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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2. 아지트 3. 울고 있는 소년 4. 썩 물러나지 못하겠느냐! 5. 아비를 살려 주옵소서! 6. 눈앞의 뒤주 7. 아버지는 괜찮다, 어서 가거라! 8. 움직일 수 없는 시간 9. 지혜로운 임금 |
글강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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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어디선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작고 가느다란, 그러나 구슬피 흐느껴 우는 소리였다.
“쉿!” 준호는 기둥 뒤로 재빨리 몸을 숨기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저기다!” 민호가 왼쪽 담을 가리키며 속삭였다. 준호는 고개를 돌려 주의 깊게 바라보았다. 소나무가 있는 돌담 밑에서 웬 아이가 서럽게 흐느껴 울고 있었다. --- P.32 “네 이놈! 네가 이 칼로 죽으려 하지 않으니, 하는 수 없지! 여봐라, 어서 뒤주를 가져오지 않고 뭣들 하는 게냐. 당장 뒤주를 가져오너라!” 말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뭔가를 탕탕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누군가 목 놓아 울부짖는 소리가 공기를 갈랐다. “아버님, 아버님, 잘못하였으니 이리 마소서. 이제는 하라시는 대로 하고 글도 읽고 말씀도 다 들을 것이니, 제발 살려 주옵소서, 아버님!” --- P.44 임금은 기단 아래로 내려서며 천둥같이 소리쳤다. “나가라!” 세손은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애타게 울부짖었다. “할바마마, 할바마마, 아비를 살려 주옵소서! 아비를 살려 주옵소서, 할바마마!” 아이의 애절한 목소리가 듣는 사람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 P.55~56 ‘그렇다면 혹시…….’ 방금 저 돌바닥 위에서 빌고 있는 사람이, 친아버지인 영조 임금에게 죽임을 당한 그 비운의 사도 세자란 말인가? 준호는 소름이 쫙 끼쳤다. 만약 저기 저 사람이 사도 세자가 맞는다면, 자신은 지금 그 참혹한 비극의 현장에 와 있는 것이었다. --- P.64 그때 뒤주 안에 있던 세자가 느닷없이 준의 손을 와락 잡아당겼다. 준호의 팔이 구멍 속으로 팔꿈치까지 빨려 들어갔다. 준호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다. --- P.83 “산아, 안 된다! 여기 있으면 위험하다. 어서 가거라! 아버지는 괜찮다. 어서 가거라!” 그러다가 갑자기 스르르 힘을 풀며 준호의 손을 놓았다. 뒤주에서 팔을 빼려고 안간힘을 쓰던 준호와 민호는 함께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뒤주 안의 세자는 다시 목 놓아 울부짖기 시작했다. “아버님, 살려 주옵소서! 살려 주옵소서!” --- P.84~85 |
역사가 즐거워지는 놀라운 책 읽기,
시간을 넘나들며 생생하게 만나는 조선의 궁궐과 궁궐 사람들! 역사’라고 하면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사회교과의 핵심인 역사.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을까요?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는 어린 독자들이 한국사를 만나는 가장 즐거운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타임슬립 방식의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독자가 주인공과 함께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사건을 함께 겪고 해결하면서 저도 모르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더불어 차분한 역사박사 준호와 호기심이 가득한 개구쟁이 동생 민호가 벌이는 형제간의 이야기와 낌새를 채고 주위를 맴도는 수진의 이야기도 재미를 더해 줍니다. 4권 《뒤주에 갇힌 사도 세자》는 준호와 민호가 조선의 궁궐에서 겪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창경궁에 도착한 준호와 민호는 돌담 빝에서 어린 세손을 만납니다. 세손은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죽이려 한다며 흐느껴 웁니다. 역사 박사 준호는 울고 있는 세손은 어린 정조, 세손의 아버지는 사도 세자, 아버지를 죽이려는 할아버지는 영조임을 직감합니다. 하지만 슬퍼하는 세손을 도우려 사도 세자가 갇혀 있는 뒤주로 몰래 다가갑니다. 그 순간 뒤주에서 내민 손이 준호의 손을 덥석 잡는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준호와 민호를 따라가며 창경궁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조선 후기의 주요 인물인 영조와 정조, 사도 세자를 만나게 됩니다. 부록 ‘준호의 역사노트’에는 이야기의 배경이 된 창경궁과 궁궐에서 일하던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풍부한 그림 및 사진 자료와 함께 실려 있고, 영조가 왜 사도 세자를 죽였는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 입문서, 내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 역사를 새롭게 바라본다! 〈마법의 두루마리〉의 저자 강무홍은 오랫동안 역사 공부를 하며 역사에 대한 지식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역사 강연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 뿐 아니라 성인 인문학 강좌에서도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어린이가 역사를 바로 알고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된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는 정확한 사실에 기초한 역사 서술을 원칙으로 방대한 자료 수집과 철저한 고증, 현장 답사를 거쳐 쓰여졌고, 해당 분야 전문가의 감수를 받아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이 시리즈는 역사 속 사건과 그 시대에 살았던 다양한 계층 사람들의 생활을 고루 보여주면서 균형 잡힌 관점을 제시하여 어린이들이 객관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들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 역사의 흐름과 시대 배경,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활 모습까지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습니다.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는 석기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한국사의 주요 사건들을 폭넓게 다루며 계속 출간됩니다. 이순신, 안중근, 장보고, 정조 대왕 등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이 한층 더 친근하고 생생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흥미진진한 사건과 함께 각 시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도 함께 보여 줄 것입니다. 개성이 살아 있는 어린이 주인공들과 긴장감을 놓지 않는 줄거리 그리고 알찬 정보와 역사지식이 가득 담겨 어린이들이 우리 역사를 더욱 가깝고 편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 입문서로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를 적극 추천합니다. |