는 저축은행을 찾아 맡겼다.<br/><br/>물론 성공만 한 것은 아니다. 실패 사례도 차고 넘쳤다. 대출까지 받아서 회사채에 투자를 했다가 수천만 원을 날리기도 했다. 결국 아파트 분양권을 눈물을 머금고 팔아야 했다. 그렇다고 좌절하지 않았다. ‘날렸으면 다시 벌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직장에 출근했다. 오히려 직장 동료들이 신기해했다.<br/><br/>저자는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노력에 노력을 더 하고 있다. 한번은 증권사 계좌에 돈을 넣어놓고 2년 만에 발견한 적이 있었는데,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고 스스로에게 벌을 준다는 의미로 저녁을 굶고 집까지 7킬로미터를 걸어서 가기도 했다.<br/><br/>내가 자는 동안에도 내 돈은 일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 자신보다 좀 더 좋은 세상과 토대를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저자는 부자 아빠가 되기로 결심하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이제 그 노력의 시간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이 책을 쓴 것이다.<br/><br/><B>·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월급통장에서 시작하는 진짜 투자법</B><br/>‘1장 월급쟁이, 강남 아파트를 구입하다’에서는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난 저자가 강남에 입성하게 된 과정과 재테크에 필요한 원칙을, ‘2장 강남 아파트를 사면서 확인한 그들의 세계’에서는 스스로 부를 이룬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3장 강남에 가고 싶다면 주식 투자부터 시작하라’에서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시대에는 주식 외에 자산을 불릴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을 알려주면서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담았다. 물론 ‘아차’ 하는 순간에 기관, 외국인의 배만 불려줄 수 있으므로 절박하게 공부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4장 부자들이 은행 대신 택하는 알짜 상품’에서는 자산을 늘리기 위해 알아야 하는 알짜 금융 상품만을 담아 설명해준다.<br/><br/>‘5장 월급쟁이가 주의해야 하는 부동산에 대한 오해’에서는 부동산 폭락론에 심취하지 않으면서 부동산 시장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을, ‘6장 정부 관계자라고 생각하고 부동산 정책을 분석한다’와 ‘7장 월급쟁이에게 지금 필요한 부동산 인사이트’에서는 월급쟁이가 부동산에 투자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현실적으로 담았다.<br/><br/>지금은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 덕분에 큰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도 50대만 되면 자리 걱정을 해야 하는 시절이다. 그래서 50대 이후가 되어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br/><br/>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매일 밤 아이를 재우고 난 뒤부터 새벽까지 키보드를 두들겼고, 자다가도 다시 일어나서 글을 쓰다가 출근하기도 했다. 이러한 저자의 열정, 독자를 위한 응원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재테크의 확실한 길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